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뭣 같은 소리인가 하니, 그는 10년 전 짧은 결혼생활을 끝내고 그 당시부터 별거를 시작하여 사실상 이혼상태이나, 재산분할 문제로 아직까지 법적 이혼도장을 찍지 못했습니다.
현재 이혼소송 준비 중입니다만, 차후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바쁘신 분은 3>과 7>로 가주세용)
1>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과 별거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저 동료로 지내다가 관계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만나기 전 결혼하고 싶어하는 다른 여자친구를 만났었는데 그는 당장 이혼할 수 없는 상황이라 헤어졌습니다.
(이혼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당장 현금이 없고, 가지고 있는 부동산도 재개발지역 지정되어 당장 팔 수 없는 상황에 주택담보대출도 받기 어렵다 합니다. )
참, 이런 상황의 남자를 만나는 것이 혹여 법적인 문제가 될까봐 변호사 자문을 구했는데 이러한 경우 실질적 파탄, 이혼과 다름없어 법적인 문제 발생여지는 없다고 하였습니다(실제 판례도 있더군요). 저는 안심했고, 초반에는 그저 그 사람이 좋고 당장 저도 결혼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2>
저와 만나는 기간 중 남친이 전와이프를 만나 이혼 이야기를 하고 왔는데, 그 여자분이 지금 시기에 이혼하면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어린이 교육업계) 몇 년 더 기다려 달라고... 제 남자친구는 별 도리가 없으니 알겠다고 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나중이라도 저한테 솔직하게 말해준 것은 고맙지만 사실 저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좀더 노력해보지도 않고 그대로 돌아오다니..심장이 쿵..ㅠ
그런데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저는 자세한 내막도 모르고, 가장 힘든 건 당사자일테니..하는 생각에 최대한 티안냈어요.
그 뒤로도 저와 그는 만남을 잘 이어왔습니다. 제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옆에 있어주었고, 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 본인의 능력이 닿는 선에서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였습니다. 저의 철부지같은 모습과 단점들까지 안아주었습니다. 제가 건강도 잃고 예민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을텐데, 그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배려해주었고, 그러한 모습을 보며 제 마음이 더 열리고 감정이 깊어졌습니다. 참 고맙고 소중하고, 생각하면 마음이 든든하고 애틋해지는 그런 사람입니다.!!
3>
문제는, 저는 비교적 최근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는 (자의든 타의든) 여전히 현재만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혼적령기가 된 저는 알게모르게 불안이 커져서, 그의 모습이 이혼하려고 노력조차 안하는 모습으로 비추어 지기 시작하였고, 결국 그것이 ‘나를 생각하여 빨리 도장을 찍을만큼’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구나, 나를 ‘정말 많이’ 사랑했다면 (내가 이런 걱정안하게, 사회에서 불이익 안받게) ‘알잘딱깔센’ 해주지 않았을까.. 결국 나도 그의 전여자친구가 들었던 말을 똑같이 들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동안은 흘려들었던 몇몇 이야기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별거 시작한지 약 10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남자친구 명의의 승용차를 와이프분이 쓰고 있고 보험료와 세금도 남친이 내고 있습니다. 남친이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편이라, 그 말을 아주 초기에 해주었는데 그때 당시는 엥?왜지..?뭔가 이유가 있겠지! 정도로 넘어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해가 안됩니다. 심지어 최근에 알았는데 남자친구가 부대비용을 내고 와이프분한테 주기적으로 받고 있더라구요. 그말인즉슨 두사람의 (비대면) 왕래가 주기적으로 있었다는 뜻 아닌가요ㅜㅜ?
또 법률 전문가(남친의 지인)가 수어년 전 이혼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는데 남친이 그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최근에 다른 사람을 통해 우연히, 남친이 저와 만나기 전(정확히는 전여자친구 만나기 전) 와이프와 재결합을 위해 한 건물에 살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와 진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분명 이혼못하고 있는 이유가 재산분할 이거 하나때문이라고 했거든요..
