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참 불공평한거 같네요..

삼재2009.01.21
조회587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28살의 남자입니다.

 

이런 일로 여기에 글 올리는게 우습지만 어디에 하소연 할 곳이 없다보니

여기로 오게 되었네요.

글 쓰는건 첨이라 어색할지 몰라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저는 현재 부산에 작은 헬스장에서 오전 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욘사마처럼 몸짱도 아니고 비처럼 섹시한 몸도 아닙니다.

약간의 인맥이 적용했을 뿐이죠 ;;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렸을때부터 되는 일도 없고 이루고자 한것도 아무것도 이뤄본 적이 없었습니다.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아주 죽도록

했습니다. 조금 험하게 말하면 개같이 노력했습니다.(미니홈피 게시판에 식단

보시면 아실겁니다.)

 

어릴때부터 병도 많이 앓고 몸도 약해서 괴롭힘도 많이 당했습니다. 지금 말하면

아무도 안믿는데 없는 말 꾸밀 정도로 어리석진 않습니다.

 

중고등학생때도 역시 괴롭힘은 당했죠. 그래서 전 약한 몸탓이라 생각하고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첨엔 집에서 팔굽혀펴기 죽어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는지 매일 제자리걸음이라 헬스장을 끊어서 다니기 시작했죠.

고1때 처음 접한 헬스, 정말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더군요.

4달 동안 자전거만 타다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고3 수능이 끝나고 전 다시 헬스장을

찾아 저 나름대로 운동을 했고 전 그런 제 모습에 만족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형님을 알게 되고 그 형님의 엄청난(?) 근육에 감명받아 그 형님께

열심히 운동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군대를 가게 되었고 군대에서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했었죠. 다른 중대가서 빌려서 쓰기도 하고 뜻이 같은

동료들과 기구도 사고.. 만들어서도(?) 쓰고..

하여튼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전역한 뒤에도 전 게을리 하지 않고 바로 헬스를

시작했죠.(지금 근무하고 있는 헬스장입니다.)

그렇게 운동하다 여름쯤 친구가 일자리 있다고 하길래 서울까지 올라갔더니

이게 뭔 일인가.. 다단계였습니다. 일주일정도 있다가 억지부려서 다시 부산 내려와서

친구 집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또 운동했죠. 이번엔

가슴에 고름덩어리가 생겨 제거한 뒤에 운동을 2달 못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울산에 조선소 기술교육원 수료뒤 조선소에서 일했습니다. 거기서 새끼손가락 다치면서

10달 정도 일하다 환경이 너무 안좋아져서 어쩔수 없이 그만두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

왔습니다. 근 두달 놀다보니 살이 팍팍 찌더군요.. 그래서 다시 헬스를 다니게 되었죠.

헬스를 다니면서도 직장을 구하려 이곳저곳 면접을 봤지만 건강진단에서 간이 안좋

다고 매번 떨어졌습니다. 지방간이라고 하더군요. 운동 더 열심히 했습니다. 살빼려고..

그러다 헬스장 관장님이 오전에 일할 생각 없냐해서 전 일하면서 운동하면 금상첨화라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첨엔 부모님께서 별로 안좋아하셨죠. 저의 부모님은 제가

운동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달만 하고 안한다 했던 일이 지금 벌써 5달째가

되었고 부모님과 많이 다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제가 해보고 싶은 일을 제대로 못하다가 이제야 꿈아닌 꿈을

이루고 있는데 부모님과 의견이 부딪히니 참 막막하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이성에 대한 불공평..

제가 지금까지 알고 지낸 이성은 솔직히 말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남중 남고 나와서 대학 안가서 그런것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여복이

없는걸 타고 난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또 노력을 안한것도 아닙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워낙 여자친구들이 없었고 또한 같이 어울려주지도 않았죠..

남자친구들은 또 더럽게 많았습니다;;(이름처럼 여자로 태어날 운명이었나..;;)

 

6학년때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어 짝지(짝꿍) 정할때 옆에 앉았다가 발길질

당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참...

 

중학교땐 아예 그런일조차 일어날 일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인터넷이란 것이 많이 보급되고 PC방이 생겼죠. 게임 외에 유행했던것이

채팅이었습니다. 전 채팅으로 많은 여자들과 대화하고 만나기도 했으나 번번히 만나자

마자 짜증난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어떻게 알아차렸는지 아예 장소에 나오지도 않는

여자들이 대부분이었죠. 결국 한번도 제대로 만나본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봐도 이건 참 안습이네요..)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고 20살때 동호회에서 만난 여자를 또 좋아했었죠. 이메일도

매일 주고받고 하다가 제가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는데 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No라고 하더군요. 하하,, 조금 생각할 시간이라도 달라 뭐 이런식도 아니고

단번에 X라니...;; 그 뒤로 자신감이 엄청나게 다운되더군요..

 

그리고 작년 겨울 이곳(헬스)에서 일하면서 마음이 가는 여자회원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전부 피하기만 하고 아예 안오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한번은 직접적으로 어떻게든 잘 보여보려고 1시간가량 고민고민해서 핸드폰 문자를

드렸습니다(약 8~9개 가량 긴문자)

전 그래도 약간이라도 희망을 가질수 있게 최대한 늦게 답변 부탁드린다고 했으나

아.. 이게 뭔일입니까.. 바로 No 오더군요..

뭐 예상은 어느정도 했지만 너무 빨리 답이 오니 참 기분 더럽더군요. ^^

 

전 그 뒤로 그냥 편하게 혼자 사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독신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이제는 용기는 커녕 말붙이기도 두렵습니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암울한건지.. 하여튼 세상은 참 불공평한거 같습니다. 어느 한가지가 안되면 다른

한가지라도 잘 되던지.. 안으로는 부모님과의 다툼으로 집에 가기가 싫을 정도고

밖으로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으니.. 세상 살아갈 맛이 안나네요. 누구 하나 인정해

주지도 않고 혼자 살아가는 현실이 참 슬프네요.

 

말이 엄청 길어졌네요. 하도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여러분은 이루고자하는 모든일 잘 되시길 바래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