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그로 죄송합니다 방탈일 거 같은 주제인데 가정사는 밖에서 거의 얘기 안하는 편이라 이런 고민을 들어줄 어른이 없네요
저는 제목 그대로 자폐 남동생이 있습니다 옛날에 등급으로 장애 카드 발급해줄때 저희 동생은 1급이 떴었어요 그정도로 되게 중증 자폐인데 이제 의사소통은 되는..?? 음… 뭐 먹을래? 이거 해, 저거 하자. 했을때 알아듣는 정도는 돼요 간단한 말도 하고요 근데 이제 평생 혼자 독립해 살 수는 없는 그런 정도의 인지를 가지고 있어요
근데 이제 제가 지금 대학 졸업 앞두고 있는 대학생인데 회사 인턴으로도 잘깐 일하고 점점 사회 생활을 해보니까 결혼도 남일이 아니더라고요 진짜 일찍 간 애들은 벌써 식 올리고 신혼 생활 보내요 (학교 좀 늦게 갔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 보니까 자꾸 먼 미래를 상상해보게 되고 가정 꾸려가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뭔가 마음이 착잡해져요…
제가 금전적으로 풍족하게 자랐으면 자랐지 부족한 형편은 아니라서 엄마 아빠는 동생 걱정 하지 말고 너 앞길이나 생각하라고 동생보다 네가 더 걱정이다 야~~ 이런 식으로 말씀해주셔서 지금껏 크게 책임감 느끼고 살지 않았는데 이제 진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자꾸 뭔가 마음에 걸려요…
또 언제는 저희 엄마가 옛날 처녀적에 막내 삼촌을 엄청 챙기셨대요 근데 가정이 생기고 자기 자식이 생기니까 삼촌을 예전처럼 챙겨줄 순 없는 거더라 라고 하시는 거예요 우선순위가 바뀌고 자식과 남편이 더 중요해진다고요…. 근데 그 얘길 듣는 순간 문득 제 동생이 떠오르는 거예요
제가 맏딸이고 엄마 아빠가 나중에 돌아가시게 되면 그때 동생을 어떻게 케어 해야하지 싶고 내가 책임감없이 가정을 만들면 동생은 혼자서 살수 있으려나.. 고민이 되고 그리고 부모님이 첫째인 저 케어하느라 어렸을 때 동생에게 좀 관심이 덜 갔던 부분도 넘 미안하고…. 그래서 진짜 모르겠어요
엄마랑 아빠는 이런 말 꺼낼때마다 얘가 큰일날 소리하네 동생 앞길은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너 하고싶은 거 해라 하시는데
말뿐만이라도 감사하죠 근데 저 하나 여행가거나 어학연수 가버리면 동생 케어하는 사람이 한명 빠지니까 결국 그게 부모님 부담으로 이어지더라고요… 그걸 느꼈어요 근데 지금은 두분이 건강하시고 아직 아버지 어머니 다 경제적으로 활동하셔서 그런거지 나중 가서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잖아요
하…… 뭔가 저한테 조언을 주셨음 좋겠어요 정신 차리고 니할거 해라 이런 따끔한 조언도 괜찮고 혹시 저같은 분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말씀해주세요 이게 좀 너무 가정사다 보니까 친척 어른들한테도 제 고민을 말씀드리기 싫더라고요.. 동생 짐 만드는 느낌이에요
정말 짧은 조언이라도 댓글 부탁드립니다 알바 퇴근하고 두서없이 적어서 뭔가 정신없는 글이지만 조언 말씀 부탁드려요…!!
