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아내

에휴2024.06.24
조회17,237
저는 30대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최근에 아이도 많이 크고 체력도 좋아지다 보니 애기 재우면서 같이 잠들지 않는날이 점점 많아집니다
원래도 신랑은 집에 있는걸 좋아해요 그런데 흔히 생각하는 집에서 드러누워서 빈둥빈둥 티비보고 맥주까먹고 그런스타일은 아니에요
컴하는 걸 좋아해서 애기 잠들기만 하면 컴터를 하거나 거의 매일 헬스장을 갑니다
신혼때부터 같이 잠들거나 팔베개 이런건 손에 꼽습니다
저는 외로움과 잠이 많은 스타일이고, 같이 예능이나 드라마도 보고싶은데 드라마나 예능은 생전 쳐다도 안 보고 아주 가끔 영화나 같이 보는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밤에 침대나 쇼파위에서 뒹글거리다가 잠들고 남편은 운동 하고 늦게 오거나(제가먼저잠이들어버림) 운동 안가도 컴퓨터만 합니다. 그냥 그게 본인 자리입니다.
이제 저도 나 먼저 잔다는 말도 하지 않고 자게 되는 날도 많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너무 외롭고 슬프더군요
체력이 안 좋고 아들이 어릴때는 아들 잘 때 쓰러져서 함께 자느라고 몰랐지만
이제 좀 체력적으로 살만해지니..

신혼때도 가끔 느꼈었지만 그땐 싸울일도 없고 밤시간 아니여도 항상 이야기 나누고 함께
있으니 외롭진 않았어요

부부관계라는게 꼭 어떤 신체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서로 들여다보고 항상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랑해줘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결혼 8년차입니다.
다들 어떠신지 저같은 마음이신 분이 있으신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혼자서 밤마다 이것저것 하느라 바쁜 남편에게 놀아달라고 칭얼대는 것처럼 보이기 싫고 운동 하는것도 몸에 좋은거니 뭐라고 하면 바가지 긁는 거 같아 보일까봐 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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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네이트판에 글 쓰는 건 처음이라 부연설명이 적었네요
저희는 맞벌이부부이고 일은 쉰적 없습니다
아기가 자고 있는동안 함께 헬스장에 갈순 없어서 저는 회사 점심시간에 헬스를 하고 있습니다. 신혼때까지는 퇴근하고 같이 다녔었습니다.
육아는 크게보면 등원 하원 나누어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댓글을 보고
저도 외롭다고 느끼고 바라기만 하는 대신 새로운 취미도 찾아보고
대화도 해보려고 합니다.

충고와 조언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