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동거중 어떻게 생각해

ㅇㅇ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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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아이패드에 일기 썼는데 한번 봐 주세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일단 상황은 저 경상도 여자고 남친은 경기도 토박이 입니다. 제가 올라와서 같이 살고 있고 같이 살다가 힘들어서 내려가겠다, 따로 살고 싶다 얘기한 적 있지만 극도로 싫어하고 반대하면서 "잘하겠다", "1년만 더 살아보고 생각 안바뀌면 따로 살자" 해서 아직 같이 사는 중 입니다. 아래 부터는 오늘 쓴 일기 입니다.

(일기)
오늘 오빠 술먹는 날이라서 같이 가도 되냐니까 풋살 회식이래서 안갔다. 나도 눈치없이 끼고 싶지 않은 것도 있고 오빠가 꺼려하기도 하니까..
그래서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풋살과 관련없는 사람이 합류했다고 했다.
친구 여자친구와 친구 형의 아내..
풋살 모임 술자리라서 같이 안간거? 그거까지 괜찮다 이거야, 근데 그렇게 되니까 너무 짜증나더라
괜찮은 척 했지만 하나도 안 괜찮다.
여기서 내가 술마시고 놀 수 있는 자리는 항상 오빠 주변사람 술자리라서 너무 비참하다. 나도 술마시고 놀고 싶지만 항상 오빠 따라가는 자리라서 너무 비참해서 이젠 가고 싶지 않다.

오빠가 놀러나가는거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항상 괜찮은 척 했지만 너무 힘들다.
같이 살아서 더 그런 것 같다. 따로 살면 어차피 기다릴 사람없고 어차피 같이 지내는 시간 아니니까 더 괜찮을꺼 같다. 마음 같아선 다시 내려가고 싶지만 회사를 그만 둘 수 없어서 그러진 못 한다..
나는 이 지역 사람이 아니라서 주변에 친구도 없고 같이 술 마실 사람 하나 없어서 집에만 있는데 오빠는 먹고 싶을 때 먹고 놀고 싶을 때 놀 수 있다.
오빠의 자유를 억압하고 싶지않아서 놀러나갈 때 마다 싫어도 참는게 너무 힘들다. 따로 살고 싶다..
솔직히 짜증 나는게 나는 친구랑 놀려면 거리가 멀어서 무조건 외박을 해야되는데 오빠는 나 어쩌다 한번 외박 하는걸 자기 친구들끼리 여행간거랑 똑같다고 생각한다. 난 여행을 한게 아니라 친구랑 술한잔하면서 수다 떨려면 어쩔 수 없이 외박해야 하는건데..
거리가 멀어서 인 것도 있고 일년에 몇번 못 노니까 한번 만날때 많이 놀고 오는 것도 있다.
나 이번년도 친구랑 논거 딱 한번 2박3일 만나고 온건데 3일이나 놀지 않았냐고 얘기 하는게 어이없다.
그래서 나 놔두고 자기 친구들끼리 여행을 두번 갔다 왔는데 나한테 "너도 2박3일로 갔다왔지 않냐" 하는게 너무 원망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