외로움을 많이 타고 타인에게 기대 많이 하는 성격 어떻게 고치죠..? 왜이러는걸까요?

ㅇㅇ2024.05.15
조회4,802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입니다. 연애를 하고 있어도 100% 만족스럽지 않을때가 많고 그러다 보면 외로워져요..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100% 온전한 내 사람이길 기대하고 바라게 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그렇지 않은 관계였다면.. 쉽게 실망하고 실망하거나 관계가 어긋났을 때 혹시 버려질까봐 먼저 놓아버리는 편이기도 하구요. 

어릴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기때만 받을 수 있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못 받긴 했어요.

 엄마도 어릴때부터 투병 하시다 돌아가셨고 아빠도 제가 느끼기엔 지금 저와 성격이 비슷하기도 하고 부모로써 할 도리는 하시지만 자식이 먼저고 자기 목숨보다 소중하고 이런 느낌의 부모님이 아니고 누구보다 상남자 스타일 혹은 본인의 인생이 더 중요하신분이예요.

가정적이거나 아빠로써 최고다 라는 느낌의 반대의 사람이요. 또 아빠랑은 엄마랑 사별하고 아빠 재혼하시면서 제가 스무살때부터 쫓겨나서 나와 살다가 나이 들면서 화해한 케이스라 아빠가 지금이라도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그런 흐름이예요.

  그래서 아빠에게도 서운하고 속상했던적이 많았던거같고 더 상처 받을까봐 "아빤 그냥 저런 사람이니까" 세뇌하면서 일부러 기대를 안하려고 노력 하기도 했어요.
이런 결핍들이 성인이 돼서는 남자친구에게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바라는 면모로 변해버린거같은데.. 이게 친구에게까지 전염이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이렇게 해줘! 하며 징징거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기본적으로 누군가 가까운 관계가 되고나면 이사람이 날 얼마나 특별히, 소중하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고 얼마나 나를 위해 희생 또는 배려해줄 수 있는지 따져보고 그게 제가 생각하는 가치와 성립이 안되면 "아 언젠가 또 내가 상처 받겠구나, 버림 받겠구나 " 라는 생각에 갇혀서.. 제가 먼저 마음 커지기전에 놓거나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급발진하고 놓고나서 후회하더라도 그냥 놓게 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내적 손절 포함)

그렇지만 또 저에게 너무 맞춰주기만 하고 헌신만 하면 그건 그거대로 이사람은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나한테 이렇게까지 맞춰주는건가...? 안정적이긴 한데 재미없다 자극적인거 찾고싶다 통제 받는거 싫어하는데 통제 받고싶은건가? 이렇게 되어버리고 .. 일상 생활하고 여행 다니고 할거 다하는데 이런 일상에 집중이 안되고 다른 생각이 들고 할 정도로 저도 이상한거 알아서 어디서 말도 못하고 괴로워요 ㅜ

자주 별일 아닌 외로움과 누구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쓸쓸함을 심리상담이나 뻔히 아는  내가 바로 서야한다는 말로 인해 나 자신 가내적, 외적 가꾸기 등으로 작심삼일 노력만 하다가 껍데기만 채운채로 결국 나아지는거 없이 이 상태 이대로 다시 도돌이표가 되더라구요.. 

세상 사람들 다 자기 개인 사정 있다고 생각해보면 별일도 아닌거같은데, 제가 왜 이러는지 원인도 알다가도 참 모르겠고 서른이 다 되어가는데도 이래서 좀 고치고싶은데 전 왜 이렇게 밖에 살지 못하고 있고 이런 마음을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