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원 도둑질

말랑꾸리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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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정처없이 길을 걷다가 천신불사라는 간판을 보았습니다. 체 내립니다라고 설명하고 있었지요. 나는 돈도 없이 천신불사에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 돈이 없는데 상담 좀 해주시겠습니까? 했더니 내 그런 모습에 반했다며 앉으라는 것입니다. 반했다는 예기는 나중에 예기해 주셨습니다. 꿈을 통해서 말입니다. 보살님의 예기를 듣고 있자니 정말로 체가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갈 곳 없는 저를 같이 살게 해주셨습니다. 나는 그 집의 자식들과 놀면서 먹고 자고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구정이 되어 보살님 가족들이 친정에 갈때 나는 피시방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나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 창문으로 침투하여 제단에 놓여진 현금 만원짜리를 다 챙겼습니다. 합계가 총 19만원이었습니다. 나는 집을 나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돈을 다 쓰고 자수했습니다. 경찰관을 따라 경찰서에 가서 수갑에 채웠습니다. 보살님께서는 나를 풀어주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더 큰 곳으로 가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짜장면도 먹었습니다. 그리고 기행문을 적어 경찰 서장에게 주었습니다. 서장님은 나보고 사랑의 집에 가보라고 했지만 나는 안간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보살님 말씀데로 풀려나고 나는 다른 일을 알아보며 살았습니다. 빈집에 들러 먹을것을 훔쳐 먹기도 하고 목욕도 했지만 귀중한 것에는 손도 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부산의 마리아 마을에 입소했고 돈을 차근차근 모아서 수녀님께 제주도에 좀 갖다오겠다고 했습니다. 도둑질 한것을 갚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민박집에 들러 방세 10만원을 냄비 밑에다 숨기고 찾을 수 있게끔 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털어 먹은곳을 찻지 못해 경찰서에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경찰이 나를 검찰청으로 데리고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이를 보여줬는데 95만원을 벌금으로 내고 못낼시 19일간 교도소에 가게 된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방법이 없어 배치된 전화기로 여기저기에 나 감옥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람병원에서 알게 된 김정림 간호사가 돈을 대신 내주신 것입니다. 나는 곧바로 풀려났고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훗날 공장에서 열심히 일해서 받은 돈으로 95만원을 갚았습니다. 저는 무단 침입한게 있으며 기물에는 손을 데지 않고 음식물에만 손을 대고 목욕도 한 전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