4>
얼마전부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서로 진지하게 대화하게 되었습니다.
전 그에게 ‘오빤 이혼할 시도조차 안하고 있고,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다, 나와의 미래를 그리지도 않고, 확신도 주지 않는 사람이랑 계속 만나면 여자로서 결국 시간낭비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된다’라는 말을 하게되었는데, 이 말에서 남친이 큰 충격과 서운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제가 ‘시간낭비’라는 표현을 쓴 것은 잘못인 것 같아요, 제 의도는 저의 불안과 서운함을 전달하고 싶은 것이었는데..ㅠ
그리고 제가 그에게 들은 대답을 정리하면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 처음부터 상황을 알고 만난 것 아니냐,
- 내가 들인 노력에 비해 나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것 같아 슬프다(이 말에는 미안해지더라구요),
- 재결합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시 집안에서도 원했었기 때문에 시도했는데 결국은 잘 안되었다. 근데 이 사실이 지금 우리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냐. 뭐가 달라지냐. 나는 항상 솔직하게 얘기했고 모든 것은 사실이다. 이런 얘기로 너가 흔들린다면 나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 같다.
- 그동안 나도 이혼하고 싶어 많은 노력을 했다. 정말 이혼 하고 싶다.
다행히(?) 대화 후 남자친구는 제 생각 중 일부를 이해해주었고(알잘딱깔센 부분인 듯..) 아주 큰 결심을 한 듯이 변호사 상담을 다녀오겠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몇주 몇달에 걸쳐 조금씩 일이 진행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직 소송단계는 아니고 그전 협의이혼을 청구..하기 직전 단계에요.
어쨋든!!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액션을 취해주었고, 본인도 힘들텐데 그렇게 해보겠다고 한 모습에 저는 불신과 불안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점점 더 마음이 편해지고 애틋해지고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도 커졌습니다.
5>
그런데.. 남친이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함과 동시에 저에게 제 사랑을 확인하는 질문을 참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너는 정말 나를 사랑하냐 묻습니다.
(하두 질문하길래 이제 정녕 재결합도 못하게 되었으니 낙장불입이라 생각해서 갑자기 이렇게 물어보는거냐고..ㅎㅎ제가 농담으로 그랬네요)
잊을만하면 한 번씩 저에게 ‘너가 나랑 만나는게 시간낭비라고 하지 않았느냐’ 합니다.
저는 또 ‘연인으로서, 또 결혼적령기 여자로서 확신이 필요했다는 말이었다. 그 단어 사전적 의미로 이야기 한 것이 아니다.’라고..
이게 무한반복됩니다..하
6>
며칠전 함께 카페에서 남자친구가 갑자기 또 표정이 굳더니 화를 참는듯
‘나도 요새 많이 참고 있다. 너는 나랑 만나는게 시간낭비이지 않느냐.’, ‘내가 그동안 에너지 쏟고 최선을 다한게 무엇을 위해 한 것인지 모르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잘 놀다가 저는 또 당황해서 ‘나는 요새 너무 편하고 좋은데, 오빠는 여전히 앙금이 있어보인다, 내가 노력하면 앙금이 풀릴 수 있을까? 그렇다면 노력해보겠다. 나는 오빠를 많이 좋아하고 신뢰하고 사랑한다. 오히려 요새 더 그렇다. 오해를 풀어줬으면 좋겠다’ 정도로 대답했습니다..
풀리지 않은 분위기에서 자리를 정리했고 각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7> 그래서 제 고민은요
- 5>번 상황이 너무 답답합니다.... 남친의 앙금은 시간이 해결해줄까요..?ㅠㅠ
- 그가 마음을 풀어주고 관계회복이 된다고 해도 일련의 과정에서 남친과 전와이프와의 관계를 보고 (성격이, 뒤처리가) 깔끔하지 않다는 것을 느껴버려서(재결합시도, 현재까지명의공유 등)..
