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그런 말 듣고 살았는데 그래도 무서워요
싫은 게 아니고 무서워요 무서워서 비명이 나오고 소름이 끼치고 미치겠어요
혼자 벌레를 잡아야할 상황이 되면 진짜 멘탈 빠개지고 넋이 나감
얼마나 공포스러워하는지 글로 쓰기도 싫음 그 감각을 떠올려야 하니까
벌레 때문에 잠도 못 자요
벌레 보고나면 악몽 꾸고요
세수할 때도 엄청 빠르게 해요 혹시 내가 눈 감고 있는 사이에 벌레 지나가면 안 되니까
벌레 그림도 못 보고 사진은 더더욱 못 보고 글씨도 싫어요 벌레라는 텍스트가 제 폰 화면에 떠있으면 그 텍스트 있는 부분을 손으로 터치하는 것도 못해요
항상 벌레 나올까봐 바닥을 살피면서 걷고
나무그늘 밑으로도 절대 안 가요 차라리 땡볕을 걸었으면 걷지
신경이 너무 예민해져서 쉽게 피곤해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그냥 일상생활이 안 돼요
정말 너무너무 무섭고... 이 나이에 벌레 무서워하는 내가 나도 싫은데ㅜㅜ 벌레는 매년 여름 창궐하고 주변사람들은 좀 유난이다ㅋㅋ; 하는 시선으로 봐서 여름만 되면 미치겠어요. 아니 겨울이 끝나가기 시작할 때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함...
차라리 다른 공포증이면 좋겠어요
고소공포증이면 높은 곳을 피하면 되고 폐소공포증이면 좁은 곳을 피하면 되잖아요
벌레 공포증은 제가 피할 수 없는 곳에서 갑자기 벌레가 튀어나오는데 어떡합니까 ㅠㅠ
게다가 사람들은 다른 공포증은 다 좀 이해해주던데 벌레공포증은 되게 하찮게 보더라고요
나도 내가 이러는 게 싫은데 생리적으로 무서운 걸 어떡하라고... 나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얘네를 덜 무서워해야하는 거 아는데 무서운 걸 어떡하라고 ㅜㅜ 제일 무섭고 불안하고 답답한 건 전데 남들은 어이없어하고 하찮게 여기니까 더 갑갑해요
하... ㅜㅜ
딱히 하고 싶은 말이나 여쭤보고 싶은 건 없고 그냥 하소연이에요 아무데나 말하고 싶어서
첫직장에서 출근할 때마다 차에 치여 죽고 싶고 내가 죽든가 아님 상사를 죽이든가 하고 싶어서 우울증약 받아먹다가 퇴사했거든요
몸과 마음이 너무 만신창이가 되어서 잠깐 쉬고 있어요
그래도 아예 쉴 순 없어서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데
저는 편의점에 벌레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퇴사했을 때 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돼있어서 조그만 자극에도 마음이 부서지는 지경이었고
장염 걸린 환자가 미음부터 시작해서 일반식으로 넘어가듯이 조금씩 조금씩 즐거운 경험을 늘려가며 회복하고 있었는데요
요 며칠 급격하게 늘어난 벌레를 마주치면서 다시 미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문장 보면서 웃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무슨 벌레 따위에 스트레스를 받네 마네
근데 진짜 그래요 이제 겨우 미음 넘겼고 지금 죽 먹을 단곈데 자꾸 초자연적인 무언가가 제 위장에 불닭볶음면을 처넣음
편의점에 나타나는 벌레는 진짜 상상을 초월해요 저는 태어나서 이런 사이즈를 처음 봤어요
난 이미 매일 죽고 싶은데 왜 계절까지 이 난리일까요
나도 좀 건강해지고 싶은데... 나도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왜 이렇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까
그래도 살려면 극복해야하는데
살려면 극복해야하는 게 너무 많잖아요
회사 다닐 때도 너무 힘들어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원래 직장 다니면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든 거냐 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먹고 살려고 다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래요
먹고 살려고 참고 극복해야하는 게 너무 많잖아
그 모든 걸 참아가면서까지 살아야하나요
왜?
근데 한 편으로는 진짜
잘 살고 싶어요 행복하게...
건강해지고 싶어요 몸도 마음도
누가 저보고 스스로를 좀 아껴주래요
나를 사랑하고 싶은데 잘 안돼요
난 왜이렇게 엉망진창이라서 지금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암튼...
벌레는 ㅠ 살면서 아예 안 마주치고 살 수는 없으니까 내일 정신과 가보려고요
영영 이렇게 벌레를 무서워하고 살 순 없으니까...
벌레공포증을 좀 이겨내 보려고 인터넷 검색했더니 제가 먼저 기절할 것 같아서 안 되겠어요 벌레 무서워하는 사람들 보라고 만든 영상에 무슨 벌레 아이콘을 이렇게 많이 붙여놨는지
살충제에는 왜 또 이렇게 벌레 그림이 많고...
세스코도 견적 보려고 홈페이지 들어가면 식겁하면서 뒷걸음질 치게 돼요 들어가자마자 벌레 사진 이만한 거 박아놔서
검색해 보니까 무슨
처음인 그림부터 보고 그다음엔 사진이나 영상 보고 점점 노출도를 늘리는 치료도 있다던데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지만 제가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엄청 심각한 벌레공포증...
