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유산 후 너무 힘들어요...

유유2024.07.10
조회193,351
초기 유산 경험이 있어
임신 10주부터는 매일 밤 남편이 하이베베로
아기 심장 박동 소리를 확인해줬어요.
식탁에 마주 앉아 서로 태교 일기를 한 장씩 쓰고
침대에 누워 심장 소리 듣고 자는 게
저희 부부의 일상이 되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날도 어김 없이 태교 일기 쓰고 하이베베 갖다 댔는데
안 들려요...
아기가 꽤 커서 갖다 대기만 해도
바로 140-150bpm 빠르게 뛰던 소리가 전혀....
남편은 아기가 움직여서 위치가 바뀐 거 같다는데
그냥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잘못 됐다고.
열흘 전에 첫 태동 느낀 뒤 아직 움직임을 못 느껴
이제 곧 매일 아기 발길질 느낄 수 있을 거란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했는데, 바로 전날에도 소리 들었는데.
그길로 다니던 병원 응급실에 울면서 갔습니다.

다행히 당직의가 담당 선생님이셨는데
하이베베 사용하고 소리 안 들린다고 울면서 온 산모
너무 많다고, 스트레스 받는 게 더 아기에게 안 좋으니
앞으로 절대 쓰지 말라며
울면서 응급실, 외래 온 산모 중 단 한 명도
진짜 잘못된 경우 못 봤다고 친정 아빠처럼 혼내셔서
잠시 마음이 놓였던 것 같아요.
근데 초음파 열자마자 아기 심장 안 뛰는 게
제 눈에도 너무 선명하게 보여 설명이 필요 없더라고요.

상태가 안 좋아요.
이 한 마디 하시는데, 그때부터 아무것도 안 들리고
그길로 자궁 경부 넓혀주는 질정 넣고
바로 입원해서 유도분만 진행 들어갔어요.
초산이라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며 이틀, 삼일 말씀하셨는데
그날 오후 진통 걸려 낳았습니다.
무통주사도 못 맞고 진통 내내 너무 아파서 울고 울다가
나중에는, 제발 엄마 그만 힘들게 해달라고
이제 그만 가주면 안 되겠냐고 아기에게 빌었는데
그 말을 들어줬나봐요.
양수 터짐과 동시에 아주 온전한 모습으로 나왔다고 해요.
옆 분만장에선 아기 태어나 우는 소리가 들리던데
우리 아기는 태어남과 동시에 의료진 모두가 조용해져
내가 정말 죽은 아기를 낳았다는 게 느껴졌어요.

아직 30대 초반이라 안 해도 된다지만
12주에 니프티 검사해서 여러 기형에 대해 확인도 했고
결과 나온 뒤로는 마음 편했던 날들이었는데...

당일엔 정말 죽을 것 같은 고통이었어서
하루 꼬박 걸린 진통의 아픔에서 끝났다는 사실에
죽은 아기 낳았다는 슬픔을 온전히 못 느낀 것 같은데
다음 날 새벽, 눈 뜨는 순간부터
출산하던 당시의 분만실 분위기, 간호사들 목소리
정신 차리라고 호통쳐주던 담당 선생님
울면서 힘 주던 순간, 아기가 나오던 그 느낌 그대로
머릿속에서 몸 곳곳에서 기억이 선명하게 나 힘듭니다.
자다가 눈 뜨는 게 너무 괴로워요.
젖 돌까봐 단유약 먹고 복대로 가슴 싸고 있다보면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모든 게 꿈 같아요.

오늘도 자다가 눈이 떠졌는데 아기가 없다는 사실이
머리를 스치면서 허전한 배가 만져지고
화장실 갔다가 비친 거울 속 홀쭉한 배가 어색해서
혼자의 몸으로 또 하루를 버터낼 생각하니 자신 없고
아기 심장 소리 들으며 잠들 생각으로
웃으며 누웠던 침대에 눕는 게 두려운 거 있죠.
마지막에 내 고통 못 이겨내서
그 작은 아기에게 제발 나와 달라고 가달라고
울면서 빌었던 게 너무 미안해요......

산 사람은 살아지는 거고
아기는 또 언젠가 생길 거니까 잊힐 거라고
우리보다 더한 일은 겪은 분들도 있을 건데
우리라고 이 고통 못 이겨낼 거냐 스스로를 위로하다가도
임신 중기에 심정지는 생각지 못한 일이라
이런 교통사고 같은 일이 살면서 또 얼마나 내게 일어날지
사는 게 무서워져요.