이 부분이 너무 걱정됩니다...
(+ 참, 혹시 본인 자동차명의를 계속 유지하면서 차는 별거하는 상대방이 쓰고 있는 상황이 직장생활 등에서 어떤 이익이 있나요..? 증빙이나 세금 수당 등.. 제가 잘 몰라서 혹시나 여쭤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 지인들은 나이가 꽤 차이나는 돌싱과의 만남, 저를 만나고 있는데도 법적문제를 알아서 깔끔하게 마무리 안하는 그의 태도를 안좋게 보고 너를 진짜 위해주진 않는 것 같다고 하거든요..
그럼 저는 항상 디펜스하고 있는 상황(마음으로 그가 나를 정말 아끼고 사랑해주는게 잘 느껴진다, 힘들 때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다 등등)입니다.ㅜㅜ
살면서 거의 처음으로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포용해준, 어려울 때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라서 이런 고민이 더 괴롭습니다.
+ 두 번째는 사이드 고민인데, 남친의 잦은 화,공격적인 에너지입니다). 눈에 거슬리는 상황이나 사람이 있을 때(예를 들어 직원 불친절) 때로는 그냥 지나쳐주었으면 좋겠는데 남친은 "항상" 분노하며 쌍욕 바가지를..(직원한테 직접 아니구요)
"저 **같은 새끼는 **를 해야 정신을 차리지 진짜 뭣같지도 않은 **가" 등
근데 그런 폭발모먼트가 하루에 족히 서너번..그때마다 제 심장은 또 미친듯이 쿵쿵,,, 결국 그 공격적인 에너지를 제가 다 받는데 기가 약한 저는 정말 너무 힘들어요.
근데 이 부분은 제가 쓰면서도 해결책이 있나 싶네용....ㅜㅜ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셨거나.. 인생선배로서 현명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다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유부남 만나기 어렵네요
안녕하세요. 제목이 어그로st 네요..
저는 만서른을 향해 달려가는 여자입니다.
3년 정도 만나고 있는 8살 연상 남자가 있는데 아직 법적 유부남입니다.
이게 무슨 뭣 같은 소리인가 하니, 그는 10년 전 짧은 결혼생활을 끝내고 그 당시부터 별거를 시작하여 사실상 이혼상태이나, 재산분할 문제로 아직까지 법적 이혼도장을 찍지 못했습니다.
현재 이혼소송 준비 중입니다만, 차후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바쁘신 분은 3>과 7>로 가주세용)
1>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과 별거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저 동료로 지내다가 관계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만나기 전 결혼하고 싶어하는 다른 여자친구를 만났었는데 그는 당장 이혼할 수 없는 상황이라 헤어졌습니다.
(이혼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당장 현금이 없고, 가지고 있는 부동산도 재개발지역 지정되어 당장 팔 수 없는 상황에 주택담보대출도 받기 어렵다 합니다. )
참, 이런 상황의 남자를 만나는 것이 혹여 법적인 문제가 될까봐 변호사 자문을 구했는데 이러한 경우 실질적 파탄, 이혼과 다름없어 법적인 문제 발생여지는 없다고 하였습니다(실제 판례도 있더군요). 저는 안심했고, 초반에는 그저 그 사람이 좋고 당장 저도 결혼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2>
저와 만나는 기간 중 남친이 전와이프를 만나 이혼 이야기를 하고 왔는데, 그 여자분이 지금 시기에 이혼하면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어린이 교육업계) 몇 년 더 기다려 달라고... 제 남자친구는 별 도리가 없으니 알겠다고 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나중이라도 저한테 솔직하게 말해준 것은 고맙지만 사실 저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좀더 노력해보지도 않고 그대로 돌아오다니..심장이 쿵..ㅠ
그런데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저는 자세한 내막도 모르고, 가장 힘든 건 당사자일테니..하는 생각에 최대한 티안냈어요.
