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날 위기 16살의 가정사

쓰니2024.05.25
조회120

일단 저는 16살이고 저한텐 가부장적인 돈버는 아빠 전업주부 엄마 나이차이 6살 정도 나는 완치불가 당뇨병을 가진 동생이 있어요 집에서 아빠 혼자 돈 벌어서 집에선 아빠가 권력을 잡고 있는 샘이였죠 어렸을 때 아빠는 저에게 별 거 아닌 걸로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지르고 압박을 하며 저를 교육 하셨어요 밥을 먹기 싫다 투정을 부리면 먹지마라고 소리를 지르며 엄마한테 쟤 밥 치워버리고 굶겨라고 하시던가 제가 실수로 음료를 엎으면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며 닦으라 하시고 제가 엇나간다 싶으심 무조건 때리셨어요 솔직히 엇나가는 것도 아니었죠 그냥 저녁 7시까지 연락없이 친구랑 놀았다고 때리고 그때 당시에 친했던 친구랑 싸웠었는데 걔가 저 혼나게 할려고 지 부모님한테 제가 욕했다느니 때렸다느니 그런 말을 해서 그게 부모님 귀로 들어가 전 그날 하루종일 쳐맞았네요 나중에 진실이 밝혀지니 그럼 그때 왜 말을 안했냐 하며 사과 한마디 안했고요 솔직히 어떤 아이가 부모가 갑자기 이유도 모른 채 막 죽일 듯이 패는데 그때 제 잘못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가 얼마나 있을까요? 전 아무튼 그렇게 컸기에 아빠를 정말 싫어해요 어렸을 때부터 반항심이 남다르게 강했고 아빠말이면 더욱 안 들을려고 했어요 아빠한텐 일부러 싸가지 없게 말을 한다던가 인상을 쓴다거나 그랬죠 그래서 아빠랑 갈등이 깊었어요 근데 아빠가 저랑 안싸우고 잘 지내던 시기엔 저한테 뭘 잘 사주긴 했어요 옷이라던가 갖고 싶은 거 한때는 정말 펑펑 사주시기도 하고 그랬죠 저희집이 그리 잘 사는 집이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근데 저는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저한테 여지껏 했던 짓들을 사과 대신 이렇게 보상하는구나하고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솔직히 감사함을 가져야했던 게 맞는 거 같긴 한데 가질 수가 없었죠 저에게 이상한 규칙들 예를들어 자는 시간을 정해놓고 이때까지 자라고 계속 압박하고 안 지키면 폰 뺏고 밖에 못 나가게 하고 인상을 쓰면 소리 지르고 또 폰 뺏고 외금 늦게 집 들어오면 소리 지르고 폰 뺏고 외금 이건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괜찮은 처벌이었던 거 같네요 지금은 위와 같은 규칙들을 어기면 경제적인 지원 학원 밥값 용돈 폰요금 다 끊어버린다고 협박하고요 어떨땐 학교도 강제로 자퇴시킬려고 하고 소리 지르고 욕은 욕이란 욕을 다 포붓고 폰도 뺏고 외금도 당해요 최근 2달간 아빠랑 자는 시간에 제대로 안잔다고 말투 안예쁘게 한다고 인상 쓴다고 갈등이 지속 됐었어요 그리고 엊그제는 동생 생일이었어요 근데 제가 별로 기분이 안 좋아서 안 웃고 무표정으로 있었는데 아빠가 계속 말 걸어서 응 응 ㅇ 이런식으로 대답하다가 아빠가 제가 말을 안 듣는다고 쟤는 글렀네 쟤는 갱생불가네 ㅇㅇㅇ은 아직 철 안들었지?ㅋㅋㅋ 막 이러면서 저한테 비꼬는 말을 자주 해요 안 싸웠을 때도요 근데 또 그런 비꼬는 말을 하는거예요 솔직히 비꼬는 말이었나 싶었긴 한데 제가 그때 예민했어서 비꼬는 말로 들렸었어요 뭐였냐면 제 생일에 아빠랑 싸웠었어서 아빠가 생일 축하 초도 안 불고 절 개무시 했거든요? 전 그게 아직도 상처로 남아있는데 아빠가 동생한텐 엄청 친절하게 굴어요 동생이 부모님한테 잘해서 그런 것도 있긴 한데 애초에 제가 실수하면 버럭 소리지르고 때렸으면서 동생이 실수하면 괜찮아 치우면 되지 같이 치울까하면서 친절하게 훈육 했어요 그래서 동생은 부모님한테 잘 할 수 밖에 없죠 암튼 그래서 동생한테 아빠가 생일 선물은 갖고 싶은 거 갖는 거예요 그쵸? 그러다가 갑자기 저한테 ㅇㅇㅇ 그치~? 하면서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뭐가? 난 생일 선물도 안 줬잖아 이랬거든요? 근데 자꾸 줬다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안줬다 난 받은 기억이 없다 뭘 줬냐 하며 캐물었는데 엄마 아빠도 기억이 안나나 봐요 대답을 얼버무리더라고요 그래서 봐바 엄마 아빠도 기억 안 나잖아 근데 내가 뭘 받았다고 이랬는데 아빠가 갑자기 소리 지르면서 그래 니 안 받았ㄷ ㅅ발 이러면서 쟤는 안돼~ 하면서 또 비꼬는 거예요 화가 팍 나서 방 들어가서 물건을 집어던졌어요 거실 물건을 집어던질 순 없으니까요 근데 갑자기 엄마가 들어오더니 그만하라고 막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아빠가 저딴 식으로 말하는데 내가 참아야 하냐 하면서 반항하니 엄마가 제 머리를 엄청 세게 때리면서 막 뭐라뭐라 너가 아빠한테 지원을 받고 살고싶으면 니가 참아야 한다 동생 생일 이었는데 너가 참고 넘길 순 없었던 거냐하며 싸웠어요 그러더니 이젠 절 못 키우겠다면서 할머니 집으로 절 버리겠대요 경제적인 지원도 끊고 연도 끊겠대요 엄마 아빠 둘다요 차라리 그러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이 들 순 있지만 전 할머니가 너무 싫어요 집도 싫고 그냥 싫네요 인스타 스토리에 친구들이 재밌는 일상을 보냈고 올린 것들을 보면 너무 제가 비참해지고 왜 여지껏 7살때부터 자살 생각 했지만 지금까지 버텼나 그냥 진작 죽을 걸 싶고 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제 편이 아예 없어요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도 없고 전 어쩌면 좋을까요