이걸 도대체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자다가 숨이 턱턱 막혀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따뜻하고 자상한 남편 덕분에 아기 임신 소식 안 뒤로부터
매일 행복한 임신기간을 보냈는데...
아침에 눈 뜨면 남편이 아기 태명 부르며
잘 잤냐고 배에 뽀뽀해주고 영양제 입에 넣어줘서
하루를 시작하는 게 참 기쁘고 행복했는데
이제는 둘다 울면서 눈 뜨고 있어요. 너무 힘들어요.

참 좋은 아빠가 되었을 남편을 보면 안타깝고
갑자기 심정지 와서 놀랐을 아기가 불쌍하고
몸으로 마음으로 견뎌야 하는 저는 너무 숨 막혀요.

다시 자야하는데 잠도 안 오고 하...


+추가)

글 쓰고도 한참 잠이 안 와 울고 있는데
남편이 산책하자고 해서 해 뜨는 거 보며 걷고 왔어요.
아기 태어나면 유모차에 태워 같이 걸을 줄 알았던
동네 곳곳을 지나다니니 또 한바탕 눈물이.

아기는 아픈 곳 하나 없었고 자궁 내 문제도 없었대요.
고통 때문에 힘 제대로 못 주는 절 대신해
마지막까지 예쁘게 나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그런데도 저는 고맙다, 미안하다 말할 생각을 못했어요.
나온 걸 느꼈는데도 계속 배가 아파서
남은 태반을 꺼내기 위해 소파수술 들어가면서
수면마취 들어가는 순간까지 아프다고만 울부짖었네요.
아기가 엄마에게 들은 마지막 말이
그런 것 뿐이라, 잘 갔을까... 아직까지 미안해요.
아기를 받아 장례치르는 것도 자신이 없었고
담당 선생님께서 병원에서 알아서 해주겠다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따뜻한 말이라도 남겨줄 걸...

따뜻하고 정성어린 댓글 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유산휴가 끝나고 아기 없이 출근할 생각하니
앞으로 나아갈 자신이 또 없어지는데
그럴 때마다 댓글 읽으며 힘내도록 하겠습니다.
초기 유산 후 부모 되는 게 두려워져 둘이 재밌게 살다가
결혼 8년만에 다시 용기 낸 우리에게
큰 어려움 없이 금방 와줬던 아기 덕분에
엄마아빠 되어 태동도 느껴보고 많이 행복했어요.

댓글 188

ㅇㅇ오래 전

Best아이 태동도 느끼고 배도 불렀을건데 그런 아이를 보낸 심정이 어떨지 상상도 못하겠어요. 전 시험관을 하며 여러번의 유산으로 아이를 보냈고 그것들이 하나씩 상처로 남았어요. 산부인과 선생님이 해주신 말이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라 하시더라구요. ‘나에게 와줘서 고마웠다. 너를 품고 있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그러니까 잘 가고 다시 찾아와주렴’. 아기를 잘 보내줘야 엄마도 산다고 하셨어요. 우선 몸부터 회복하시고 마음도 다스려주세요. 꼭 다시 사랑스러운 아기가 찾아와줄거예요.

M오래 전

Best전 출산준비 하던 도중 30주에 아이 심장이 멈춰서 응급제왕으로 보내줬어요.. 임신 후기 사산이면 장례도 치뤄야 한다고 해서 그 경황없는 와중에 남편은 또 장례업체랑 연락하고 절차를 밟았습니다. XXX아기 라고 써져있는 유골함 사진을 보고 병실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저는 제왕절개라 병원에 5박 6일 입원했는데 단유약 먹고 복대 차고 복도에서 아기 발도장 사진 들고 다니는 사람들 보고 너무 힘들었어요. 예약해둔 조리원도 다 취소하고 수술 후 붓기가 너무 심해 마사지만 받으러 다녔어요. 그런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2년 후에 다시 임신했어요. 임신 중에도 과거 기억이 떠올라서 많이 울고 태동 조금이라도 줄면 불안감에 떨었었는데 그 아이가 벌써 32개월이네요. 저도 수술하고 사산 후기 글 엄청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이런 케이스가 많더라구요.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몸과 마음 잘 추스리시고 다시 예쁜 천사 만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ㅇㅇ오래 전

Best너무쓰레기같은 댓글에 상처안받으시길바래요. 저도 8주유산이였는데 심장소리들은 그날밤 계류유산했어요. 그 속상함, 수술실, 응급실분위기 한 2년갔나봐요. 지금은 8살짜리 남아 방금 학교보내고 출근중이에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드릴말씀이 없네요. 근데 이또한 지나갑니다. 건강챙기시고 울고싶을땐 우세요.그래도 밥챙겨드시고요. 안아드리고싶다 진짜..,힘내세요

ㅇㅇ오래 전

Best쓰니님 몸부터 챙기세요 ㅜㅜ 출산하신것보다 더 안좋을거예요 마음까지 다친거라. 회복 잘하셔야 아가 다시 만나죠 어떤 마음이실지 완전히 다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짐작은 되네요 자책하지 마시고 빠져들지 마시고 앞으로의 일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잊히진 않겠지만 몸도 마음도 괜찮아지셔서 아가랑 행복한 날들 맞이할 수 있기를 늘 행복하세요~

00오래 전

Best힘내세요. 곧 이쁜 아가가 다시 올꺼예요. 초기 유산도 맘이 너무 아픈데 산통까지 느끼셨으니 그아픔이 얼마나 클지 가늠이 안되네요. 몸조리 잘하세요.

