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썸녀)이 갑자기 연락 두절될 때 제대로 알아야 할 것

쓰니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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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하도 이런 사람들이 많아 답답해서 글 쓴다.보통 썸남(썸녀)이 연락 두절되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연락해 봐라, 다른 전화를 통해서 연락해 봐라 등등, 소위 연애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들으면 좀 아니다 싶을 때가 많다. 사람이란 여러 유형이 있는데, 그걸 자신의 틀에 맞춰서만 정형화 시켜 딱 그것만이 진리인 듯이 말하는데, 그런 것에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 
특히 연애 바보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조언을 또래의 친구들한테서, 특히 연애 좀 해봤다는 애들한테서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바로 폭탄을 안고 절벽으로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 주변만 봐도 그렇고 인터넷에서도 친구 조언 들었다 폭망했다는 얘기는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조언을 얻고 싶다면 이성, 즉 남자는 여자에게, 여자는 남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차라리 낫다. 동성에게 백번 물어봐야 정말 운이 좋아 잘 되는 케이스도 있지만, 대부분은 폭망한다. 남자는 남자가 더 잘 알고, 여자는 여자가 더 잘 아는 법.아니면, 좀 연배가 있는 분들은 연애 뿐 아니라 삶의 경험이 쌓여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오히려 더 나은 조언을 주는 경우가 많다. 또래끼리는 어차피 도토리 키재기다. 왜냐하면 성향이란 걸 무시하기 때문. 즉, 자기 경험만을 비추어 조언을 해주는데, 그게 모든 사람에게 먹힐리가 없다. 연애는 맞춤형이기 때문. 
유튜브를 보면 대부분 현실적인 제대로 된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년의 여성들이다. 중년 남성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잘 보이지 않지만, 중년을 맞은 여성들이 젊었을 때의 환상 속에서 벗어나 현실을 마주하며 겪은 일들에서 깨달음을 얻은 탓인지 후배들에게 조언을 주는 유튜버들이 꽤 많아졌다.물론 전부 그런건 아니지만. 여전히 나이 먹고도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도 많다. 즉, 제대로 된 조언을 들으려면 젊었을 때의 자신을 반성하고 깨달음을 얻고 변화한 사람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는 게 좋다. 젊었을 때나 나이 먹었을 때나 자기객관화 안되서 똑같은 소리 하는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면 인생 폭망한다. 그런 사람들 보면 여전히 혼자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똑같은 전철을 밟을 확률이 높다. 혹은 여자들 특유의 물귀신 작전일 수도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발견한 어이 없는 글 중의 하나는, 썸남이 갑자기 식어버린 이유에 대해 쓴 글인데, 그 중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 "여성이 못 생겨서"라는 것. 이걸 보고 정말 웃기다고 생각한게 뭐냐면, 여성이 못 생겨서 마음에 안 들었으면 애초에 썸이 시작되지도 않는다. 외모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인데, 아무리 예뻐도 자기 눈에 예쁘지 않으면 안 예쁜 것이다. 나만 해도 자연미를 추구하기 때문에 아무리 예뻐도 성형한 사람들에게는 왠지 마음이 가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느 연예인이 예쁘네 어쩌네 해도 내게는 관심 밖이다. 평범하게 생겼어도 호감이 가는 여성들이 더 많다. 물론 성형미인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최근엔 많아진 추세다. 다 제 눈에 안경이란 말.
암튼 각설하고 이제부터는 썸남이 갑자기 연락 두절 됐을 때 알아야 할 것을 서술해 본다. 물론 이것 또한 나의 주관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니 절대적이진 않다라는 것을 미리 말한다.
보통 썸 타던 상대방이 연락 두절되면 불안하고 안절부절하는 마음에 온갖 것을 시도하려 한다. 카톡을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한다던지, 다른 번호로 연락한다던지, 요 두가지가 가장 많이 거론되는데, 이런건 기만 행위에 속한다. 그만큼, 자신의 마음이 썸을 연애로 발전시킬 만큼 크지도 않았고 용기도 없었다는 말 밖에 안된다. 
