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어제밤에 저한테 통장 한번 확인해보라고 결혼하면 남편한테 말하기 뭐한 곳에 쓸 돈이 필요하니까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으라고 깜짝 결혼선물로 보냈다고 하셨어요.
평생 가정주부셨고 돈관리를 아빠가 하셔서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확인해보니 5천만원이 있었어요.
너무 놀래서 물어봤더니 내가 직장 다니기 시작하면서 매달 엄마한테 보낸 용돈을 한번도 쓰지않고 다 모으셨대요.
내가 원해서 드린 거였고 엄마 기뻐하는 모습 보면서 한달에 30만원씩 7년 정도 꼬박꼬박 드렸어요.
그 돈을 엄마가 계도 하고 나중엔 주식도 하시고 해서 이만큼으로 불렸다고 자랑하시는데..
평생 짠돌이 아빠한테 돈 타서 쓰느라 개인적으로 하고싶은것좀 하라고 다달이 드린건데 도대체 뭐한거냐고 했더니 어떻게 딸래미가 힘들게 번 돈으로 놀러다니냐고 나중에 너한테 짠 하고 돌려줄 마음에 모으는 재미가 있었다고 하시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엄마 쓰라고 못받는다고 했더니 정 그러면 그 돈으로 나중에 엄마랑 가끔 데이트나 하자 하시면서 안받으면 엄마 정말 화낼거라고 하시는데 이런 엄마를 두고 어떻게 결혼을 하나요..
평생 사랑만 주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한테 너무 과분한 엄마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