뭘 그런 거 가지고
고작 벌레
벌레가 널 잡아먹냐 네가 훨씬 크다
평생 그런 말 듣고 살았는데 그래도 무서워요
싫은 게 아니고 무서워요 무서워서 비명이 나오고 소름이 끼치고 미치겠어요
혼자 벌레를 잡아야할 상황이 되면 진짜 멘탈 빠개지고 넋이 나감
얼마나 공포스러워하는지 글로 쓰기도 싫음 그 감각을 떠올려야 하니까
벌레 때문에 잠도 못 자요
벌레 보고나면 악몽 꾸고요
세수할 때도 엄청 빠르게 해요 혹시 내가 눈 감고 있는 사이에 벌레 지나가면 안 되니까
벌레 그림도 못 보고 사진은 더더욱 못 보고 글씨도 싫어요 벌레라는 텍스트가 제 폰 화면에 떠있으면 그 텍스트 있는 부분을 손으로 터치하는 것도 못해요
항상 벌레 나올까봐 바닥을 살피면서 걷고
나무그늘 밑으로도 절대 안 가요 차라리 땡볕을 걸었으면 걷지
신경이 너무 예민해져서 쉽게 피곤해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그냥 일상생활이 안 돼요
정말 너무너무 무섭고... 이 나이에 벌레 무서워하는 내가 나도 싫은데ㅜㅜ 벌레는 매년 여름 창궐하고 주변사람들은 좀 유난이다ㅋㅋ; 하는 시선으로 봐서 여름만 되면 미치겠어요. 아니 겨울이 끝나가기 시작할 때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함...
차라리 다른 공포증이면 좋겠어요
고소공포증이면 높은 곳을 피하면 되고 폐소공포증이면 좁은 곳을 피하면 되잖아요
벌레 공포증은 제가 피할 수 없는 곳에서 갑자기 벌레가 튀어나오는데 어떡합니까 ㅠㅠ
게다가 사람들은 다른 공포증은 다 좀 이해해주던데 벌레공포증은 되게 하찮게 보더라고요
나도 내가 이러는 게 싫은데 생리적으로 무서운 걸 어떡하라고... 나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얘네를 덜 무서워해야하는 거 아는데 무서운 걸 어떡하라고 ㅜㅜ 제일 무섭고 불안하고 답답한 건 전데 남들은 어이없어하고 하찮게 여기니까 더 갑갑해요
하... ㅜㅜ
딱히 하고 싶은 말이나 여쭤보고 싶은 건 없고 그냥 하소연이에요 아무데나 말하고 싶어서
첫직장에서 출근할 때마다 차에 치여 죽고 싶고 내가 죽든가 아님 상사를 죽이든가 하고 싶어서 우울증약 받아먹다가 퇴사했거든요
몸과 마음이 너무 만신창이가 되어서 잠깐 쉬고 있어요
그래도 아예 쉴 순 없어서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데
저는 편의점에 벌레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퇴사했을 때 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돼있어서 조그만 자극에도 마음이 부서지는 지경이었고
장염 걸린 환자가 미음부터 시작해서 일반식으로 넘어가듯이 조금씩 조금씩 즐거운 경험을 늘려가며 회복하고 있었는데요
요 며칠 급격하게 늘어난 벌레를 마주치면서 다시 미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문장 보면서 웃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무슨 벌레 따위에 스트레스를 받네 마네
근데 진짜 그래요 이제 겨우 미음 넘겼고 지금 죽 먹을 단곈데 자꾸 초자연적인 무언가가 제 위장에 불닭볶음면을 처넣음
편의점에 나타나는 벌레는 진짜 상상을 초월해요 저는 태어나서 이런 사이즈를 처음 봤어요
난 이미 매일 죽고 싶은데 왜 계절까지 이 난리일까요
나도 좀 건강해지고 싶은데... 나도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왜 이렇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까
그래도 살려면 극복해야하는데
살려면 극복해야하는 게 너무 많잖아요
회사 다닐 때도 너무 힘들어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원래 직장 다니면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든 거냐 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먹고 살려고 다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래요
먹고 살려고 참고 극복해야하는 게 너무 많잖아
그 모든 걸 참아가면서까지 살아야하나요
왜?
근데 한 편으로는 진짜
잘 살고 싶어요 행복하게...
건강해지고 싶어요 몸도 마음도
누가 저보고 스스로를 좀 아껴주래요
나를 사랑하고 싶은데 잘 안돼요
난 왜이렇게 엉망진창이라서 지금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암튼...
벌레는 ㅠ 살면서 아예 안 마주치고 살 수는 없으니까 내일 정신과 가보려고요
영영 이렇게 벌레를 무서워하고 살 순 없으니까...
벌레공포증을 좀 이겨내 보려고 인터넷 검색했더니 제가 먼저 기절할 것 같아서 안 되겠어요 벌레 무서워하는 사람들 보라고 만든 영상에 무슨 벌레 아이콘을 이렇게 많이 붙여놨는지
살충제에는 왜 또 이렇게 벌레 그림이 많고...
세스코도 견적 보려고 홈페이지 들어가면 식겁하면서 뒷걸음질 치게 돼요 들어가자마자 벌레 사진 이만한 거 박아놔서
검색해 보니까 무슨
처음인 그림부터 보고 그다음엔 사진이나 영상 보고 점점 노출도를 늘리는 치료도 있다던데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지만 제가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내 자신아 할 수 있어 화이팅 ㅠ
조금씩 극복해보자 벌레도 사회생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