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이고 배려없는 남친과 깔끔하게 헤어지고 싶어요.

ㅇㅇ2024.07.07
조회13,784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이 게시판이 화력이 제일 좋고 연애 선배들도 많을 것 같아 찾아왔어요. 남자친구는 직장인, 저는 아직 대학생이고 사귄지는 6개월 정도 되었어요. 아 물론 전남자친구가 될 예정이지만요.. 남자친구와 깔끔하게 헤어지고 싶어서 글써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멀리 갈때는 가족들이랑 차 타고 갔던 것이 전부라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는 거의 타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차를 아직 안 뽑아서 둘이 여행할땐 버스나 기차로 여행한 적이 많았어요. 물론 버스나 기차로 여행하는 것도 색다르고 재미있었죠.

이번에 여름이 되고 남자친구랑 바다에 멀리 놀러가기로 했어요. 어제 토요일날 당일로 다녀오기로 해서 아침 일찍 출발하고 저녁 늦게 돌아오는 일정으로 잡았었어요. 남자친구가 버스 예매했었는데 어제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다보니 너무 피곤해서 버스에서 한숨 자기로 했어요. 버스 의자가 뒤로 젖혀지니까 그렇게 자려고 했었죠.

그런데 어제 아침에 가보니 자리가 맨 뒷자리더라고요. 저는 버스를 타본 적이 없어서 맨 뒷자리는 버스 의자를 뒤로 젖힐 수 없는건줄 알았어요. 그래서 누워서 못가겠다는 생각에 짜증이 올라왔고 남자친구는 왜 그러냐고 물었죠. 그런데 남자친구도 자리 예매할 때 맨 뒷자리밖에 없었으니 이렇게 예매한거겠죠. 남자친구가 다 예매해줬는데 짜증내기도 싫었고 여행도 망치고 싶지 않아 우선 참았어요. 그렇게 3시간 넘게 앉아서 가는데 누워서 잘 수 없다는게 속상하긴 했지만 앉아서 어떻게든 잠을 청해봤어요. 앉은 상태로 잔다는게 너무 불편했는데 어찌어찌 잠이 들었었어요.

그런데 도착했을때 보니까 깜짝 놀랐었어요. 남자친구는 자기 의자를 뒤로 제치고 누워서 편하게 자고 왔더라고요.. 또 저희 말고 맨 뒷자리 앉은 다른 두 사람도 뒤로 제쳐서 누워서 자고 왔더라고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서운한 마음이 폭발해 내리자마자 싸웠어요.

나 - 어떻게 여자친구가 앉아서 불편하게 자고있는데 의자 뒤로 젖히라는 말 한 마디가 없을 수 있어? 너 정말 너무한거 아니야?
남친 - 버스 의자 뒤로 젖힐 수 있는건 당연한 상식이다. 너가 안 젖히길래 눕고싶지 않아했던거 같았을 뿐이다.
나 - 난 버스를 잘 타본 적이 없어서 맨 뒷자리는 뒤로 안젖히는줄 알았지. 맨 뒤에서 너랑 나머지 두 사람이 의자 뒤로 제쳐서 편하게 잘 동안 나 혼자 앉아서 불편하게 자게 냅둬서 좋냐?

저는 남자친구의 극도로 배려없고 이기적인 모습에 정이 다 털렸고 그대로 다시 돌아오는 버스 혼자 예매해서 집으로 와버렸어요. 돌아오는 길부터 남자친구를 차단해버렸죠. 정말 어제 하루종일 속상해서 눈물만 나오더라고요..

지금도 아직 남자친구를 차단한 상태인데 이제 곧 차단을 풀고 헤어지자고 말하려고 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지 잘못을 모르고 있다는게 너무 답답해요.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가 자기 잘못 인정하게 하고 깔끔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봐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