인생 참 어렵네요.. ㅠㅠ
ㅡㅡㅡㅡㅡㅡㅡㅡ
+추가글)))
일단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새벽 시간이 참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쓸데없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들고…. ㅎㅎ
이게 어제 글을 올리고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제가 결혼할 남자가 없는데도 이 고민을 갑자기 하는 이유는 동생을 시설에 보내기 싫어서 인것 같아요
시설 못 믿겠는 것도 있고.. 사실 전문적이고 케어가 세심한 우리나라 장애 시설 to가 그다지 많아요.. ㅠㅠ 그리고 동생이 혹시라도 가서 맞을까봐 너무 걱정돼요 (안 그런곳도 많지만) 이게 자폐 아이는 그런 경험이 생기면 상태가 확 안좋아지더라고요… 더 예민해진다든가.. 안하던 머리 때리기 이런 행동이 고착화 된다든가 ㅠㅠ 동생 주변 아픈 친구들 보면 그런 경우가 많았어서 동생을 시설에 보내기 싫은게 저희 가족입장이에요
근데 곧 동생이 성인이 되거든요 지금까진 고등학교 공교육 받으며 어떻게 낮시간을 해결했지만 대학 진학이 무리이니 이제 동생이 진짜 시설에 가거나 혼자 집에 있어야해요.. ㅠㅠ
동생 학교가 방학하면 저도 아직은 대학생이니 종강이 맞아서 제가 동생 낮시간을 책임졌거든요 학과가 it 쪽이라 종강하면 집에서 재택이 가능한 알바를 하는 형식으로요 컴퓨터만 있으면 되는….. 그래서 동생 스케쥴에 맞춰서 케어할 짬이나면 제가 케어를 해요
하여튼 이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면 나중엔 동생을 감당하기 버거워지면 시설에 보내야할텐데 그 이유가 제가 될까봐 좀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거 같아요 착한 아이병이 아니라.. 제가 취업하고 좀 비약이지만 결혼까지 하게 되고 그러면
제가 동생을 케어하는 부분이 빠져버려서 동생이 시설에 가게 되고…. 그럼 저 때문에 동생을 시설에 보내버리게 된 거 같다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잖아요ㅠㅠ
그래서 이 글 올리고 아침에 잠깐 확인해봤다가 이 얘기는 부모님이랑 좀 진지하게 해봐야겠다 해서 엄마랑 아빠랑 얘기를 나눴는데 근데 엄마 아빠께서도 방법을 아예 생각 안하고 계신 건 아니더라고요 저한테 얘기만 안하셨을 뿐이지 동생 혼자 살아갈 방법이나 체계를 만드시고 계신거 같아요!!
그래서 진짜 여기 댓글 써주신 분들이 해주신 말대로 저는 한시빨리 집에 금전적인 보탬이라도 되도록 공부 열심히 하고 취업에 힘쓰는 게 맞더라고요…
따끔한 한마디 감사합니다 새벽에 참 이상한 생각 주절 주절 써놨는데 어떻게 좀 맘이 편해졌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오히려 제가 취업 못해서 발목 잡을수도… ㅋㅋㅋ 농담이고 정말 댓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제가 동생을 너무 좋아하고 거의 자식처럼 돌보면서 키워서… 진짜 동생을 아끼고 애틋해서 이런 생각 하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추가) 자폐아 동생때문에 결혼 못하겠어요
저는 제목 그대로 자폐 남동생이 있습니다 옛날에 등급으로 장애 카드 발급해줄때 저희 동생은 1급이 떴었어요 그정도로 되게 중증 자폐인데 이제 의사소통은 되는..?? 음… 뭐 먹을래? 이거 해, 저거 하자. 했을때 알아듣는 정도는 돼요 간단한 말도 하고요 근데 이제 평생 혼자 독립해 살 수는 없는 그런 정도의 인지를 가지고 있어요
근데 이제 제가 지금 대학 졸업 앞두고 있는 대학생인데 회사 인턴으로도 잘깐 일하고 점점 사회 생활을 해보니까 결혼도 남일이 아니더라고요 진짜 일찍 간 애들은 벌써 식 올리고 신혼 생활 보내요 (학교 좀 늦게 갔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 보니까 자꾸 먼 미래를 상상해보게 되고 가정 꾸려가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뭔가 마음이 착잡해져요…
제가 금전적으로 풍족하게 자랐으면 자랐지 부족한 형편은 아니라서 엄마 아빠는 동생 걱정 하지 말고 너 앞길이나 생각하라고 동생보다 네가 더 걱정이다 야~~ 이런 식으로 말씀해주셔서 지금껏 크게 책임감 느끼고 살지 않았는데 이제 진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자꾸 뭔가 마음에 걸려요…
또 언제는 저희 엄마가 옛날 처녀적에 막내 삼촌을 엄청 챙기셨대요 근데 가정이 생기고 자기 자식이 생기니까 삼촌을 예전처럼 챙겨줄 순 없는 거더라 라고 하시는 거예요 우선순위가 바뀌고 자식과 남편이 더 중요해진다고요…. 근데 그 얘길 듣는 순간 문득 제 동생이 떠오르는 거예요
제가 맏딸이고 엄마 아빠가 나중에 돌아가시게 되면 그때 동생을 어떻게 케어 해야하지 싶고 내가 책임감없이 가정을 만들면 동생은 혼자서 살수 있으려나.. 고민이 되고 그리고 부모님이 첫째인 저 케어하느라 어렸을 때 동생에게 좀 관심이 덜 갔던 부분도 넘 미안하고…. 그래서 진짜 모르겠어요
엄마랑 아빠는 이런 말 꺼낼때마다 얘가 큰일날 소리하네 동생 앞길은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너 하고싶은 거 해라 하시는데
말뿐만이라도 감사하죠 근데 저 하나 여행가거나 어학연수 가버리면 동생 케어하는 사람이 한명 빠지니까 결국 그게 부모님 부담으로 이어지더라고요… 그걸 느꼈어요 근데 지금은 두분이 건강하시고 아직 아버지 어머니 다 경제적으로 활동하셔서 그런거지 나중 가서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잖아요
하…… 뭔가 저한테 조언을 주셨음 좋겠어요 정신 차리고 니할거 해라 이런 따끔한 조언도 괜찮고 혹시 저같은 분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말씀해주세요 이게 좀 너무 가정사다 보니까 친척 어른들한테도 제 고민을 말씀드리기 싫더라고요.. 동생 짐 만드는 느낌이에요
정말 짧은 조언이라도 댓글 부탁드립니다 알바 퇴근하고 두서없이 적어서 뭔가 정신없는 글이지만 조언 말씀 부탁드려요…!!
