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그런거 믿어야는지

찝찝2024.07.09
조회323
결혼하고 애기 돌 쯤.
새 보금자리로 이사 후
애기가 안방 문 윗 모서리 쪽만 보고 울고.
조용하다 싶어 뭐하는지 보면 거기 보고 있고.
그 쪽 보다가 울면 이모가 안고 달래주면
또 다시 거기 눈치 보면서 입을 삐죽삐죽.
한 밤 중에는
눌러야 소리가 나는 보행기 장난감 소리 들리고
음악 소리 들려서 거실 나가보면
전원 꺼진 장난감에서 난 소리고.
이름 부르는 가위눌림은 하루가 멀다 했는데.
기가 약해서다 ~ 라고들 했지만
물리적인 이상한 일들이었습니다.

유치원 가면서 같은 동네
새 아파트에 입주 했을 때도
아이 방에 아무도 없을 때
자꾸 장난감 소리 들리고
물건이 떨어지고.
그 전 집에서 따라 왔냐며 장난스레 소리치며
종이컵에 팥 넣어서 집 여기저기 놓고
나름의 비방 (?) 그런것도 하면서
조용해졌네 하며 지냈습니다.

몇년이 지난 작년 ,
정성스럽게 이곳 저곳 직접 손 봐가면서
애정을 담은 집에 이사한 후,
집 구조상 안방과 아이 방이 마주 하는 데,
안방에서 아이 방으로 무언가 뛰어 들어가는 것을
두번 봐서, 취침 시간 어긴 아이인 줄
확인도 했었는데 아니었고..
지난 주말 저희 부부가 집운 비운 후
울 듯이 전화를 한 아이가
안방 화장실 쪽에서 발소리가 들려
화장실 문을 확인하며 겁을 먹길래
달래주었습니다.그게 7일 일요일.
다음 날 밤 월요일 저희 부부가 자려던 찰나.
그 곳 안방 화장실 손잡이가 달칵. 내려가는 소리.
말도 안된다는 눈동자로 서로 바라보며 확인.
아무것도 없죠.찝찝했어요
그러고서 오늘 낮.
남편 출근 후 오전 내내 안방 문 닫아 놓고
점심 먹고 들어왔는데.
가보니 닫혀 있던 안방 화장실 문이 열려 있어요.
문 잘 닫으라며 (안방 화장실은 사용 안 해요.
전 아파트 때 부터 안방화장실은 건식으로 놔두자고.)
그렇게 반나절이 지났고.
퇴근한 남편이 부릅니다.
화장실 불을 왜 안 끄고 다니냐며.
? ? ??
.... ????
아이가 하교 후 안방 안 간거 확인 했고
심지어 장난처럼 누구 침입했냐며
여기저기 불키고 확인하고.
뒷골에서부터 무릎까지 소름이 계속 돋길래
혼자 또 웃으며 소리 치듯 얘기했습니다.
또 따라온거냐고 ㅎㅎ
몇번을 혼잣말처럼 소리쳤어요
공존하는건 인정하는데
겁은 주지말자고 ㅜㅜ
13년간인데 잊을만하면 저러고
잊을만하면 저러고.
하도 짜증나는데 어디 알아볼 것도 아니고.
하도 답답해서 ;;
화장실 문 잠그고, 밥그릇에 소금 담아서
문 앞에 놔두고 와서 글 남겨봅니다
여름이라 올리는 주작 그런거 아닙니다
누가 읽을지나 모르겠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