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빴던걸까..

ㅇㅇ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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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 무리에서 내쳐지고 혼자가 됐을때 혼밥은 절대 싫어서 맨날 혼자 반에서 매점음식 먹고는했음..혼자 꾸역꾸역 먹다가 애들 하나둘씩 들어오면 왠지 민망하고 부끄럽고 그랬는데 어느날 반에서 착한 무리가 나보고 급식 같이먹자고 하는거임..나는 놀라기도했고 그당시에는 내 존재자체가 걸림돌같이 느껴져서 나랑 같이 먹으면 친구들이 싫어하는거 아니냐고..그랬는데 아니라고 괜찮다면서 같이 먹어줬어..밥먹으면서 애들 눈치보고 진짜 같이먹어도 되는건가 눈만 도록도록 굴리고 제대로 못먹고있으니까 눈치보지말고 편하게 먹으라고 해줘서 고마웠어..근데 그냥 느낌이 딱 오더라 아 선생님이 따로 부탁했구나 하고..그걸 깨닫게되니 감사한게 아니라 진짜 비참하고 쪽팔렸음..그냥 말로 설명할수없는 비참함이 느껴졌었음 그래도 걍 모른척 계속 같이 먹으면 됐을텐데 그땐 계속 급식 안먹고 혼자 매점음식 먹을때가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걔네한테 나랑 같이 밥먹는거 선생님이 시키신거지? 눈치없게 물어봤어..걔네가 맞긴한데..하고 말을 흐리길래 걍 나랑 같이 안먹어줘도 된다고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음..
이때의 내 사고방식이 이상했던걸까 나 생각해서 선생님이 따로 부탁하신걸테고 걔네는 의도가 어쨌든 같이 먹어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안했고..내가 나빴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