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없는 자기개발이 아까운 시간일까요?

ㅇㅇ2024.07.06
조회5,533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안정적으로 직장도 적응해서 지금은 어릴 때부터 꿈꾸던 워라밸 만끽하고 있습니다.저는 나름 홀로 바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주위에서 시간아깝다고 그렇게 해서 뭐가 남냐, 차라리 연애를 해라 이런식으로 최근에 말을 들어서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ㅠ
먼저 제 루틴을 말씀드리면:아침 출근 전 새벽요가최근에 악기를 취미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주중에는 학원을 가고나름 재미가 붙어서 주말에 한번은 크던 작던 클래식 공연 관람을 하러 갑니다.나머지 남은 시간은 도서관에서 책 읽거나, 친척분 일 도와주면서 용돈도 벌고 있구요.어릴 때부터 소설책을 정말 좋아했는데 도서관에서 시험 공부만 하고 좋아하는 책을 못 읽는데 한이 맺혀서, 지금 한 달에 많이 읽을 때는 7~8권 정도 지금 읽고 있어요 ㅋㅋㅋ 저렇게 하루 보내면 뿌듯하기도 하고 어제보다 발전된 제가 된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그렇다고 남들이랑 아예 안어울리는 건 아니에요. 학원에서 만난 지인분들이랑 술자리도 하고대인관계도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녁같이 먹다 들은 얘기가.. 지금 악기 배우는 걸로 직업이라도 바꿀꺼냐, 책읽는 걸로 블로그라도 쓰던지 생산적인건 안하냐, 나이맞게 사람들 많이 만나고 다녀라 등등간단히 말하면, 하는 일이 있으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던가, 아니면 젊을 때 무조건 연애해라, 였습니다.(당시에는 분위기가 가벼워서 농담처럼 들렸는데, 글로 적으니 좀 공격적으로 읽히네요.)
인생의 선배님들이 조언으로 말씀주신거 같긴 한데, 현타가 좀 오더라구요....
제가 인생을 잘 못 사는 것 같기도 하고ㅠ나름 하고싶은거 열심히 하고 갓생을 사는거라고 생각했는데내가 좋다고 했던 일들은 의미가 없는 걸까내가 사는 삶은 갓생이 아닌가, 진짜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 건가
그래서 이렇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물론 평생 이렇게 살건 아니고, 언젠간 저도 연애도 하고 바뀌게 되겠죠.그런데 지금 저는 제 시간을 저 한테만 쏟고 싶은데,남들 눈에 보이는 성과도 없지만 제가 좋아하고 일을 그걸 계속 해야만 할까요..? 제가 20대의 귀한 시간을 너무 가치 없게 쓰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