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ㅇㅇ2024.06.23
조회1,864

힘을 좀 빼서 살고 싶다

일도 너무 아둥바둥하지 않고
관계에도 너무 집착하거나 신경쓰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고 싶은데
그러기엔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가보다

네 눈에 그런 내가 훤히 보였나보다
그리 힘주어 살지말라는 말이 서운하기도 했는데
지금보니 진심어린 말인듯 하다

그러면서도 내가 막상 순응하려하면
그러지 말라고 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떠밀어 주겠지

얼마전 힘든 순간이 있었는데
터덜터덜 걸으며 네게 전화하고 싶었던걸 보면
네 진심을 느끼고 의지하고 싶었던가 보다

힘을 빼고 싶은데
아직은 좀더 버텨야할 것도 같고

너라면 나에게 뭐라고 할까
갈팡질팡하고 있는 날 보면 너도 갈팡질팡하려나

내가 힘든건 안타깝지만
내가 더 나아가길 바라기도 할테니

지금이라도 당장 연락하면
쓴소리든 위로의 말이든
틀림없이 날 위해 뭐라도 해줄거란거 알아

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그림일테니
연락하지는 않을게

그래도 네가 있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