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언제부턴가 시작된 부모님에 대한 애증이 점점 겉잡을 수 없게 되어버려서요..이런 글을 올리는 것조차 죄스러워 참고 참다가 어제 터져버려서 결국엔 주절주절 글을 올립니다.길이 많이 길어질 것 같으니 주의 부탁드려요.
제 부모님은 초등학교 들어가던 해부터 몸이 많이 안 좋으셨습니다.어머니가 나팔관 제거 수술을 하시고 아버지는 다리를 크게 다치셔서 장애인입니다.보험 하나 없던 부모님은 큰 수술을 두번 치르며 있던 집도 다 경매로 넘어갔고 단칸방에서 몇달 생활하다가 운좋게 임대주택에 들어갔죠. 그때부터 두 분은 조그마한 구멍가게(로또가판점 같은곳)를 제가 고등학교때까지 하셨어요. 두분이 가게를 하시니 저는 방치되며 컸습니다. 밥은 동사무소에서 주는 식권으로 사먹고,옷은 어디서 얻어오시고, 한창 성장기에 부모님과의 유대를 많이 못 쌓았죠. 옷도 거지같은 거 입고 씻는다는 개념도 잘 몰랐던 저는 친구들한테 왕따도 꽤 당했었고..부모님과 틀어진건 사춘기 때부터 인것 같아요.
아버지는 정말 성격이 불같고 화가 많아서 항상 어머니에게 혹은 저에게 화를 내는 사람이었어요.아버지가 화를 내면 다들 끽소리 못했죠. 손찌검은 저한테는 가끔..?그래도 증오까진 안했어요. 다른집도 그러고 산다고 생각했나봐요.
그런데 언제 한번 제가 화장한다고 창년같다느니 그런 말을 하길래 악을 쓰며 대든 적이 있어요.그때가 한창 사춘기였네요. 중2였으니까ㅎㅎ대드니까 뺨을 때리더라구요. 그때부터 저도 왜 때리냐고 소리치면서 몸싸움 했어요.. ㅋㅋㅋ ..그 이후로 마음의 문을 닫고 이 집에서 나가겠다는 생각만 하고 살았습니다.방문 항상 닫고 생활하고, 말 거는 것조차 싫고, 하루라도 빨리 이 집을 탈출하고 싶었습니다.
처음 취업하자마자 1층 단칸방 1000/40 월세에서 살았는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구속하지도 않았고 통금이 있던것도 아니었는데 그 집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거 자체가 행복했어요. 단칸방에서 단칸방 전세로 옮기고.. 방 두개짜리 구식 아파트로 옮기기까지 10년이 걸렸네요...현재는 1억 5천정도 모았어요.
처음 취업하고 저도 나름 잘했습니다. 신발도 사드리고 옷도 사드리고 화장품도 사드리고, 신발.. 안신습니다.. 화장품.. 안씁니다. 매일 집에 혼자 계시는 어머니 심심하실까봐 태블릿 사드렸더니 몇번 쓰고 버렸답니다.옷을 사다 드렸더니 안 예쁘다고 다 갖다 버렸답니다. 영양제 사달라고 해서 사다드리면 안맞는다고 툴툴툴, 홍삼 사다드리면 홍삼 안맞다고 툴툴툴.. 식사 제대로 못하시는거 알기에 갈때마다 제가 맛있었던거 포장해서 재조리 해가지고 드리면짜다, 싱겁다, 맛없다, 별로다, 그냥 있으니까 먹은거다, 어머니 겨울옷이 없다길래 대충 쿠팡에서 배송시켰는데 엄마 사이즈도 모르냐고 아버지가 저한테 있는 화 없는 화를 다 내더라구요.
요즘엔 2-3달에 한번 가고는 있지만 갈때마다 숨이 막힙니다.가봤자 대화도 없어요. 뭐 따뜻한 밥 해주는것도 기대 안합니다. 갈때마다 김치밖에 없는데 어떡하냐 해서 제가 먼저시켜먹으면 되지~ 이러고 배달시켜요^^..제가 쓰던 방은 창고가 되어서 마늘,고구마 이런게 쌓여있고 냉장고도 같이 있어서 거기서 자면 머리가 아파요.잠자리 하나 편히 제공 못해주면서 왜 안자고 가냐고 툴툴툴
아버지 연세 올해 75세시고 어머니 60세이십니다.아버지는 정정하시지만.. 어머니는 몇년간 집에만 틀어박혀 계셔서 우울증에 치매끼도 있으신데다가 거동까지 불편하셔서 거의 아버지가 어머니 다 케어하고 계세요.혼자서 외부 생활을 하는게 아예 불가능한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을 다 아는 저한테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올해 결혼하기로 했구요. 제가 이런 말을 할때마다 그래도 부모님한테 그러면 안된다, 잘해야 한다, 항상 저를 다독여주는..정말 멋있는 사람입니다.감히 결혼을 결심한 상황조차 미안하고 또 미안하지만 부모님에게도 받지 못한 정신적인 사랑과 안정감을 채워줘요신랑쪽 부모님도 이런 상황 다 알고 계세요.
