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돈모아야 하는데 엄마가 자꾸 돈을 빌려가요

쓰니2024.05.28
조회40,936
+) 엄마가 기초수급자라고 확신하는 댓글이 많던데
기초수급자는 아니고요
애초에 자가도 있는거 같아요
(기초수급자였으면 국장 분위가 안나왔겠죠)

주식투자 하는게 아니라 지금 가지고있는게 흑자만 나면
바로 정리한다고 하셨습니다
본인도 점점 더 늪에 빠지는것 같다고 했었고..

그리고 엄마도 노는건 아니고
주말은 식당알바나가고 평일에는 백화점알바 나갑니다

알바하는 것도 비밀로 했었는데
3주차에 유니폼을 걸려서 들통났었고..
알바 하루 하는걸로 줄였다고 거짓말이나
해야겠어요

빌린 돈은 어떻게든 받고
못받은 돈은 동생 재수 제가 시켰다고 생각이나 해야겠죠;

돈을 왜자꾸 주냐 마음이 너무 여리다 나중에 커서 호구된다 남자 조심해라
이런 말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도 유순한 성격은 아니고 오히려 한성깔하고
엄마랑은 육탄전하며 싸운적도있고
아예 잠수탄적도 있고 이런식으로 제나름의 반항을하는데
애초에 한번보고 말사이도 아니고
집에있는시간 내내 보는 사이인데 가족 부탁을 그렇게
거절하기 쉬웠으면 이런 글 안올렸겠죠
유명 연예인들도 그렇게 돈 안빌려줬을거구요..;;

그냥 겪은만큼 보이는거고 아는만큼 보이는거니까
댓글단분은 저걸 왜 빌려주지?할텐데
제 입장에서는 안당해봤으니까 쉽게말하는거지 싶네요

제가 안돼. 하면 엄마가 알겠어. 하는 상황도 아니고
안된다고 하면 카드론이라도 알아봐달라,
(제 명의로된 신카가 있어요)
현금대출은 안되냐, 이렇게 끈질기게 제 옆에서 물어보는데
뭐.. 이젠 주고 싶어도 줄 돈도 없네요
암튼 시간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외취업쪽으로 생각을 계속 하려고요
아니면 진짜 국내에서 자취를 하든가 이런쪽으로요





저는 한국나이로 23살이고 지금은 휴학생입니다
인서울 10% 4년제 다닙니다 엄마는 66년생이에요


대학교 등록금은 제가 장학금 받는게 있어서
여태까지 한번도 안나갔어요

문제는 엄마가 자꾸 제 돈을 빌려갑니다…
처음 입학할때는 입학하자마자 학자금대출+생활금대출
500정도를 빌려갔는데 350은 제가 장학금으로 메꿨고
그때까지만해도 우리집이 내생각보다 못사는구나 싶어서
심란했고 그랬죠..
근데 엄마가 매학기마다 생활금 대출 150씩
제 명의로 빌려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바하고 저금을 좀 한 돈 40,80 이렇게도 계속 빌려갔습니다

이유는 카드값을 내야하는데 주식이 하락장이라
지금 빼기가 그렇다 월급이 오후에 나오는데
오전까지 카드값 내야한다 뭐 다양합니다..
(아빠가 사고친게 있어서 벌금도 중간에 1000정도
내야했던것도 있었음)
매번 주겠다고 하면서 빌려갔는데 준적도 있고
안 준적도 있는데 안 준적이 더 많아요

학자금 대출은 제가 알바하고 저축한 돈으로
먹고싶은거 참고 사고싶은거 참고 뭐이런돈으로
600중에 200은 제돈으로 갚았고 400정도 남았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충분히 힘들었고
계속 싫다고 했는데 아빠가 사고친것때문에
카뱅 생활비 300대출을 제 이름으로 받았던 적이 있어요
아직 사회생활 하지도 않았는데 빚 단거니까
너무 마음도 무거워서
방학동안엔 알바를 열심히 해서 300은 나름 메꿨는데
160 가져가고…


알바 퇴직금으로 500정도가 나왔는데
그중 100은 제가 하고싶은 일에 썼어요
(운동/피부과/미용실/네일 같은..)
그리고 400은 죽어도 안 건들이고
계속 이자붙는 통장에 넣어두려고 했는데
그 400마저 엄마가 가져갔네요..