그 뒤로도 저와 그는 만남을 잘 이어왔습니다. 제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옆에 있어주었고, 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 본인의 능력이 닿는 선에서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였습니다. 저의 철부지같은 모습과 단점들까지 안아주었습니다. 제가 건강도 잃고 예민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을텐데, 그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배려해주었고, 그러한 모습을 보며 제 마음이 더 열리고 감정이 깊어졌습니다. 참 고맙고 소중하고, 생각하면 마음이 든든하고 애틋해지는 그런 사람입니다.!!
3>
문제는, 저는 비교적 최근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는 (자의든 타의든) 여전히 현재만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혼적령기가 된 저는 알게모르게 불안이 커져서, 그의 모습이 이혼하려고 노력조차 안하는 모습으로 비추어 지기 시작하였고, 결국 그것이 ‘나를 생각하여 빨리 도장을 찍을만큼’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구나, 나를 ‘정말 많이’ 사랑했다면 (내가 이런 걱정안하게, 사회에서 불이익 안받게) ‘알잘딱깔센’ 해주지 않았을까.. 결국 나도 그의 전여자친구가 들었던 말을 똑같이 들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동안은 흘려들었던 몇몇 이야기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별거 시작한지 약 10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남자친구 명의의 승용차를 와이프분이 쓰고 있고 보험료와 세금도 남친이 내고 있습니다. 남친이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편이라, 그 말을 아주 초기에 해주었는데 그때 당시는 엥?왜지..?뭔가 이유가 있겠지! 정도로 넘어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해가 안됩니다. 심지어 최근에 알았는데 남자친구가 부대비용을 내고 와이프분한테 주기적으로 받고 있더라구요. 그말인즉슨 두사람의 (비대면) 왕래가 주기적으로 있었다는 뜻 아닌가요ㅜㅜ?
또 법률 전문가(남친의 지인)가 수어년 전 이혼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는데 남친이 그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최근에 다른 사람을 통해 우연히, 남친이 저와 만나기 전(정확히는 전여자친구 만나기 전) 와이프와 재결합을 위해 한 건물에 살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와 진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분명 이혼못하고 있는 이유가 재산분할 이거 하나때문이라고 했거든요..
4>
얼마전부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서로 진지하게 대화하게 되었습니다.
전 그에게 ‘오빤 이혼할 시도조차 안하고 있고,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다, 나와의 미래를 그리지도 않고, 확신도 주지 않는 사람이랑 계속 만나면 여자로서 결국 시간낭비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된다’라는 말을 하게되었는데, 이 말에서 남친이 큰 충격과 서운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제가 ‘시간낭비’라는 표현을 쓴 것은 잘못인 것 같아요, 제 의도는 저의 불안과 서운함을 전달하고 싶은 것이었는데..ㅠ
그리고 제가 그에게 들은 대답을 정리하면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 처음부터 상황을 알고 만난 것 아니냐,
- 내가 들인 노력에 비해 나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것 같아 슬프다(이 말에는 미안해지더라구요),
- 재결합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시 집안에서도 원했었기 때문에 시도했는데 결국은 잘 안되었다. 근데 이 사실이 지금 우리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냐. 뭐가 달라지냐. 나는 항상 솔직하게 얘기했고 모든 것은 사실이다. 이런 얘기로 너가 흔들린다면 나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 같다.
- 그동안 나도 이혼하고 싶어 많은 노력을 했다. 정말 이혼 하고 싶다.
다행히(?) 대화 후 남자친구는 제 생각 중 일부를 이해해주었고(알잘딱깔센 부분인 듯..) 아주 큰 결심을 한 듯이 변호사 상담을 다녀오겠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몇주 몇달에 걸쳐 조금씩 일이 진행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직 소송단계는 아니고 그전 협의이혼을 청구..하기 직전 단계에요.
어쨋든!!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액션을 취해주었고, 본인도 힘들텐데 그렇게 해보겠다고 한 모습에 저는 불신과 불안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점점 더 마음이 편해지고 애틋해지고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도 커졌습니다.