그런데..................................................... 신랑이 첫인사 왔을때 ... 아버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몇마디 나누는게 어렵나요? 왜 한마디도 안하냐고 재차 물어보면 "뭐 쓸데없이 말을 해...." 그렇게 한우 들고 첫인사 간 신랑 장인어른 될 사람과 말 한번 제대로 못 나누고 2시간 가량 저희 어머니와 저랑 이렇게 셋이서 대화하다가 돌아갔습니다. 신랑은 괜찮다 괜찮다 합니다. 근데 제가 너무 속상합니다. 대체 왜 저렇게 삐뚤어지신 분인건지,
상견례를 어제 했는데요.. 그때도 똑같습니다.
다행히 그런 분인걸 아니까 작은아버지 내외가 같이 와주셔서 분위기는 풀어주셨는데시부모님 되실 분들은 저희 부모님과 한마디도 나누지 않고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랑만 얘기하다가 돌아가셨어요. 시부모님이 말을 거셔도 대답만 하고 또 침묵, 형식적으로 딸을 잘 부탁합니다. 아드님이 멋지시네요. 앞으로 잘 지냇으면 좋겠습니다이런 말을 하는게 어려운 게 아니잖아요? 대체 왜그러는건지 알수가 없어요.
저 정말 손절하고 싶은 순간이 여럿 있었는데 그때마다 신랑이 뜯어말리고 있어요.너무 화가 나요. 대체 왜 저런사람들이 제 부모님인지 모르겠어요. 저희 부모님 너무 불쌍한 사람이잖아요. 한명은 거동도 못하고 한명은 나이먹고 케어하고 있고......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친부모님이 너무 혐오감 들고 제 짐짝이란 생각밖에 안들고, 그냥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도대체 이분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내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결혼준비하면서 친부모님 혐오가 드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언제부턴가 시작된 부모님에 대한 애증이 점점 겉잡을 수 없게 되어버려서요..이런 글을 올리는 것조차 죄스러워 참고 참다가 어제 터져버려서 결국엔 주절주절 글을 올립니다.길이 많이 길어질 것 같으니 주의 부탁드려요.
제 부모님은 초등학교 들어가던 해부터 몸이 많이 안 좋으셨습니다.어머니가 나팔관 제거 수술을 하시고 아버지는 다리를 크게 다치셔서 장애인입니다.보험 하나 없던 부모님은 큰 수술을 두번 치르며 있던 집도 다 경매로 넘어갔고 단칸방에서 몇달 생활하다가 운좋게 임대주택에 들어갔죠.
그때부터 두 분은 조그마한 구멍가게(로또가판점 같은곳)를 제가 고등학교때까지 하셨어요.
두분이 가게를 하시니 저는 방치되며 컸습니다. 밥은 동사무소에서 주는 식권으로 사먹고,옷은 어디서 얻어오시고, 한창 성장기에 부모님과의 유대를 많이 못 쌓았죠.
옷도 거지같은 거 입고 씻는다는 개념도 잘 몰랐던 저는 친구들한테 왕따도 꽤 당했었고..부모님과 틀어진건 사춘기 때부터 인것 같아요.
아버지는 정말 성격이 불같고 화가 많아서 항상 어머니에게 혹은 저에게 화를 내는 사람이었어요.아버지가 화를 내면 다들 끽소리 못했죠. 손찌검은 저한테는 가끔..?그래도 증오까진 안했어요. 다른집도 그러고 산다고 생각했나봐요.
그런데 언제 한번 제가 화장한다고 창년같다느니 그런 말을 하길래 악을 쓰며 대든 적이 있어요.그때가 한창 사춘기였네요. 중2였으니까ㅎㅎ대드니까 뺨을 때리더라구요. 그때부터 저도 왜 때리냐고 소리치면서 몸싸움 했어요.. ㅋㅋㅋ ..그 이후로 마음의 문을 닫고 이 집에서 나가겠다는 생각만 하고 살았습니다.방문 항상 닫고 생활하고, 말 거는 것조차 싫고, 하루라도 빨리 이 집을 탈출하고 싶었습니다.
