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간단히 배경을 얘기하자면
엄마는 이런저런 병으로 약 20년 가량을 아팠고 수년간을 중환자로 살아왔어요.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기고 짧으면 한달, 길게는 3개월 입원도 3~4년에 한번씩? 했으며
그때마다 삼남매 중 여유있는 제가 병간호 했는데요.
나중에는 엄마 몸에 대해 제가 잘 아니까 제가 하는게 당연시 된? 암튼 불만 없이 병간호 했습니다.
그러다 몇년 전, 또 다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퇴원 후 제 집에서 어느정도 회복시키고 엄마집으로 내려보내면서
(그때 마침 언니가 애를 낳았어요)
혹시나 애 봐달라거든 절대 애 봐주지 마라
(평소에 엄만 거절 못하는 성격임)
엄마 몸만 생각해라 몇번을 다짐 받으며 내려보냈어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퇴원한지 3개월 됐나?; 저한텐 일언반구도 없이 애를 6개월간 봐준걸 뒤늦게 알게되었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이미 지난 일 그냥 넘어가려다
그 일을 알게된지 며칠 후 또 다른 병으로 검사 결과를 듣게 된 날
(지방 병원이었고) 뇌 쪽으로.. 사실상 수술도 불가하고 죽을 병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머리 끝까지 화가 나더라구요.
평소 원래도 몸도 약한데다 중환자가 무슨 정신으로 애를 봐줬냐고
이렇게 될지 몰랐냐고
그 길로 언니한테 따져 물으니
그게 왜 자기 탓이냐고 울고 불고..
물론 백프로 언니 탓이라 생각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죽다 살아난 사람한테 애를 봐달라고 하는것 자체가 문제고
이 일이 영향이 없으리라곤 절대 생각 하지 않는다고 분통이 터졌고 언니한테 화풀이? 아닌 화풀이를 했었죠.
( 이 일로 언니와 원수가 되었고 현재 남보다 못한 사이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장 서울로 병원 예약을 하고
몇개월에 걸쳐 추적감찰 하다 결국에 수술을 하게 됐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수개월 뒤 현재, 그 후유증으로 (원인관계를 분명히 할순 없으나) 뇌수막 감염?으로
하루아침에 쓰러져 열흘간 의식 불명이 되었어요.
그 길로 찾아갔지만
중환자실에 의식없이 누워있는 엄말 보고 참..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허무했어요.
그렇게 병간호를 했건만 나아지긴 커녕 늘 새로운 병에 걸리고.. 평소 본인 몸 생각하지 않던 엄마가 참 미웠습니다.
사실 평소에도 저는 엄마와 좋은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유년시절 이런저런 일들로 불행했고
그 기억이 평생을 괴롭히더라구요.
아무튼 일찍이 성인 되자마자 집을 나와 살았고
불우한 엄마를 모른척 살기도 했어요.
평생 엄만 자식인 제 감정보다 본인 감정이 우선인 사람이였고
단한번도 따스하게 보듬어주신 적 없으셨어요.
엄만 저한테 부모로서 도리를 다 한적이 없는데
왜 나만 자식된 도리를 다 해야하나 현타가 오고요.
아픈 순간에도 다른 자식이 먼저인 엄마가 이제 너무 환멸나게 싫어요.
엄만 평생 단 한번도 제가 1번이었던적이 없으며 늘 꼴찌.. 하지만 절대 인정하지 않으시죠. 그러면서 늘 제 걱정을 한다고 다른 가족들한텐 얘기하네요.. 저한텐 그 흔한 전화 한통 안하면서요.
그런 엄마가 이제 깨어났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또 다른가족들에게 제가 보고싶다고 했다네요..
머리론 찾아가는게 먼저라는걸 너무 잘 아는데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건 왜 일까요?
내가 후레자식인가 자괴감도 드는데요..
엄마가 너무 너무 걱정도 드는데요..
제가 이제 너무 지친거 같아요..
의식불명에서 회복된 엄마를 찾아 뵙기가 싫네요.
고견 듣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내용이 길어 죄송합니다.
일단 간단히 배경을 얘기하자면
엄마는 이런저런 병으로 약 20년 가량을 아팠고 수년간을 중환자로 살아왔어요.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기고 짧으면 한달, 길게는 3개월 입원도 3~4년에 한번씩? 했으며
그때마다 삼남매 중 여유있는 제가 병간호 했는데요.
나중에는 엄마 몸에 대해 제가 잘 아니까 제가 하는게 당연시 된? 암튼 불만 없이 병간호 했습니다.
그러다 몇년 전, 또 다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퇴원 후 제 집에서 어느정도 회복시키고 엄마집으로 내려보내면서
(그때 마침 언니가 애를 낳았어요)
혹시나 애 봐달라거든 절대 애 봐주지 마라
(평소에 엄만 거절 못하는 성격임)
엄마 몸만 생각해라 몇번을 다짐 받으며 내려보냈어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퇴원한지 3개월 됐나?; 저한텐 일언반구도 없이 애를 6개월간 봐준걸 뒤늦게 알게되었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이미 지난 일 그냥 넘어가려다
그 일을 알게된지 며칠 후 또 다른 병으로 검사 결과를 듣게 된 날
(지방 병원이었고) 뇌 쪽으로.. 사실상 수술도 불가하고 죽을 병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머리 끝까지 화가 나더라구요.