썸은 사랑이 전개되기 전의 상황이다. 사랑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그런데, 저런 기만 행위를 한다면 그 신뢰는 더 무너지게 되버린다. 안하니만 못하는 것.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많은 여자들이 그럴 때에는 연락 한동안 안했다가 아주 오래 있다가 연락하라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르다.그런 경우는 대부분 썸을 타다가 좋은 감정도 나쁜 감정도 없이 흐지부지 됐을 때의 얘기인데, 그런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뭔가 한 쪽에서 만든 실수 때문에 안 좋은 감정이 생겨 연락을 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그 이유도 모른채 무작정 오래 기다렸다가 다시 연락하면 아예 남남으로 변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사태 수습 빨리 하려고 허둥대라는 소리가 아니다. 그랬다가 오히려 더 망치는 경우가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기객관화다. 대부분은 연락이 끊긴 것에만 집중하지 "왜?" 라는 생각은 대부분 깊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만히 눈을 감고 자신을 돌아 보라. 자신을 자신의 입장에서 보지말고,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자신을 돌아보라. 그렇다면 문제의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은 단지 썸에서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어떤 인간관계던 마찬가지 인데,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나를 돌아보면 상대방의 행동이 이해가 된다.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연락을 끊어버린다는 데에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그런 결심을 하게 된 데에는 분명히 어떤 동기가 있다. 그리고, 그 동기는 바로 당신 자신에게 있을 확률이 크다. 곰곰히 생각해 보라. 내가 밀당을 하진 않았나? 상대방이 불편해 하는 언행을 하진 않았나? 보통은 위의 두가지의 경우가 많다. 다른 이유들도 있을 수 있지만, 확실한 건 당신의 어떠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식어 버렸을 확률이 높다. 물론 습관적으로 잠수하는 사람들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런 경우라면 그 사람의 인성이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깔끔하게 단념하는 편이 더 낫다. 
본인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여전히 자기객관화가 안된 것이다. 언어적인 것보다 비언어적인 것이 크기도 하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매우 예민하게 감지한다. 즉, 본인은 철저히 숨겼다고 생각하겠지만, 작은 행동, 목소리의 톤, 말투, 이런 비언어적인 것을 정말 잘 캐치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자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이 여자들만 육감이 있어서 그런걸 잘 잡아낸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남자들은 그 육감을 뛰어넘는 사람들도 있다. 오히려 촉이라 부르며 자신의 촉을 지나치게 믿다가 망한 사람들도 꽤 많다. 최근에 어떤 중년여성의 유튜브를 봤는데, 본인 또한 자신의 촉만을 믿고 살아왔는데, 지금 나이 들어 돌아보니 전부 똥촉이었더라 말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사실 이런 케이스가 굉장히 많다. 
실제로는 촉, 즉 육감이 발달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여자들이 육감이 발달했네 하는 것도 사회에서 만든 가스라이팅에 불과하다. 육감은 개개인의 차이지, 남녀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다. 타고나는 경우도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안 좋은 경험을 많이 접한 사람들은 이것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경우가 많다. 
아뭏튼, 중요한 것은 문제의 실마리를 찾았으면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흔히 이메일 쓰지 마라 라고 하는데, 오히려 나는 추천한다. 혹시 상대방의 주소를 알면 이메일 보다는 손으로 쓴 편지가 더 효과적이다. 다만 진심이 담긴 편지여야 한다. 그저 "잘 지냈어? 요즘 어떻게 지내?" 이런 식의 가벼운 편지는 역효과가 나서 오히려 상대방을 더 식게 만들 수 있다. 이건 흐지부지 됐을 때에나 통하는 경우다. 만날 수 있다면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편지는 일방적인 것이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되질 않아, 문제해결이 안 될 수도 있다. 사과할 게 있다면 용기 있게 사과하는 편이 더 진정성 있어 보인다. 설령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못했더라도 후회는 남지 않을 것이다. 문제의 원인을 풀지 않고 마음에 묻어 둔채 살아가는 것처럼 답답한 것은 없으니까. 대부분은 자존심 때문에 이걸 못해서 썸이 접히는 경우가 많다.
자존심을 우선한다면 사랑은 포기하는 편이 낫다. 사랑은 용기 있는 자만이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어떤 시련이 닥치더라도 마주칠 용기가 있어야만 사랑을 얻을 수가 있다. 내가 여자여서 그런건 못하겠다 싶으면 계속 그렇게 살아야 한다. 남녀 평등을 외치며 사랑만은 왜 수동적으로 되야 하는가? 현대 서양식을 추구하면서 왜 사랑은 여전히 구시대적인 시점에 머물러 있는가?요즘 세대들을 보면 사랑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한다. 안되면 말고, 이런 생각이 남녀관계에까지 확장됐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아무쪼록 이 글이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됐길 바라며 이만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