인생 참 어렵네요.. ㅠㅠ
ㅡㅡㅡㅡㅡㅡㅡㅡ
+추가글)))
일단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새벽 시간이 참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쓸데없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들고…. ㅎㅎ
이게 어제 글을 올리고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제가 결혼할 남자가 없는데도 이 고민을 갑자기 하는 이유는 동생을 시설에 보내기 싫어서 인것 같아요
시설 못 믿겠는 것도 있고.. 사실 전문적이고 케어가 세심한 우리나라 장애 시설 to가 그다지 많아요.. ㅠㅠ 그리고 동생이 혹시라도 가서 맞을까봐 너무 걱정돼요 (안 그런곳도 많지만) 이게 자폐 아이는 그런 경험이 생기면 상태가 확 안좋아지더라고요… 더 예민해진다든가.. 안하던 머리 때리기 이런 행동이 고착화 된다든가 ㅠㅠ 동생 주변 아픈 친구들 보면 그런 경우가 많았어서 동생을 시설에 보내기 싫은게 저희 가족입장이에요
근데 곧 동생이 성인이 되거든요 지금까진 고등학교 공교육 받으며 어떻게 낮시간을 해결했지만 대학 진학이 무리이니 이제 동생이 진짜 시설에 가거나 혼자 집에 있어야해요.. ㅠㅠ
동생 학교가 방학하면 저도 아직은 대학생이니 종강이 맞아서 제가 동생 낮시간을 책임졌거든요 학과가 it 쪽이라 종강하면 집에서 재택이 가능한 알바를 하는 형식으로요 컴퓨터만 있으면 되는….. 그래서 동생 스케쥴에 맞춰서 케어할 짬이나면 제가 케어를 해요
하여튼 이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면 나중엔 동생을 감당하기 버거워지면 시설에 보내야할텐데 그 이유가 제가 될까봐 좀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거 같아요 착한 아이병이 아니라.. 제가 취업하고 좀 비약이지만 결혼까지 하게 되고 그러면
제가 동생을 케어하는 부분이 빠져버려서 동생이 시설에 가게 되고…. 그럼 저 때문에 동생을 시설에 보내버리게 된 거 같다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잖아요ㅠㅠ
그래서 이 글 올리고 아침에 잠깐 확인해봤다가 이 얘기는 부모님이랑 좀 진지하게 해봐야겠다 해서 엄마랑 아빠랑 얘기를 나눴는데 근데 엄마 아빠께서도 방법을 아예 생각 안하고 계신 건 아니더라고요 저한테 얘기만 안하셨을 뿐이지 동생 혼자 살아갈 방법이나 체계를 만드시고 계신거 같아요!!
그래서 진짜 여기 댓글 써주신 분들이 해주신 말대로 저는 한시빨리 집에 금전적인 보탬이라도 되도록 공부 열심히 하고 취업에 힘쓰는 게 맞더라고요…
따끔한 한마디 감사합니다 새벽에 참 이상한 생각 주절 주절 써놨는데 어떻게 좀 맘이 편해졌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오히려 제가 취업 못해서 발목 잡을수도… ㅋㅋㅋ 농담이고 정말 댓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제가 동생을 너무 좋아하고 거의 자식처럼 돌보면서 키워서… 진짜 동생을 아끼고 애틋해서 이런 생각 하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힘들면 와서 댓글 다시 읽고 힘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