평소 원래도 몸도 약한데다 중환자가 무슨 정신으로 애를 봐줬냐고
이렇게 될지 몰랐냐고
그 길로 언니한테 따져 물으니
그게 왜 자기 탓이냐고 울고 불고..
물론 백프로 언니 탓이라 생각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죽다 살아난 사람한테 애를 봐달라고 하는것 자체가 문제고
이 일이 영향이 없으리라곤 절대 생각 하지 않는다고 분통이 터졌고 언니한테 화풀이? 아닌 화풀이를 했었죠.
( 이 일로 언니와 원수가 되었고 현재 남보다 못한 사이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장 서울로 병원 예약을 하고
몇개월에 걸쳐 추적감찰 하다 결국에 수술을 하게 됐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수개월 뒤 현재, 그 후유증으로 (원인관계를 분명히 할순 없으나) 뇌수막 감염?으로
하루아침에 쓰러져 열흘간 의식 불명이 되었어요.
그 길로 찾아갔지만
중환자실에 의식없이 누워있는 엄말 보고 참..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허무했어요.
그렇게 병간호를 했건만 나아지긴 커녕 늘 새로운 병에 걸리고.. 평소 본인 몸 생각하지 않던 엄마가 참 미웠습니다.
사실 평소에도 저는 엄마와 좋은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유년시절 이런저런 일들로 불행했고
그 기억이 평생을 괴롭히더라구요.
아무튼 일찍이 성인 되자마자 집을 나와 살았고
불우한 엄마를 모른척 살기도 했어요.
평생 엄만 자식인 제 감정보다 본인 감정이 우선인 사람이였고
단한번도 따스하게 보듬어주신 적 없으셨어요.
엄만 저한테 부모로서 도리를 다 한적이 없는데
왜 나만 자식된 도리를 다 해야하나 현타가 오고요.
아픈 순간에도 다른 자식이 먼저인 엄마가 이제 너무 환멸나게 싫어요.
엄만 평생 단 한번도 제가 1번이었던적이 없으며 늘 꼴찌.. 하지만 절대 인정하지 않으시죠. 그러면서 늘 제 걱정을 한다고 다른 가족들한텐 얘기하네요.. 저한텐 그 흔한 전화 한통 안하면서요.
그런 엄마가 이제 깨어났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또 다른가족들에게 제가 보고싶다고 했다네요..
머리론 찾아가는게 먼저라는걸 너무 잘 아는데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건 왜 일까요?
내가 후레자식인가 자괴감도 드는데요..
엄마가 너무 너무 걱정도 드는데요..
제가 이제 너무 지친거 같아요..
-------------
추가해도 될까요
대나무숲마냥 가슴속 얘기를 다 내뱉고 싶네요
(술한잔 했습니다 두서 없어도 이해해주세요..)
뇌 쪽으로 추적 감찰하다 수술하게 되었을때
그땐 언니가 처음으로 병간호를 하게 됐어요
제가 절대 못한다고 딱 잡아 뗐거든요
언니란 사람은 저에게 왜 병간호 못하냐고 따져 물었고요
저보고 이기적이라더군요
엄마 역시도 제가 간호 해달라고 부탁아닌 부탁을 하더라구요
제가 더 편하단 말로 포장했지만 그 속내는 아니나다를까..
언니는 애 봐야하지 않느냐며가 그 이유였고..
스스로가 참 바보 같더라구요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자식의 들러리? 후순위? 밖에 되지 않는구나..
엄만 정말 내 생각은 1도 없는 사람이구나...
맞어.. 예전부터 내 마음 같은건 안중에도 없던 사람이었었지..
성인 되자마자 타지로 나와살며 곧 마흔을 앞두는 나이까지
정말 힘든 일이 많았어요..
하지만 가족만큼 절 힘들게 하는 일은 없더라구요
그 힘듬으로 지금까지 이 악물며 살아올 수 있었어요
저에게서 가족은.. 가장 힘들때마다 제일 먼저 놔버리는 사람..
응원은 커녕 제 탓만 하기 바쁜 사람..
잘 되었을때만 그나마 애정있게 바라봐주더라구요
.....
그런 엄마한테 저는 한만큼 한거 같은데
다른 가족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감히 죽다 살아난 엄마를..
저를 보고싶다고까지하는 아픈 엄마를 모른체하는..
천하의 몹쓸 불효자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엄마가 의식을 회복하자마자 드디어 나란 사람이 보고 싶다니..
저는 감지덕지 영광이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엄마나 언니나.. 본인 원하는 바를 가족에게 말할수 있다는것 조차
들어줄 가족이 있다는것 조차
전 부러운걸요.
정말 모르겠어요 ..
할수만 있다면 제 목숨이라도 다 줘버리고
다 놔버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