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와 인정

ㅇㅇ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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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습관처럼 글을 써왔고
이 공간을 그저 대나무숲으로만 활용한다고 자부했어

나의 오만이었더라구...

너와 난 현실의 관계이고
현실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하는데

나도 모르게
네가 썼을 것이라 짐작되는 글과 댓글들에 흔들렸고
내가 쓴 글에 대한 평가에도 흔들렸던 것 같아

내 글이 차갑거나 어두워지면
현실 속 네 반응이 움츠러드는걸 느끼는것도
다 내 망상일거야

당장 글을 멈추진 않겠지만
앞으로는 현실에서 있었던 일과 느낌으로
널 받아들이고 이해할거야

우리가 거리를 좁힐 수 없는 이유와 너의 입장에 대해서
충분히 납득하고 받아들이고 있어

음.. 내가 현실의 너가 아닌 대상에 휘둘린 이유가
너에 대한 마음을 감당하지 못해서이니
부디 이해해주면 좋겠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네가 받아들일 수 있는 그 어디쯤에 있을게
내 나름 너에게 해줄 수 있는걸 고민하며 말야
가끔은 설렘을 감추려 노력하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