5>
그런데.. 남친이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함과 동시에 저에게 제 사랑을 확인하는 질문을 참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너는 정말 나를 사랑하냐 묻습니다.
(하두 질문하길래 이제 정녕 재결합도 못하게 되었으니 낙장불입이라 생각해서 갑자기 이렇게 물어보는거냐고..ㅎㅎ제가 농담으로 그랬네요)
잊을만하면 한 번씩 저에게 ‘너가 나랑 만나는게 시간낭비라고 하지 않았느냐’ 합니다.
저는 또 ‘연인으로서, 또 결혼적령기 여자로서 확신이 필요했다는 말이었다. 그 단어 사전적 의미로 이야기 한 것이 아니다.’라고..
이게 무한반복됩니다..하
6>
며칠전 함께 카페에서 남자친구가 갑자기 또 표정이 굳더니 화를 참는듯
‘나도 요새 많이 참고 있다. 너는 나랑 만나는게 시간낭비이지 않느냐.’, ‘내가 그동안 에너지 쏟고 최선을 다한게 무엇을 위해 한 것인지 모르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잘 놀다가 저는 또 당황해서 ‘나는 요새 너무 편하고 좋은데, 오빠는 여전히 앙금이 있어보인다, 내가 노력하면 앙금이 풀릴 수 있을까? 그렇다면 노력해보겠다. 나는 오빠를 많이 좋아하고 신뢰하고 사랑한다. 오히려 요새 더 그렇다. 오해를 풀어줬으면 좋겠다’ 정도로 대답했습니다..
풀리지 않은 분위기에서 자리를 정리했고 각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7> 그래서 제 고민은요
- 5>번 상황이 너무 답답합니다.... 남친의 앙금은 시간이 해결해줄까요..?ㅠㅠ
- 그가 마음을 풀어주고 관계회복이 된다고 해도 일련의 과정에서 남친과 전와이프와의 관계를 보고 (성격이, 뒤처리가) 깔끔하지 않다는 것을 느껴버려서(재결합시도, 현재까지명의공유 등)..
이 부분이 너무 걱정됩니다...
(+ 참, 혹시 본인 자동차명의를 계속 유지하면서 차는 별거하는 상대방이 쓰고 있는 상황이 직장생활 등에서 어떤 이익이 있나요..? 증빙이나 세금 수당 등.. 제가 잘 몰라서 혹시나 여쭤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 지인들은 나이가 꽤 차이나는 돌싱과의 만남, 저를 만나고 있는데도 법적문제를 알아서 깔끔하게 마무리 안하는 그의 태도를 안좋게 보고 너를 진짜 위해주진 않는 것 같다고 하거든요..
그럼 저는 항상 디펜스하고 있는 상황(마음으로 그가 나를 정말 아끼고 사랑해주는게 잘 느껴진다, 힘들 때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다 등등)입니다.ㅜㅜ
살면서 거의 처음으로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포용해준, 어려울 때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라서 이런 고민이 더 괴롭습니다.
+ 두 번째는 사이드 고민인데, 남친의 잦은 화,공격적인 에너지입니다). 눈에 거슬리는 상황이나 사람이 있을 때(예를 들어 직원 불친절) 때로는 그냥 지나쳐주었으면 좋겠는데 남친은 "항상" 분노하며 쌍욕 바가지를..(직원한테 직접 아니구요)
"저 **같은 새끼는 **를 해야 정신을 차리지 진짜 뭣같지도 않은 **가" 등
근데 그런 폭발모먼트가 하루에 족히 서너번..그때마다 제 심장은 또 미친듯이 쿵쿵,,, 결국 그 공격적인 에너지를 제가 다 받는데 기가 약한 저는 정말 너무 힘들어요.
근데 이 부분은 제가 쓰면서도 해결책이 있나 싶네용....ㅜㅜ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셨거나.. 인생선배로서 현명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다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와 남친에 대한 과도한 비방은 상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