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불편합니다.

.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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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외모 지적 많이 받았고 (엉덩이가 크다, 팔다리 짧다, 다리가 굵다 등등)남들 앞에서 저 혼 내셨고,제가 힘든 것보다 엄마 힘든 게 더 중요했고오빠, 아빠가 나를 챙기는 것 같으면 질투 하고저에게 아빠와 할머니 삼촌들 작은 엄마 욕도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얘기 당연히 해도 되는 줄 알고 컸습니다
제 나이 40인 지금까지도 남 욕 저에게 하고 (본인 아들 욕도)제 욕도 남에게 하십니다. (많이 들음)

별거 아닌 일, 자잘한 사건이 계속되고 그것이 마음에 쌓이다 보니저도 모르게 엄마에 대한 증오 불만 불안이 많이 커졌습니다. 마음에 병이 생긴 것 같아요

저희 엄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5 형제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고된 시집살이 하시고사랑 주지 못하는 남편과 모진 시댁 식구들..
지금 엄마 마음에 큰 상처가 되어 있다는거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저희 엄마 정신적으로는 사랑을 주지 않았지만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진 않아도 부족하지 않게 해주셨습니다.저 오피스텔 살 때 1억 보태주시고, 결혼 할 때도 2천 보태주시고이것저것 살림살이 (냄비, 그릇, 수저, 이불 등등 많이)그리고 반찬도 항상 갈 때마다 자동차 트렁크 가득 찰 만큼 싸주세요

그래서 정말 감사하죠정말 고마워요
그래서 엄마를 미워 하는 게 너무 나도 힘이 듭니다.죄책감이 저를 너무 억눌러요

혼자 계신 엄마에게 전화도 자주하고 찾아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그게 너무 하기 힘듭니다.전화를 1주일에 1~2번 하는데 하는 날이면 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아요어떤 소리를 듣고 상처를 받을 까봐 미리 두려운 마음이 올라옵니다.(전화로 상처 주는 말 많이 하셨습니다.)

엄마랑 편하게 잘 지내고 싶다가도 또 상처 받을 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이제 결혼도 하고 새 가정도 생겼는데엄마 때문에 정신적으로 흔들려서 남편에게도 영향을 줄까 겁이 납니다.남편도 나처럼 엄마를 미워할까 두렵기도 하고요

엄마가 차라리 돌아가시면 어떨까 하는 미친 생각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좀 편안해 질까요?치료밖에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