엄마가 200은 6/5일까진 줄거라고 그랬고
6월부터는 진짜 매달 50씩 돈 줄거라고 저한테 그랬는데
엄마가 돈 빌려갈때마다 멘탈이 너무 무너지고
솔직히 저도 빌려주기 싫어요

근데 엄마가 그냥 뻔뻔하게 빌려가는것도아니고
제가 울면서 너무 불안하다,준다해놓고 안준적이더 많다,
대출할거면 남동생에게 빌려라 (남동생은 20살인데 재수중이라 대출이 안되는듯해요)

이런식으로 싫다는 표시를 하면
엄마는 엄마도 딸에게 이런 부탁하는거 죽기보다 싫다
오죽하면 이러겠냐.. 상황만 좀 괜찮아지고
동생 군대가면 나에게만 투자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엄마 상황 아는데 돈 빌려주기도 싫고
솔직히 가족상황을 제가 다 모르는데
부모님 노후대비 이런거 생각하니까
내 나이에 비해 너무 많은 짐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가
이생각이 들고

지금 휴학하면서 교환학생 준비하고 있고
해외취업쪽으로도 생각을 하고있는데
이렇게 멘탈이 자꾸 무너지니
공부도 안되고 교환학생 붙어도 돈이 없으니까
못갈거 같고 계속 눈물만 나오고

예전엔 알바 안하고 용돈 받는 애들이 부러웠는데
지금은 내가 알바해서 자급자족할테니
내돈만 안가져갔으면 좋겠어요

21살부터 23살인 지금까지
대출포함 빌려간 돈만 1000만원 정도 될겁니다
저는 이돈이 너무 아까워요..

부모님 지원 받으며
평화롭게 학교 다녀도 고민이 많았을텐데
이런 상황까지 겹치니까
솔직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참고로 저희집이 이사를 했는데
이사 전 집에서는 5개월인가 관리금이 120정도? 밀려서
80정도 제가 몰래 입금한 적도 있고

엄마는 일을 하시긴 하는데
세금에 안잡히는 일을 해야한다고 해서
그냥 주변지인들 일 도와주는 알바 같은거랑
동네 식당에서 짧게 파트타임으로 알바하세요..

제가 진짜 펑펑 울면서
내가 알바로 엄마보다 더 많이 버는건 말이 안된다 (방학에는 최저로 170까지 달에 번적 있었고 심지어 투잡까지해서 하루에 13시간씩 주5일 일한적도 있었음)
엄마가 더 돈을 많이 벌고 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는데 엄마는 알바로 사대보험 들면
국민연금을 떼가는데 국민연금 받아봤자
엄마는 직장생활을 10년넘게 못하기 때문에 돌려받을수없고
소득이 잡히면 몇십 더 벌자고
받을 수 있는 지원을 못받을수가 있다
이런식으로 말하던데 뭔말인진 이해했으나
그냥 이해하고싶지 않아서 넘겼습니다..

저번에도 펑펑 울면서 진짜 나한테 너무한거 아니냐, 난 우리집의 미래를 모르겠고 너무 불안하다 이렇게 말하니까
엄마는 저를 위해서라면 진짜 주5일씩 식당알바해서
달에 300씩 벌수도있다 뭐이러던데..
계모마냥 돈 뺏어가는 상황은 아니고
그냥 제가 살림밑천인 상황입니다..

진짜 무슨일이있든지간에
내생각만하고 앞으로돈절대빌려주지말고
이기적으로 굴고
돈악착같이 모아서 해외취업하고
집 떠야하나 이런생각도들고
그냥뭐 평생이러고 살다가
그냥 취업도 안하고 평생 알바로 쫌쫌따리 150만 벌고
평생 엄마아빠집에서 살아야 하나,
그래서 엄마아빠 기대를 꺾어놔야하나 이런생각도들고,
짜피 모아봤자 다 가져가는데
100벌면 100모두
헤어,해외여행,네일,예쁜옷,술,친구들만남 이런거에 다 쓰자
욜로족이 되자!
그러다가도

왜 스스로 나를 망치는 길을 가야하지?
나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더 나아지겠다고
혼자서도 열심히 살았던 생활력이 있는 사람인데..
이런 생각도 들고
그냥 모르겠네요

엄마한테 짜증만 계속 내니까
엄마는 그럴때마다 기분좀 풀라그러고
한번도 이런생각 한적없는데
이제는 진짜 제가엄마 딸인게 너무너무 싫어요..


여긴 엄마또래 분들도 많고
현명하시고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보는사람들도 많을거 같아서
조언부탁드립니다
어떻게하면 엄마를 떨쳐낼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