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하고 싶은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iiijii2024.05.17
조회10,553
안녕하세요. 30초반 여자입니다.
남친은 30중반이구요.

또래들도 대부분 결혼했고, 4년 넘게 만났다보니 결혼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제가 결혼을 하고 싶은 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결혼하신 분들의 생각도 궁금해요…

우선, 저는 조금 자유로운 편이라 명절때마다 놀러가는 걸 좋아해요. 객관적으로 여행에 푹 빠진 정도는 아니고, 직장인이다 보니, 1주일 이상 여행을 가거나 쉴수있는건 명절때 뿐이라고 생각해서 1년에 1~2회 정도 해외여행or제주도 여행을 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사이는 평범한 수준인데, 제가 부모님과 약 4시간 정도되는 거리에 떨어져 살아서 거의 3개월에 1번꼴로 본가에 가는것 같아요. 전화도 서로 필요할때 하는 수준이구요. 물론 한번하면 좀 길게 합니다.

근데 남친집은 명절때는 가족이 함께 있는 분위기고, 전화도 3일에 한번은 합니다. 대신 굉장히 짧아요.

그냥 가족 문화나 분위기가 차이가 나는데, 전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결혼을 생각하니 조금 많이 부담스러워요.
전화를 자주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도 싫고,
명절때 어느정도 타협은 하겠지만.. 놀러갈때마다 죄인이 된 기분을 느낄 것 같아요…

근데 결혼이랑 중차대한 일을 제가 너무 사소한 부분에 꽂혀서 고민하는 건가 싶어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연애와 결혼의 차이는 가족의 확장 같은데… 그냥 부담으로 느껴져요…

하지만 이렇게 고민하게 되는 이유는 남친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기도 하고 이제 서로 집을 합쳐서 예쁜 집 꾸미면서 잘 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결혼이 연애와 같다면… 할 것 같은데, 안해본입장으로써
얼마나 다른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타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하기는 무섭고, 그렇다고 결혼을 원하는 남친과 함께하고 있으면서 마냥 이대로 연애만 할 수는 없고…

어떠한 의견이나 생각이라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혼자서 아무리 고민해도 생각이 확장되거나 진전되지가 않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