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여자친구 고민

쓰니2024.07.03
조회5,413
말 그대로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여자친구가 고민입니다.

만난지는 이제 3개월쯤 됐지만 둘 다 30대 중후반이라 미래가 안 보인다면 관계를 일찌감치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아 고민 중입니다.

물론 상대방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진 않고, 그저 여러 사람들이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써봐요.

1. 특정 얘기를 길게, 반복해서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일면식도 없는 친구의 이별 소식을 들은 날 한 20분 정도 그 친구와 가까워진 이유, 성격, 이별한 남자에 대한 얘기 등을 해줍니다.

물론
 "내 친구중에 ㅇㅇ이라고 있는데 이번에 남자친구가 ㅇㅇ해서 결국 헤어졌다고 연락오더라구. 괜히 속상하더라." 
이정도 얘기라면 저도 뭔가 리액션을 하던가 열심히 들을텐데 여자친구는
 "내 친구 중에 예전에 ㅇㅇ에서 만난 친구 있거든? 아, 그 친구가 성격이 좀 내향형이야. 누가 끄집어줘야 나오는 타입인데 자기도 알다시피 나도 그렇잖아? 그래서 언제더라.. 2년 전인가? 그 때 ㅇㅇ에서 가까워졌어. 이 친구는 뭐랄까.. 좀 아픈 손가락? 그런 친구야.. 그런데 이 친구가 지금 ㅇㅇ에서 일을 하다가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원래 이 친구가 좀 뭐랄까.."
와 같이 필요 없는 정보까지 너무 나열해서 이야기 흐름도 따라가기 어렵고, 저 위와 같은 얘기를 중간중간 반복합니다.
본인은 그 친구의 소식에 너무 맘이 쓰여 올라오는 감정을 저에게 해소한다고 하는데 저는 듣기가 너무 괴로워요..
여자분들에겐 남자가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를 10분 이상 반복해서 한다고 상상하라면 공감이 될거 같네요.

2. 대화 중간 중간 뜬금 없이 웃습니다.
처음엔 웃음이 많고 밝은 사람이란게 너무 좋았는데 대화 중간중간 뭐 농담을 하거나 웃긴 타이밍이 아닌데 소리내서 웃으니 갈수록 당황스럽더라구요.

3. 맥락 없는 얘기를 종종 합니다.
본인은 흐름에 맡긴 얘기를 하는걸 즐긴다고 하는데 너무 뜬금없는 타이밍에 뜬금없는 얘기를 해요.
그래서 갑자기 대화주제가 확확 바뀌니 제가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얘기하니 원래 여자들끼리 모여서 얘기할 때는 이런 식으로 흐름 따라 얘기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말 한 마디를 할 때도 상대가 관심 없는 분야면 가급적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얘기하려 노력하고, 반복해서 얘기하는 것도 피하려 노력하는 편이라
(물론 제 대화 방식이 여자친구에겐 오히려 생소할 수도 있을겁니다)
여러 부분에서 대화가 잘 안 통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네요.

연애를 하며 결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라 고민이 깊어지는데 의견 주시면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위 부분만 빼면 착하고, 예쁘고, 어른들에게 예의도 바른 아주 좋은 사람입니다.
둘 다 회사도 다니고 있구요.)

댓글 19

ㅇㅇ오래 전

처음엔 그게 장점이었는데 니가 맘이 식은거임 ㅋㅋ ;; 뭘 여자분을 비정상 만들라고 여따 글씀 .. 여자분은 지극히 정상인듯 ㅎㅎ... 원래 여자끼리 대화할때 많은 사람이 그런것도 맞고 본인딴에는 공감 해주려고 한 말들일텐데 본인생각만 해서 듣기 싫다하는게 역겹 ㅎ... 미안한데 걍 헤어져주셈 ㅋㅋ 좋은사람은 좋은사람을 만나야하는법.. 결혼 해봐라 그런사람이 어딨나 .. 얘기 최대한 들어주고 잘 웃어주고 공감해주고 .. 뭐 어디 널린줄 앎?

ㅇㅇ오래 전

단점이 애정을 못 이긴다면 헤어지는게 맞죠

ㅇㅇ오래 전

솔직히 말을해~갈때까지 진도 빼고 나니까 콩깍지 벗겨지고 맘에 안드는데 막상 헤어질려고 하니까 괜찮은 여자 만날 자신없는거 아니야.참 찌질하다.금싸빠.빨리보내라.

ㅇㅇ오래 전

저 이거 너무 알아요. 전 여자인데. 썸타던 남자가 님 여친처럼 설명만 주구장창 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저는 빨리 결론내고 핵심만 간결하게 대화하는 스타일인데. 상대방은 결론은 말안하고 중간부분만 계속 말하는.. 미치는줄 알았음. 전 못만나겠더라구요. 그거 성향차이에요. 그사람은 저랑 완전 반대 성향에 엠비티아이도 완전 반대. 서로 이해못하고 대화안됨. 특히 저는 극nt 걔는 극 sf .이거 안겪어보면 절대모름. 저도 첨 겪어봤거든요. 결론은 성향 . 대화패턴 맞는사람 만나야해요. 전 성향 비슷하고 대화잘맞는 사람 만나니까 그냥 눈만봐도 무슨말 할지 알고. 한마디만 해도 딱딱 통해서 너무 좋아요

ㅇㅇ오래 전

여친분이 딱히 이상하지 않은데요 ? 제 친구도 남친한테 제 3자 얘기 많이 했다던데 남친이 “나는 제 3자 얘기는 안 궁금하고 네 얘기를 해줘”라고 한마디하니까 바로 고쳐졌대요 뭔가 답답한 부분이 있으면 말을 하세영

ㅂㅅㄷㅇ오래 전

내가 보기엔 글쓴이도 말이 안통해

ㅇㅇ오래 전

뭔지 알것같아요. 회사다닐때 여자3명 비슷한 애들또래 잘어울렸는데 한명이 님 여친같았어요. 생판모르는 집 밥숟가락 젓가락 갯수까지 알 정도의 이야기를 하질않나흐름도 막바뀌고 그러더라고요 저런경우 보니까 듣는사람 신경 1도안쓰고 이야기를 자기 배설하는것처럼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님이랑 우선 안맞는거에요. 대화가 안맞는건 진짜 고통인데 오래 유지하는건 힘들것같아요

ㅇㅇ오래 전

그냥 헤어져라 냄새난다 아재요

ㅇㅇ오래 전

혹시 본인이 좀 대화를 못 이끌어가는편이라던가 단답으로 이야기 흐름 안이어지게 하는 스탈은 아님? 본문내용이 대화라기보단 쓰니여친만 얘기하는 모양새인데 인간관계 초반에 그 어색한 공백이 싫어서 괜히 TMI 내뱉는사람들 있음. 본인이 유머러스하게 대화주도해보세요. 그럼 괜히 여기저기서 에피소드 안끌어올듯….

직장인오래 전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여자친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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