처음 취업하자마자 1층 단칸방 1000/40 월세에서 살았는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구속하지도 않았고 통금이 있던것도 아니었는데 그 집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거 자체가 행복했어요.
단칸방에서 단칸방 전세로 옮기고.. 방 두개짜리 구식 아파트로 옮기기까지 10년이 걸렸네요...현재는 1억 5천정도 모았어요.
처음 취업하고 저도 나름 잘했습니다. 신발도 사드리고 옷도 사드리고 화장품도 사드리고,
신발.. 안신습니다.. 화장품.. 안씁니다. 매일 집에 혼자 계시는 어머니 심심하실까봐 태블릿 사드렸더니 몇번 쓰고 버렸답니다.옷을 사다 드렸더니 안 예쁘다고 다 갖다 버렸답니다. 영양제 사달라고 해서 사다드리면 안맞는다고 툴툴툴, 홍삼 사다드리면 홍삼 안맞다고 툴툴툴..
식사 제대로 못하시는거 알기에 갈때마다 제가 맛있었던거 포장해서 재조리 해가지고 드리면짜다, 싱겁다, 맛없다, 별로다, 그냥 있으니까 먹은거다,
어머니 겨울옷이 없다길래 대충 쿠팡에서 배송시켰는데 엄마 사이즈도 모르냐고 아버지가 저한테 있는 화 없는 화를 다 내더라구요.
요즘엔 2-3달에 한번 가고는 있지만 갈때마다 숨이 막힙니다.가봤자 대화도 없어요. 뭐 따뜻한 밥 해주는것도 기대 안합니다. 갈때마다 김치밖에 없는데 어떡하냐 해서 제가 먼저시켜먹으면 되지~ 이러고 배달시켜요^^..제가 쓰던 방은 창고가 되어서 마늘,고구마 이런게 쌓여있고 냉장고도 같이 있어서 거기서 자면 머리가 아파요.잠자리 하나 편히 제공 못해주면서 왜 안자고 가냐고 툴툴툴
아버지 연세 올해 75세시고 어머니 60세이십니다.아버지는 정정하시지만.. 어머니는 몇년간 집에만 틀어박혀 계셔서 우울증에 치매끼도 있으신데다가 거동까지 불편하셔서 거의 아버지가 어머니 다 케어하고 계세요.혼자서 외부 생활을 하는게 아예 불가능한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을 다 아는 저한테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올해 결혼하기로 했구요. 제가 이런 말을 할때마다 그래도 부모님한테 그러면 안된다, 잘해야 한다, 항상 저를 다독여주는..정말 멋있는 사람입니다.감히 결혼을 결심한 상황조차 미안하고 또 미안하지만 부모님에게도 받지 못한 정신적인 사랑과 안정감을 채워줘요신랑쪽 부모님도 이런 상황 다 알고 계세요.
그런데.....................................................
신랑이 첫인사 왔을때 ... 아버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몇마디 나누는게 어렵나요? 왜 한마디도 안하냐고 재차 물어보면 "뭐 쓸데없이 말을 해...."
그렇게 한우 들고 첫인사 간 신랑 장인어른 될 사람과 말 한번 제대로 못 나누고 2시간 가량 저희 어머니와 저랑 이렇게 셋이서 대화하다가 돌아갔습니다.
신랑은 괜찮다 괜찮다 합니다. 근데 제가 너무 속상합니다. 대체 왜 저렇게 삐뚤어지신 분인건지,
상견례를 어제 했는데요.. 그때도 똑같습니다.
다행히 그런 분인걸 아니까 작은아버지 내외가 같이 와주셔서 분위기는 풀어주셨는데시부모님 되실 분들은 저희 부모님과 한마디도 나누지 않고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랑만 얘기하다가 돌아가셨어요.
시부모님이 말을 거셔도 대답만 하고 또 침묵, 형식적으로 딸을 잘 부탁합니다. 아드님이 멋지시네요. 앞으로 잘 지냇으면 좋겠습니다이런 말을 하는게 어려운 게 아니잖아요? 대체 왜그러는건지 알수가 없어요.
저 정말 손절하고 싶은 순간이 여럿 있었는데 그때마다 신랑이 뜯어말리고 있어요.너무 화가 나요. 대체 왜 저런사람들이 제 부모님인지 모르겠어요.
저희 부모님 너무 불쌍한 사람이잖아요. 한명은 거동도 못하고 한명은 나이먹고 케어하고 있고......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친부모님이 너무 혐오감 들고 제 짐짝이란 생각밖에 안들고, 그냥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도대체 이분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내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