ㅇㅇ오래 전

추·반친한 친구가 갑자기 뇌종양으로 떠났어요 화장터에서 다들 엉엉 울고있는데 젊은 부부가 조용히 태명이 적힌 유골함을 들고 걸어 나가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고 종교도 없는 제가 한참을 기도했어요 아기 떠나는 길에 저도 명복을 빌며 다시 엄마아빠 만날 수 있도록 찾아가라구요 어떤 아픔일지 상상도 안되지만 꼭 아기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오래 전

https://www.instagram.com/p/C1qZDnqPIrK/?img_index=8 원래.. 판 글 보면서 지나가는 편인데.. 유산을 경험하고 원인을 찾고 임신하신 경험담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어서 같이 공유드립니다. 꼭 사랑하는 아기천사가 다시 오길 바랄게요. 행복한 시간들로 회복하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이런 글에도 징징대지 말라는걸보니 왜 한국이 저출산인지 알게되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공감 못할거면 그냥 지나가지 뭘 안다고 나불대요 제 주변에도 중기와 후기에 아이를 떠나보낸 지인이 있는데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많이 슬프고 힘들어했어요. 공감지능이 떨어지면 제발 그냥 너 할거나 하고 조용히 살아요 무식한거 티내지말고.. 쓰니 몸조리 잘하고 힘내요. 이겨내면 앞으로 더 행복한 일이 생길거에요.

쓰니오래 전

님, 너무 큰 일을 겪으셨네요. 부디 몸 잘 회복하시길 바래요. 겪어보지 못한 고통에 대해서 위로의 말을 건네기가 조심스럽지만 같은 여자로써 안스러운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예전에 저희 집안에서도 아픔을 겪은 일이 있었어요. 당사자가 제일 힘들 일이고 도저히 가늠이 되지 않아 위로랍시고 무슨 말 꺼내기도 어려웠던 경험이 있네요. 제가 당사자가 아닌데도 몇 년이 지난 후에 TV에서 비슷한 일을 겪는 장면이 나오면 아직도 보고있기가 괴롭답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그 고통이 떠올라서요. 제대로 위로해주고 회복하는 데 거들어주지 못 했다는 미안함이 항상 남아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님에게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나마 남기고 싶어요. 부디 몸 회복 잘 하시고 좋은 일 다시 생기시길 바랍니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저도 첫 임신은 계류유산으로 8주차에 보내주고 회복 기간 갖고 다시 찾아와준 아기를 얼마전 23주차에 보내줬어요.. 첫 임신때 기억으로 마음 편할 날도 없었고 1차,2차 기형아 검사 정상으로 나왔어도 계속 걱정의 연속이였어요. 하이베베로 매일 잘 있나 확인했었고 20주차 넘어가고도 불안해서 정밀 초음파까지 보고 초음파 앨범 꾸미겠다고 남편한테 선언했었는데...심장이 많이 아픈 아이라 보내줬어요...배도 좀 나왔었고 태동도 잘 느껴지기 시작하던 때였어서 한동안 정말 힘들었어요. 집안일 할때 배 부딪힐까 조심 조심 움직였었는데 문득 아...나 이제 임산부 아니지 싶고 하루 아침에 뱃속에 아이가 사라진게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16주 이상은 장례도 해줘야한대서 장례절차도 밟았는데 같이 넣어줄 옷 한벌이 없더라구요. 걱정이 많은 엄마라 다음 진료보고...다음 진료보고 사야지...매주 미루다보니 옷 한벌 미리 사두지도 못하고 초음파 앨범 한장 써주지도 못했는데. 용띠 아이였어서 용 인형 사둔것이 있어 같이 넣어서 보내줬네요. 첫 임신때부터 주변에서 아이가 두고 온게 있어서 잠시 돌아간거다 부모가 준비가 되면 다시 올거다. 다 뜻이 있는거다 라고 위로해줬는데 들리지도 않았어요. 도대체 남들은 뭐 얼마나 준비가 됐고 나는 뭐 얼마나 준비가 안됐길래 두번이나 이런일이 생기나싶고... 주변에 임신한 지인들은 한번에 잘만 생겨서 잘만 낳던데ㅠㅠ 아이 보내줄때 진료봐주신 의사 선생님께서 만출을 해야 이 상처 씻을 수 있다고 다음 임신 만출까지 함께 해주신다고 진심 어린 위로 해주서서 잘 회복중에 있어요. 잘 추스리시고 우리 또 다시 기다려봐요. 건강한 아이 꼭 다시 찾아올거예요.

