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잠깐 소개하자면 오빠 (37) 언니(35) 저 (30) 이렇게 삼남매이고 부모님께서는 언니가 고등학생때까지 엄청 엄하셨는데 언니가 대학교 들어가자 마자 다 뒤집어 엎은 그런 집입니다. (오빠는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다 따라서 언니가 아직까지 욕함)
언니는 아직까지도 나한테 효도는 자기한테 해야 한다고, 자기 아니었으면 자취며 여행, 교환학생 등등 꿈도 못 꿨을꺼라고 얘기하고 저도 솔직히 동의하구요. 언니는 결혼해서 애기가 있고 오빠랑 저는 미혼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오빠는 저희도 솔직히 모쏠인 줄 알았습니다. 엄마가 누구 주위에 소개시켜줄 사람 없냐고 물어보면 저희는 모른체 하는.
오빠는... 평범하고 착해요.
그냥 주위의 평범한 모쏠+약간 오타쿠를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류의 사람입니다. 평범하게 회사다니고 평범하게 분기마다 한번씩 일본에 가서 이것저것 사오는. 평범하지만 저희가 누구를 소개시켜 주기엔 살짝 부담이 되는 그런 타입이요.
근데 갑자기 엄마 생일에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소개 시켜도 되겠냐는 겁니다.
원래 집 근처에서 고기나 구워 먹을려고 했던게 집에서 잔치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언니랑 엄마랑 신이나서 언니는 전날부터 조카를 형부한테 토스하고 저희집에 와서 아침부터 이것저것 사오고 오후에는 언니가 부모님을 미용실에 보내구요.
그리고 오빠가 그 여성분을 데려 오셨을때 저희 자매는 단박에 천생연분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도자기를 하시는 분이셔서 저희 선물을 이것저것 만들어 오셨는데 제 선물이 토토로 찻잔이었거든요. 어디서 둘이 잘 맞는지 알것 같은거 있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집에서는 표정 인색한 오빠도 계속 헤벌레 하고 있고. 뭐만해도 둘이 좋아하고 쑥쓰러워 하는데 약간 대학생 커플의 풋풋함 같은? 그런것도 느껴져서 보는 사람도 훈훈하게 만들더라구요.
여자친구분이 돌아가시고 오빠가 집 앞에 데려다 주러 나간 사이 언니랑 저는 올해 결혼하나? 내년에 하나? 하고 있는데 엄마가 뚱한 표정으로 '엄마는 맘에 안든다' 하더라구요.
엄마가 이유라고 말하는게 첫번째로 뚱뚱하다 라고 했을 때 저희는 저희 귀를 의심했습니다. 오빠가 딱 봐도 100킬로에 육박하는 몸무게거든요.
언니가 '엄마 아들 안보여? 뚱뚱이라는 단어가 엄마 입에서 나올 단어야?' 대충 이렇게 말했는데 엄마는 그래도 오빠가 키 180은 넘는다는둥 2세를 생각하면 한쪽이 몸집(허...) 이 좀 있으니 여자가 날씬해야지 않겠냐고 하는데 저희는 기가 막히더라구요. 딱 봤을때 오빠쪽이 훨씬 더 비만이거든요.
엄마의 나머지 이유들도 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문신이 있다' 아니. 무슨 대단한 문신도 아니고 손목 안쪽에 손가락 한마디만한 꽃 타투가 있어서 언니랑 예쁘다고, 우리도 이런거 하나 할까? 했는데.
나머지 이유들도 쭉 나열했는데 '부모님이 이혼 하셔서', '고양이를 키워서', '나이가 많아서'(울 언니보다 어림) 같은 말할 가치도 없는 이유들?
그 사이에 오빠도 집에 들어왔는데 당연히 표정이 안좋아 지고. 아빠도 계속 '애들이 서로 좋다면 됐지' 라고 하는데 엄마는 계속 뚱해있고.
언니는 "야 넌 엄마때문에 장가 평생 못가겠다. 나는 우리 ㅇㅇ이(내 이름) 시어머니될 사람이 얘 뚱뚱해서 싫다고 하면 난 도시락 싸가지고 쫓아다니면서 헤어지게 만들꺼야"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엄마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면서 화내고, 오빠가 마지막으로 결혼 안한다고 비혼선언을 하면서 끝났습니다. (엄마는 당신 생일인데 이게 뭐냐고 하면서 방에 들어가심...)
와... 언니 결혼때는 이런 감정싸움이 있는 상황이 1%도 없었는데 왜 사람들이 고부갈등을 그렇게 얘기 하는지도 알것같더라구요. 우리 형부도 그냥 평범한 사람이고 평범하게 생겼는데(형부도 좀 덩치가 있으심) 그때는 우리집에서 외모 비하 이런게 1도 없었거든요.
집에 데려온거 보면 오빠는 진짜 결혼하고 싶어서 데려온것 같은데 오빠가 불쌍하기도 하고.
한마디로 요약하면 딸 결혼시킬 때 보다 아들 결혼시킬 때 부모님이 더 재는게 많고 그게 오히려 남자측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30대 남자가 왜 결혼 못하는지 알 것 같아요.