댓글 2

쓰니오래 전

안녕하십니까.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 미디어 모니터링단입니다. 질문자님께서 현재 상황에 대해 “정말 많이 힘드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복잡한 생각과 감정으로 힘드실 때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1577-0199로 전화하시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이 가능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24시간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ㅇㅇ오래 전

쓰니야 나도 내 아빠가 아빠란 두 글자로 호칭하기 싫을 정도로 싫었던 때가 있었어. 사실 지금은 더 심해ㅋㅋㅋ 쓰니 아빠랑 내 아빠랑 엄청 비슷한 성격인 것 같아.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를 모르거든. 심지어 너무 비약이 심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쓰니도 나랑 성격이 비슷한 것 같고…ㅎㅎ 나도 처음엔 아빠랑 좋았던 것 같은데 아빠가 뺨 때리고 자기 기분 안 좋으면 욕 써가면서 폭발해서 난 결국 마음의 문을 닫았어. 내가 배가 너무 아파서 119 좀 불러달라고 엄마한테 울면서 말한 적이 있는데 나보고 왜 단 것만 처먹어서 이 사단을 내냐고 욕하더라고. 아빠는 까먹은 것 같은데 아빠가 준 상처 나는 아직도 생생해. 그런데 또 가족 행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선 또 잘 해주는 것 같아서 다시 닫았던 문이 열리고 또 닫히길 반복했어. 아빠가 기분 좋을 때 나오는 선택적 친절함이 오히려 죽을 맛이더라…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그래도 엄마랑은 사이가 좋았다는 점이었어. 물론 아빠가 나한테 윽박지를 땐 방관했지만. 근데 쓰니는 엄마조차 쓰니 편이 안 되어주는 것 같아서 쓰니 글 읽는데 나까지 너무 서러웠어… 그놈의 경제적 지원이 뭐라고…왜 나를 죽일 듯 구는 사람에게 한 마디도 못하는지…참…ㅠㅠ 나는 그래서 우울할 때마다 글을 써. 아빠한테 못 꺼냈던 깊숙한 원망을 쓰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어. 나도 18살이라 독립해서 연 끊을 생각으로 꾸역꾸역 버티고 있어. 쓰니야 죽지 마. 살아서 맛있는 거 먹고 좋아하는 것들 많이 해야지. 죽을 맛이겠지만 난 그냥 이 모든 게 소설 주인공한테 오는 것 같은 시련이라고 여기고 있어. 꼭 쓰니의 엔딩은 행복하게 끝날 거야! 내가 보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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