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장애? 도무지 살 길이 보이지 않아

쓰니2024.06.06
조회2,161

나 여자 20대 후반

어릴 때부터 예민하고 우울한 기질에 이상적이진 않은 가정환경이 합해져 11살때부터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그 외 많을듯..? 앓고 있어

공부 머리는 없어서 전문대 간호학과 나왔고 생활력을 키워야 겠단 생각에 처음 해본 알바에서 일머리가 장애 수준으로 떨어진단 걸 깨달았어.

웩슬러 검사는 우울증이랑 불안장애 너무 심해서 자살시도 하다가 정신병원 입원했을 때 114정도 나왔었음…. 지금은 인지 저하가 심해서 더 떨어졌을 것 같아.

대부분이 지능도 정상인데 네가 너무 긴장해서 그런거 아냐? 처음 해봐서 그래 라고 조언해주는데 어느정도냐 하면

1) 포스기 입력-결제-멘트 이 과정을 계속해도 못해서 멘트까지 종이에 적어서 포스기에 붙여뒀는데도 못함.

2)카드 앞 뒤 구분 못함. 카드 방향을 구분 못함.->이거 아직도 못함(지능장애 의심되기도 함)

3)사회성이 너무 떨어져서 직원들 다 나 싫어함

4)이상한 짓 함
고객이 뜨거운 물 달랬는데 나 혼자 너무 뜨겁지 않을까? 이러고 차가운물 타서 줌

4)눈치가 없고 주위에 관심이 너무 없음
처음에는 따로 업무 분장을 안 시켜 줘서 진짜 내 업무가 설거지 계산이 단 줄 알아서 멍하니 앉아 있었는데 손님 가면 테이블 닦고 정리해야 한다는 걸 처음 깨달음. 욕 조카 먹고 아 일을 찾아서 해야 하는 구나! 를 알게됨

그 뒤 욕을 너무 먹고 눈치를 보게 되서 다리 다쳤다고 뻥치고 그만 둠

———->여기서 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님을 알수 있음


두번째는 병원 알바 함. 응급실 알바 함ㅋㅋ…..
어떻게든 몸으로 부딛히고 해보면 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함. 전혀 아니었음. 고등학생도 있었는데 걔보다 훨씬 못해서 모두에게 피해주고 왕따 당함. 고딩한테 빡대가리라고 욕 먹음. 아직도 트라우마. 인성도 사회성도 별로라 그럴만 한듯.

그러고 졸업함.. 중간에 과제를 계속 못내서 학고 경험 받았는데 친구 도움으로 여차저차 졸업함.

우울증 치료 받고 어느정도 괜찮아져서 지역 종합병원 들어감. 투약 실수하고 멘탈 나가서 응사함. 1년 히키 짓 하다가 운 좋게 수도권 대병 들어감.

교육 체계도 잘 잡혀 있고 빽을 질 봐줘서 적응 잘 하는 듯 하다가 잔실수 계속하고 응급상황 대처를 혼자 못해서 그냥 남한테 피해 주는 것 같아서 응사함.

그러고 또 1년 히키짓 함. 27살. 공무원 해볼까 하다가 머리가 안좋고 끈기가 없어서 못할거 알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요양병원 감. 여긴 나 혼자 병동 일을 진두지휘 해야 하는데, 이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님을 깨달음.

대부분 반복 업무라 그런 점은 괜찮은데, 가끔 환자 넘어가거나 보호자 응대할때, 타 직종 직원의 문의 대응 아예 안됨
그럴때마다 죽을 것 같아서 집에 와서 약 먹고 기절하거나 자살하는 생각하면서 죽으면 끝나 이러고 미음에 위안을 얻음.

그리고 그 외에도 일상생활이 안되는 점이 많아서 힘듦.
상황파악, 위기대처 능력이 어린애들 보다 떨어지니까 당장 길 가다가 물건이 와장창 떨어져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앉아서 죽고 싶고, 요리 같은 가 할때도 뭘 먼저 해야 할지 몰라서 예를 들어 재료를 꺼내도 한번에 써낼수 있는 걸 3,4번에 나눠 꺼내. 실수가 너무 잦아서 뭐 깨거나 부시는 건 일상이야. 당연히 하기 싫겠지.

너희는 생각도 안 거치고 되는게 나는 로딩만 5분이야.
그걸 거치고 해도 다 엉망이고. 매일 가는 길을 계속 잃어. 건물 좀 크면 지도 없으면 절대로 길 못 찾아

차라리 눈에 띄게 지적장애 있었으면 사회에 부딪히면서 헛된 희망 안갖고 이렇게 병신 안됐을텐데, 이제는 뭐만 하면 내 잘못 같아서 당당한 성격이었는데 눈만 마주쳐도 사과하고 눈물부터 나

내가 젤 부러운 애들이 누구냐면 진짜 연예인, 의사 이런 게 아니라 알바할수 있는 애들. 알바하면서 1인분이 가능하다는 건 전문직은 아니어도 어디가서 뭘하든 적응해서 살수 있다는 거잖아.

난 막내라 부모님도 연세가 많아서 비빌 언덕 없어지면 혼자 내동댕이 쳐지는데 어떻게 살아?

사회가 너무 고도로 발달되서 당장 편의점 알바만 해도 내가 할 수 없는 수준이야. 그럼 나는 뭐하고 살아? 공장 알바 쉽게 말하는데 그것도 손 야무져야 하지. 나는 곰손 정도가 아니라 발달이 덜 되서 종이접기도 잘 못해….. 상하차는 허리 퇴행성 관절염 디스크 있어서 씻을 때 구부리는 것도 잘 못해. 다 핑계처럼 보이면 그것도 맞아. 그냥 정신력이 너무 약해서 지속을 못하는 것도 맞아

나 같은 사람은 대체 어떻게 나라는 사람을 책임 져야 해? 정신이 무너지다 보니까 몸도 너무 아파. 몇 달 전 부터 온 몸이 다 아파. 곧 스트레스 때문에 암 걸릴 것 같아서 암 보험도 들기로 했어. 차라리 큰 병 걸려서 부모님 경제력 있을때 죽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