가족을 잠깐 소개하자면 오빠 (37) 언니(35) 저 (30) 이렇게 삼남매이고 부모님께서는 언니가 고등학생때까지 엄청 엄하셨는데 언니가 대학교 들어가자 마자 다 뒤집어 엎은 그런 집입니다. (오빠는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다 따라서 언니가 아직까지 욕함)
언니는 아직까지도 나한테 효도는 자기한테 해야 한다고, 자기 아니었으면 자취며 여행, 교환학생 등등 꿈도 못 꿨을꺼라고 얘기하고 저도 솔직히 동의하구요. 언니는 결혼해서 애기가 있고 오빠랑 저는 미혼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오빠는 저희도 솔직히 모쏠인 줄 알았습니다. 엄마가 누구 주위에 소개시켜줄 사람 없냐고 물어보면 저희는 모른체 하는.
오빠는... 평범하고 착해요.
그냥 주위의 평범한 모쏠+약간 오타쿠를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류의 사람입니다. 평범하게 회사다니고 평범하게 분기마다 한번씩 일본에 가서 이것저것 사오는. 평범하지만 저희가 누구를 소개시켜 주기엔 살짝 부담이 되는 그런 타입이요.
근데 갑자기 엄마 생일에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소개 시켜도 되겠냐는 겁니다.
원래 집 근처에서 고기나 구워 먹을려고 했던게 집에서 잔치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언니랑 엄마랑 신이나서 언니는 전날부터 조카를 형부한테 토스하고 저희집에 와서 아침부터 이것저것 사오고 오후에는 언니가 부모님을 미용실에 보내구요.
그리고 오빠가 그 여성분을 데려 오셨을때 저희 자매는 단박에 천생연분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도자기를 하시는 분이셔서 저희 선물을 이것저것 만들어 오셨는데 제 선물이 토토로 찻잔이었거든요. 어디서 둘이 잘 맞는지 알것 같은거 있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집에서는 표정 인색한 오빠도 계속 헤벌레 하고 있고. 뭐만해도 둘이 좋아하고 쑥쓰러워 하는데 약간 대학생 커플의 풋풋함 같은? 그런것도 느껴져서 보는 사람도 훈훈하게 만들더라구요.
여자친구분이 돌아가시고 오빠가 집 앞에 데려다 주러 나간 사이 언니랑 저는 올해 결혼하나? 내년에 하나? 하고 있는데 엄마가 뚱한 표정으로 '엄마는 맘에 안든다' 하더라구요.
엄마가 이유라고 말하는게 첫번째로 뚱뚱하다 라고 했을 때 저희는 저희 귀를 의심했습니다. 오빠가 딱 봐도 100킬로에 육박하는 몸무게거든요.
언니가 '엄마 아들 안보여? 뚱뚱이라는 단어가 엄마 입에서 나올 단어야?' 대충 이렇게 말했는데 엄마는 그래도 오빠가 키 180은 넘는다는둥 2세를 생각하면 한쪽이 몸집(허...) 이 좀 있으니 여자가 날씬해야지 않겠냐고 하는데 저희는 기가 막히더라구요. 딱 봤을때 오빠쪽이 훨씬 더 비만이거든요.
엄마의 나머지 이유들도 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문신이 있다' 아니. 무슨 대단한 문신도 아니고 손목 안쪽에 손가락 한마디만한 꽃 타투가 있어서 언니랑 예쁘다고, 우리도 이런거 하나 할까? 했는데.
나머지 이유들도 쭉 나열했는데 '부모님이 이혼 하셔서', '고양이를 키워서', '나이가 많아서'(울 언니보다 어림) 같은 말할 가치도 없는 이유들?
그 사이에 오빠도 집에 들어왔는데 당연히 표정이 안좋아 지고. 아빠도 계속 '애들이 서로 좋다면 됐지' 라고 하는데 엄마는 계속 뚱해있고.
언니는 "야 넌 엄마때문에 장가 평생 못가겠다. 나는 우리 ㅇㅇ이(내 이름) 시어머니될 사람이 얘 뚱뚱해서 싫다고 하면 난 도시락 싸가지고 쫓아다니면서 헤어지게 만들꺼야"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엄마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면서 화내고, 오빠가 마지막으로 결혼 안한다고 비혼선언을 하면서 끝났습니다. (엄마는 당신 생일인데 이게 뭐냐고 하면서 방에 들어가심...)
와... 언니 결혼때는 이런 감정싸움이 있는 상황이 1%도 없었는데 왜 사람들이 고부갈등을 그렇게 얘기 하는지도 알것같더라구요. 우리 형부도 그냥 평범한 사람이고 평범하게 생겼는데(형부도 좀 덩치가 있으심) 그때는 우리집에서 외모 비하 이런게 1도 없었거든요.
집에 데려온거 보면 오빠는 진짜 결혼하고 싶어서 데려온것 같은데 오빠가 불쌍하기도 하고.
한마디로 요약하면 딸 결혼시킬 때 보다 아들 결혼시킬 때 부모님이 더 재는게 많고 그게 오히려 남자측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