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m 단축 마라톤

말랑꾸리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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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전 육상부였습니다. 그때 감독, 코치의 지도가 아닌 고등학교 선배로부터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그때 수영만에서 5km단축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말마다 버스를 타고 시합장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고된 훈련이었지만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사과를 줏어 먹었는데 시합에 영향을 끼치는건 아닌지 내심 기대했습니다. 제삿상에 올려진 사과 같았거든요. 드디어 시합날이 되었습니다. 2바퀴를 도는 5km인데 2바퀴를 다 돌때쯤 나는 치고 나갈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이었던 나는 선배들이 먼저 치고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치고 나가는게 유리하거든요. 드디어 선배들이 치고 나갔습니다. 중간에 있던 저도 속력을 내었습니다. 차례차례 따라잡으며 어느덧 3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2등은 부산체중 선수로 멀리서 그애한테 잡히면 죽을줄 알어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나는 복근에서 올라오는 힘을 이용하여 결국 따라잡았습니다. 김태* 선배가 1등, 제가 2등한 것입니다. 기록은 16분19초였습니다. 우리 학생중에 훗날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홍*도 있었고, 초등학생 코치를 한 오영* 후배도 있었는데 제가 2등했다는 사실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그리고 우린 만찬을 먹고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아침 조례 시간에 불려나가서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시상을 하였습니다. 저는 멋있게 보일려고 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