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될까

ㅇㅇ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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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면 좋은대로 힘들면 힘든대로,
또 이렇게 갑작스럽고 황망한 순간조차
제정신을 차리기 무섭게 니가 먼저 떠오른다.

아니... 어쩌면 이 허망함과 황망함에 잠시 멍해진 사이
나도 모르게 꼬리를 물던 생각들이
차마 멈출 틈도 없이, 또 다시 너한테까지 이르고서야
비로소 퍼뜩 제정신이 차려지는 건지도.



몇 달 전 어느 새벽 갑자기 나를 찾아왔던 너처럼
지금 나도 똑같이 니가 많이 필요한데...

나도 너를 찾아도 될까
너를 불러봐도 될까...



그러면 안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