90년생유부오래 전

눈물이 나네요..... 정말 옆에서 같이 울어주고 싶어요.

꽃이피는날오래 전

쓰니님. 곁에 있었으면 같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울어주고 싶습니다. 기억도 안 나는 아이디, 비번 찾아가며 댓글을 씁니다. 저도 6년 전에 28주에 아가와 이별했어요. 심정지였고, 건강했고,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부검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렇게는 못 했어요. 저는 둘째였고 그 뒤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소견을 받고 8살 외동딸을 키우고 있어요. 쓰니님과 똑같이 유도분만 해서 아기 울음소리는 없고 남편과 저만 울었던 출산을 했어요. 너무 너무 아파서 못 하겠다고 소리도 쳤었네요. 병원에서 장례를 치뤄주겠다고 해서, 내가 해줄 자신은 없어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는데 한번 안아라도 줄껄. 하고 지금도 후회합니다. 6년이 지난 일인데 아직도 슬프고, 그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 보면 또 슬프고, 여동생이 있었는데 외동으로 외롭게 자라는 첫째 딸 보면 또 슬퍼요 우리가 지어놨던 아이 이름과 같은 아이를 만났을 때도 참 힘들었고... 지금까지 첫째랑만 다니면 왜 동생은 안 낳아주냐, 요새 젊은 사람들은 자기 편하려고 하나만 낳으려한다 등등... 이런 말도 많이 들어요. 원망도 많이 했어요 남들은 평범하게 낳고, 임신 너무 잘 되어서 낙태까지 하는 사람도 봤는데, 왜 우리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지. 이런 일도 일어난다지만 왜 그게 나에게, 우리 아기에게 일어난건지. 이렇게 될거라면.. 차라리 초기에 이렇게 되어버리지.. 젖이 계속 돌아서 마사지사를 불렀는데 아기는 어디갔냐고 물어요 사람들이 아기 일찍 낳았냐고 묻고... 힘내라는 말도 소용 없죠. 그냥 울고 토해내야 해요. 시간이 지나도 덜 할뿐 괜찮아지지 않네요. 아마 전 그 뒤로도 매번 임신에 실패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친정부모님이나 시댁이나 그렇게 아이가 사산한건 니 아이가 아니였던 거다 라고 말씀 하시지만, 그건 틀린 말 같아요. 우리 부부에게 왔으니 우리 아기가 맞고, 나중에 다시 더 건강하게 만나자.. 하고 지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밤이 오는게 참 무서웠어요. 잠이 오지도 않고 계속 그 날만 생각나고. 정말 너무 두서없이 쓴 글인데.... 눈물이 나면 그냥 울고, 충분히 슬퍼하세요.. 참으려고 하면 더 쉽게 무너져버려요. 중기 유산도 똑같이 출산을 한 거잖아요. 몸 조리 잘 하시구, 다음 아기 천사가 얼른 아빠, 엄마 만나러 오길 바랄게요.

오래 전

너무 슬프네여... 얼른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육갑오래 전

제 말이 위로가 될진 모르겠어요,. 저도 유산을 두번 했는데 이런 얘기가 있더라구요. 낳았으면 아팠을 아이라고.. 잘 자라던 아이가 갑자기 유산 되는 건 어딘가 안 좋았을 아이였을 테니 낳아도 건강하지 못할 수 있다구요. 아프던 아프지 않던 내 아이 낳아 키우는 게 행복이겠지만, 아이의 인생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게 맞는 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시 건강해져서 돌아 올거에요. 아이가 엄마랑 더 행복하게 보내려고 더 건강해져서 돌아온데요. 그러니까 엄마도 더 건강해져야 해요. 밥 잘 먹구요. 잠 잘 자구요. 운동도 열심히 하구요. 그래야 나중에 아이가 건강하게 왔을 때 더 행복한 추억 만들 수 있자나요. 다시 돌아왔을 때 꼭 말해주세요. 이 작은 발로 엄마한테 오느라 고생많았다고. 이제 우리 행복하게 웃자고.

ㅇㅇ오래 전

임신이 되는것도 축복인데 출산까지 무사히 하게되는것도 정말 쉽지않다는걸 많이 깨닫고갑니다.. 다른분들 댓글도봤는데 거의 막달에도 유산하는 경우가있군요 ㅜㅜ 참 당분간은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후에 예쁜아기가 또 나타날거라 믿습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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