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시어머니의 대화 내용

ㅇㅇ2024.06.02
조회104,780

안녕하세요.. 이번주 저희 친할아버지께서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어요.. 3일장을 치르고 남편도 장례식 내내 제 곁을 지켜줬어요.. 이때까지는 남편이 너무 고마웠어요.

주말을 맞아 남편과 시댁에 들렀고 저는 먼저 잠들었어요. 그러다 지금(새벽 1시쯤) 잠깐 깼는데 남편과 시어머니께서 대화하고 있더라고요.. 어쩌다 엿듣게 되었는데 대화 내용이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 남편: 아니 장인어른은 자기 아버지가 췌장암 걸릴때까지 뭐한건지 모르겠어
- 시어머니: 그러니까 말야. 사돈이 인생을 열심히 안사는 것 같더라. 그러니 자기 아버지도 잘 케어를 못했겠지
- 남편: 솔직히 장모님 장인어른 둘다 할아버지 돌아가실 때까지 제대로 케어를 안한거보면 한심해 보이더라..

이 대화 어때 보이나요..? 충격으로 잠이 다 깨버렸네요...


지금(새벽 1시 50분쯤) 대화내용 업데이트해봐요.. 혹시 몰라서 녹음도 하고 있는데 대화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고 소름돋아서 눈물도 계속 나요.. 지금 할아버지 돌아가신지 얼마 안돼서 제가 예민한걸수도 있는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어떠실까요..?

-남편: 장모님과 장인어른은 아내의 외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실 것 같다고 했었어. 그래서 친할아버지보다 외할아버지를 더 챙기셨대. 그런데 난 아내 친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실 줄 알았어. 느낌을 보면 알잖아 누가 더 기운이 쇠약한지. 아니나다를까 역시 먼저 돌아가신건 친할아버지였네.
(참고로 저희 외할아버지께서는 친할아버지보다 5세 더 많으시고, 오랫동안 투병 중이신데 아직 살아계세요. 친할아버지는 건강하시다가 갑자기 췌장암 걸리셔서 돌아가셨어요)
-시어머니: 에휴 자기 부모인데 어떻게 그렇게 모르니.. 이건 사돈이 벌받은거 같다. 그렇게 보는 눈이 없어서 어떡하냐
-남편: 맞아맞아 장모님 장인어른 저렇게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벌받은거야

댓글 67

너구리오래 전

Best시어머니나 시아버지는 어떻게 돌아가시나 한 번 봅시다 ^^ 암이라는 게 원래 발견이 힘든 거에요. 미친 것들이 남 초상집 와서 입이 아주 방정이네 벼락맞을 것들

지금처럼오래 전

Best췌장암은 원래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데 뭔 무식한 소리지? 무식하면 용감하네 짚고넘어가셔야죠 님집안 무시하고 있자나요

ㅇㅇ오래 전

Best근데 이게 주작이 아니라면 솔직히 판에 얼마나 미쳐서 살면 저 일이 현재진행 중인 와중에 판에다 글을 쓰고 있을 수 있지? 뭐 욕해달라는 마음이 앞서는 건가, 자기 인생에 대한 판단이 안 서는 건가?

ㅇㅇ오래 전

Best어이가 없네 ㅋㅋㅋㅋㅋ 남편이고 시모고 사람으로 안보이는데요? 거기다가 뒤에서 그런소리를 했다는 게. 저라면 당장 따집니다.

ㅇㅇ오래 전

Best개주작 ㅋㅋ속지마세요

ㅇㅇ오래 전

글 읽는 제가 씁쓸하네요.

ㅇㅇ오래 전

글 올리기 직전에 그런 대화 들었다는 거네? 근데 그거 듣고 심지어 그 얘기가 진행 중인 와중에 바로 한 행동이 겨우 판에다 글써서 올리는 거임?

ㅇㅇ오래 전

생판 모르는 남 일이어도 저렇게 뒷담은 안한다

투니스오래 전

췌장암은 거의 증상없이 갑자기 생기고 갑자기 죽는다

00오래 전

췌장암이 미리 발견하기 어려운 암으로 유명한 암인데 진짜 무식한 소리를 하고 자빠졌네요. 사돈이 막사는 거 같다니.. 벌 받은 거 같다니 .. 시어머니 뭔가요.

ㅇㅇ오래 전

저희 아버지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요. 증세 나타나고 한달만에 돌아가실 정도로 그 전까지는 건강하셨어요. 겉으로 보기에는요. 어머니가 오랜 시간 누워 지내셨던 터라 아버지 부고장 받은 분들이 어머니가 아니구 아버지냐고 물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가족들이 어머니 신경쓰느라 아버지를 좀더 보살피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췌장암은 딱히 증상이 없어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늦었고요. 미친 집구석이네요. 시모나 쓰니 남편이나 제 정신으로 할 소린 아니죠.

ㅇㅇ오래 전

생판 남이들어도 피가 거꾸로 솟네요

ㅇㅇ오래 전

주작

ㅇㅇ오래 전

뭐 걍 흘려들어 뒷담화는 나랏님욕도하는데 그럴수도있지 그딴거같고 충격받고 세상 어찌살려고 기분이야 나쁘겠지만

ㅇㅇ오래 전

와 나라면 만정 떨어져서 저 집구석 인간들 보기도 싫을 듯. 애없으면 갈라서요. 주둥이 놀릴 일이 있고 다물 일이 있지. 그 어미에 그 자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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