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열등감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쓰니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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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 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했고 중학교 때도 최상위권이였습니다. 제 내신으로 동네에 유명한 고등학교(스카이 몇십명씩 보내는)를 갈 수 있었지만 수시로 대학을 가고 싶었기에 일반고에 들어갔습니다. 고등학교 첫 시험을 봤고 결과는 처참했어요. 당연히 성적이 잘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2.5라는 등급이 나왔습니다. 그 뒤로 점수는 점점 하락했고 2학년 때는 완전히 내신을 말아먹었습니다. 성적표에는 3,4등급이 가득했고 고2 2학기 때 정시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도저히 제 내신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을 가는건 용납이 안되더라구요… 정시로 틀었지만 모고 성적이 잘 나오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수학은 매번 3등급에만 머물러 있고 성적은 마음대로 나와주지도 않고 점점 제 자존감은 성적과 비례하게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가 목표대학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쪽팔려서 말도 못합니다. 성적은 이 모양인데 대학 보는 눈은 왜 이렇게 높냐고 비웃음 당할까봐요. 그리고 누군가가 성적관련 말을 꺼내면 혼자 과대해석을 해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모두가 저를 무시하는 것 같고 비웃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무슨 학과를 가고 싶나고 물어봤서 제가 대답을 했더니 친구가 “그 학과 엄청 높은데…” 이러면 니 성적으로 그 학과를 갈 수 있냐?와 같은 뉘앙스로 들리면서 혼자 상처를 받아요. 오늘도 스승의 날을 맞아 중학교 때 절 가르쳐주신 학원쌤게 카톡으로 안부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엄마가 “영어 2등급은 한심하니까 2등급 받는다는 얘기는 꺼내지도 말아라.” 라고 해서 하루종일 몰래 울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저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도 상처이지만 엄마가 그렇게 말하는건 너무 큰 상처를 받아요. 굳이 한심하다라는 어휘를 써야할 필요가 있는지, 왜 매번 그런말을 해서 상처를 입히는지.. 전에도 엄마가 몇번 그런식으로 말해서 몰래 울다 잠들고 계속 생각나고 마음에 응어리가 생기고… 공부하는 것보다도 매번 상처를 받는게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