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의 변명

ㅇㅇ2024.06.03
조회10,302
좋아하는 마음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익명의 힘을 빌어서야
진심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겁쟁이야.

현실에서 직접 다가가고 부딪히지 않고
이곳에서 누군지도 모를 사람에게
제발 내 맘을 알아줘 다가와줘
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고.

그 사람이 널 좋아할 수도 있고 안 좋아할 수도 있어.
은근한 눈빛이 널 향한 호감일수도 네 착각일 수도 있어.
그걸 확인하거나 진전시키는 방법은 용기있는 행동 뿐이지.

그래, 좀 창피하면 어때.
좋아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
그러니 너희는 용기내서 사랑해.

하지만 이런 말들이
너무나 공허한 사람들도 있어.
표현할 수 없고 행동할 수 없는 사람,
좋아해선 안되는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멈출 수 없는 사람,
복잡한 상황과 인연을 도저히 풀어낼 자신이 없는 사람,
상대의 마음이 절대 나를 봐주리라 생각할 수 없는 사람,
그래도 너무나 좋아해서 마음이 커지기만 하는 사람도 있어.

그러니 이상한 글 답답한 글 보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또 한명의 불쌍한 인생이
애욕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구나 라고.
그 사람들도 이미 알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