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부부 문제 (+추가 있습니다

쓰니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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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남편과 같이 자영업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댁에서 해준 가게여서 시댁과 연관이 깊고 자수성가 집안이라 집안이 성실한 한편 가부장적입니다

시댁에서 생계를 마련해주셨기때문에 늘 시어른에겐 잘하려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월급의 문제였습니다.남편과 같이 일하며 월급은 0원인게 저는 신경쓰지않았는데 제 주변 사람들 모두가 의문을 제시하더군요

그때 그때 필요한 세금납부나 식료품 구입 잡화 구입비는 가계부 검사는 따로 받지않고 한꺼번에 상대에게 그때 그때 100에서 200정도를 타서 썻습니다.그외에 용돈 문제는 시어른께서 용돈으로 주신 70만원의 돈이 있었고요

그러다가 남편에게 받은 카드는 식료품이나 기타잡화는 체크카드가 아닌 포인트 적립 및 실적을 위해 신용카드 쓰라고 쥐어준 것이있어 그 후로는 카드를 이용했었고요

문제는 제가 따로 용돈이 있음에도 그 카드로 배달음식 같은 것들을 신혼집에 혼자 있을 때 시켜먹었다는 데 있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 상대방은 아깝다 왜 밥이 있는데 배달음식을 시켜 먹느냐고 하더군요

제가 돈을 쓰는데 있어 크게 터치는 없지만 절약하는 것이 몸에 베인 검소한 사람에게 이 배달 문제는 크게 느껴지는 거 같아 배달이나 기타 저를 치장하는 잡화 등은 제 용돈으로 처리 하기로 했습니다.

공동잡화가 아닌데 공금을 쓰면 기분 나쁠 수 밖에 없으리라 이해 했습니다. 배달 아까울 수 있는것도 당연하고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사는것이 당연하다 여겨 주변인들에게 말했더니 다들 저는 생계이기때문에 같이 하는거고 같이 벌어서 가정을 일구는 거라 생각했는데도

주변 지인들은 다들 월급을 받고 공동 생활비를 각출하는게 맞다고 하더라고요 경제적 예속이 되는거라고요

맞는 말이긴 한데 저는 결혼할때 집,인테리어,혼수 아무것도 안하고 몸만 들어갔습니다 혼수비 아꼈고 공짜로 살면서 남들보다 금전적 이득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인들의 생각은 경제적으로 예속 되면 너 나중에 혹 이혼이라도 하게되면 어떻게 할래?이러더라고요 벌써부터 이혼 걱정하는게 난데없지만 이혼이라는 키워드는 몰라도 경제적 예속이라는 단어가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월급을 받는게 맞다고 상대방을 설득하는게 옳은지 지금 방식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옳은 지 생각의 혼란이 와 여기에 여쭙니다

그리고 다들 제가 일을 무급으로 도와주는건데 당연히 남편이 저한테 잘해야한다며 닥달하는데.., 이말을 어디까지 걸러들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을 엄청 강조해서 지속적으로 말하는 지인이 있어 제 생각 잘못되었나 혼란도 오고요 저는 그냥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자리 생기고 같이 생계를 위해 일하는 거라 생각하는데.. 제가 너무 자존감이 낮아서 이렇게 생각하는건지 스스로에 대한 의문도 들고요

참고로 업무 강도는 쉬는날 일주일에 하루 10시간 근무(업무강도 하)입니다.

-----(+ 추가글

참고로 결혼전에 일 안한거 아니고 직업있었습니다.가장 마지막 이직 한 회사에서 연봉 4700정도 되었구요

지금 생활에 큰 불만은 없는데 주변에서 너무 닥달하네요..

월급을 받아야 동기 부여가 된다.따로 적금을 들어야 너가 혹여 무슨 일있을때 (남편을 위해서든 나를 위해서든) 유용히 쓸꺼다

너 지금 용돈 70에 통신비 너 개인 보험료 각각 다 빠지면 남는돈 40인데 그걸로 저금 하고 그거 뭐가 남냐 이러니

저도 제가 월급 받던 시절에 130씩 넣던 적금이 그립네요.., 그때도 어떻게 보면 편하게 부모님 집에 얹혀 살았네요.. 댓글에서 보는 공짜 살기 이런건 생각도 못했는데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사실 결혼전 부터 각자 일하자 이야기 꺼냈고, 고작 연봉 4700이면 같이 일하는 게 가게 인건비도 아껴서 좋다 하더라고요

법인이 아닌 개인 업체여서 직원으로 넣고 안 넣고가 크게 메리트는 없는 거 같습니다.

혼수 돈 안모은건 아닙니다.

6000정도 모았고 프로포즈 받을 때 물질적인 요소( 반지,가방) 대신 모은 돈 너가 가지고 있어 결혼은 몸만 와도 돼 하고 받았습니다.

대신 경제적 규모나 환경이 남편쪽이 훨씬 좋으니 버는 돈이나 본인이 쓰는 것에 대한 터치는 하지말라 했습니다.

(버는 돈은 같이 일하면 경리 일도 겸업 하기에 세무사 통해 대충 압니다.쓰는 돈도 영수증,고지서 관리 하면 알고요.남편이 이 말 한거는 본인 검소 한거 아니까 투명히 보여줄테니 혹 자신의 취미인 차량 및 차량 관련 소모임 소모품 터치할까 한 소리인 거 알고 결혼 결심 했습니다.

반대로 저도 그림그리는 취미를 꽤나 전문적으로 하고 있어서 취미비가 조금 있습니다. 사실 용돈 70 다 제하고 남는 40중에서도 매달 20~25가 미술로 나가고 있습니다ㅠ

현재 저희 생활비는 통장에서 나가는 것 150, 카드로 쓰는 것 평균 140 정도 됩니다.)

카드 문제도 제가 용돈 쓰면 되는데 가끔 기준이 어렵더라고요

친구들 만나는거 터치 안하고, 주 6일 10시간 근무지만 유동적으로 친구들이랑 시간 저만 맞추면 되면 회사에서 연차 하듯 쉬는 날은 보장 해줬고 친구 만나선 카드 쓰라 했습니다.

다만 모으기엔 빠듯한 용돈이라 가끔 가지고 싶은 사치품이 보일때 고민됩니다.

물론 가지고 있는 여윳돈이 있지만 그 돈으로 사치품 사는건 남편도 저도 반대라 작은 용돈 모아모아 얼마전 40만원정도 하는 스피커 샀습니다.

있는데 또사는거 싫어하는 남편이 이걸로 엄청 잔소리하는데 이것도 조율이 어렵네요

이런 문제도 경제적 예속으로 오는 일인가 슬픕니다.다들 처녀때와는 다르게 사시나요?

사실 폰 바꿀라고 그랬는데 그것도 멀쩡하게 핸드폰 되는데 왜 바꿔 소리 들을 까봐 참았습니다.

개인의 소비 기준을 맞춰주길 바라는데 얼마나 맞춰줘야 하는 지 모르겠고 이 문제 조율도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 지 잘 모르겠습니다.

크게 불만은 없지만 경제적 예속은 솔직히 계속 두려움이긴 하네요.아무래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의 성취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댓글 남편과 같이 읽고 반성도 하고 또 월급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친구들 말 흘려 골라 듣는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주알 고주알 집안이야길 친구들에게 이야기한 것도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