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데 자존감 높은사람 부러워

ㅇㅇ2024.06.17
조회72,005
난 163에 70이야
예전에 55까지 뺐다가 폭풍요요가 왔지
내가 몇년동안 처먹고 꾸준히 찐거 인정
운동도 맨날 하다말다 해서 의지박약인거 인정

문제는 뚱뚱한데 자존감까지 낮아
이유는 어렸을적부터 엄마의 외모강박적 수준의 가스라이팅 그래서 눈코 성형 지방흡입까지 죄다햇지만
결국엔 다시 요요가 와서..ㅠㅠ하..

게다가 연애든 소개팅이든 뭐든 잘되지도않고..
어쩌다 만나도 내 몸만 탐하는 쓰레기같은 남자만 꼬여서
거의 쓰레기콜렉터수준임ㅠㅠ

근데 문제는 뚱뚱해도 자존감 높고
연애 잘만 하는 사람들 많던데
비결이뭐야..?ㅠㅠ

난 맨날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배도 안고프고 위도 작은데 목구멍 칠때까지 꾸역꾸역
음식 밀어넣고 호르몬의 노예가 따로없어..

피임약도 다낭성난소증후군때매 몇년째먹고있구말야
뭔가 요새들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그런가
감정기복도 커진게 자신이 점점 망가지는느낌
심리상담이라도 받아야하나?

그리고 내자신 사랑하는거 어케해?
나진짜 모르겟어
책 많이읽고 운동도 해보고 친구들이랑 수다떨어봐도
그때뿐인거같아서 정말 너무 궁금해

번번히 연애실패하고 그러니까 엄마도 속상해하는거같고
결혼적령기 나이에 살쪄서 이러고 있는 날 보면서
엄청 한심하다고 생각 할거같애..

엄마가 이쁜 딸 자랑하고싶대
나 살찌기전 사진 보면서 제발 이때로 돌아가달래

한편으론 난 엄마가 어떤 모습이던지간에..
엄마를 사랑하는데 엄만 왜 날 창피해할까..

그냥 조금만 더 이쁜말로 다독여줬음 하는데
남들은 나보고 인상좋다 피부좋다 하는데
정작 엄마는 남 앞에서 아니라고 얘는 살빼야된다고
옛날엔 이뻤는데 지금 살빼야만 더 이뻐진다면서
지금의 나를 엄청 후려쳐..

가장 사랑하는 가족조차도 이렇게 날 멸시하니 마음이 아파..
내 자신사랑하는법도 모르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날 존중하지 않는거같아서 슬프네

또 난 안좋은 말은 잘 못해서 가스라이팅해도
당당히 살빼든말든 내가 알아서한다고
엄마한테 이야기해본적도 없는거같아
그냥 후려침 당하면 내가 못나서 그런거구나 하고 계속
묵묵히 후려침 당해왔어
나도 한소리하고 싶은데 그러면 엄마가 또 상처받을까봐
그냥 넘기는거같애 속상해도..
속은 곪아가고 있지만..
푸념해서 미안해 다들 더울텐데..
좋은 댓글 달아준 몇몇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