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수지이야기 그 후

panda2024.07.15
조회916



안녕하세요 판다에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시간이 꽤 지나고 전 30대 후반이 됐네요 허허허 세월 참 빨라요
전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었어요 

아 최근 좀 이상한 일들이 있었는데 여름이기도 하고 
그간 있었던 일들을 두런두런 써내려가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판에 들렸답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갈게요



아무일도 없었음 천도제를 지내고 무탈하게 정말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냈고 
남들 다 그렇듯 일 집 일 집 가끔 주말에 친구들과 내 사람들 만나면 
소주 한잔을 하는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음



그렇게 그냥 수지 일은 나에게 과거가 되었고 
귀신 얘기를 어디서 들으면 아 그럴 수 있지 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 
친구들과 심야괴담회를 보면서도 
아 저건 구라네 오 저건 찐이네 하는 정도의 무서운 얘기 구라감별사가 되어있었음



그러다 이번 4월에 몇 차례 내게 이상한 일이 시작됨



작년 하반기부터 취미 부자라 퇴근하고 
검도 다녀와서 부랴부랴 씻고 피아노 학원도 갔다가 11시에 돌아와서 지친 몸을 뉘였음 
아마 격하게 피곤했던 걸로 봐선 분명 월요일이였을거라 생각됨
빠르게 잠이 들고 말테야 라고 생각하며 
침대에 폭삭 들어가서 제일 편한 자세를 찾기위해 꼼지락 거리다가 
요거다 하고 가만히 있었음
그렇게 꿀잠을 청하는데 팔다리가 저릿저릿하니 느낌이 이상해서 
가위인가 싶어서 팔을 살짝 들어봄


근데 내팔은 가만히 있는데 팔이 들림?? 오잉?? 이러고 반대쪽 팔도 들어봄 오잉? 또들림
양쪽 다리도 살폿 들어봄 다들림!!? 몸뚱이도 띄워보니까 몸뚱이도 들림
와 이게 바로 유체이탈이구나 싶어서 유체이탈해서 다른동네가서 놀 생각에 두근거림 
머리도 뺴봐야지 하고 머리를 들어보려고하는데 뒷목이 진짜 찌릿하다못해 뻐근하게 아픔
머리 뺐다가 뭔가 큰일날거 같아서 다시 내몸위로 살폿 내려옴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어서 이건 친구들한테 다 자랑하고 다님




3일이 지남 목요일이었음 


이 날도 지친 몸을 이끌고 침대에 폭삭 들어감 
근데 또 팔다리가 저리기 시작해서 가위 눌리나 싶어서 양손을 잼잼해보니 잼잼이됨
가위는 아니구나 그냥 자야겠다 하고 눈을 꼬옥 감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몸이 부웅 뜨는 느낌이 듬 
조금 뜨는 게 아니고 침대 위로 30센치까지 뜨는 기분이 듬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느낌이 나쁜 것도 아니라서 
그냥 기분 탓이려니 하고 눈 감고 잠을 청하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내 머리 위에서 바람이 막 붐 강풍이 막 붐 
진짜 선풍기 강풍을 바로 머리맡에서 튼것처럼 대찬 바람이 엄청 쎄게 불어와서 
머리카락이 휘날리다 못해서 뺨을 때리고 있었고 
이미 몸이 떠올랐을 때부터 이불은 다 걷어져 있었기에 
4월에 잠옷 바람으로 한동안 강풍 바람을 때려 맞음


이건 진짜 무서워서 눈도 못 뜨고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기 만을 바라고 있었음
한참을 그렇게 이유없는 바람을 맞다가 골이 깨질 거 같을 때 침대로 천천히 내려와 졌고 
바로 눈 떠서 시계를 확인하니 자려고 누웠을 때부터 30분 가량 지나 있었음 참고로 내방 침대 머리맡은 그냥 벽임. 
창은 베란다 창이 발치에 있고 4월이라 창문은 하나도 열려 있지 않았음  
설 잠이 들었었나? 너무 생생한 꿈인가 싶었는데 다음날 눈 뜨자마자 콧물이 주륵 주륵 흐름




일주일의 시간이 지남



그 이후론 또 조용했었기에 별 생각 안 하고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남 
이날은 별로 안 지쳤던 것 같음 
난 새벽 1시 떙 하면 아이폰이 취침 알람을 알려줌 웹툰 보면서 낄낄거리다가 
아이폰이 자라고 하길래 핸드폰 충전기에 올려놓고 자려고 또 자세를 잡음
잘라고 자세 잡고 10초도 안 되서 갑자기 내 왼쪽 귀에 
"야 김판다" 라고 딕션 좋게 남자 목소리가 때리듯이 말함 
눈 번쩍 뜨고 일어나 앉음 참고로 나 여자 혼자 삼
정말 귀 바로 앞에서 말한 목소리였고 그 숨소리까지 느껴진 것 같았음


온 몸에 소름이 돋아서 이 날은 거의 잠을 못 자듯이 하고 전 남친들 인스타나 페북을 찾아봄
들어본 목소리 같아서 잘못된 친구가 있나 찾아봤는데 다행히도 다들 잘 사는 것 같음

잘 지내라 나의 엑스들아 





이게 4월 초 일주일 사이에 일어났던 일이었고 어릴 때처럼 돈 없는 처자가 아닌 
30대 후반의 으른이라 바로 유명하고 용하다는 무당 분을 수소문함 
어릴 때 갔던 곳들은 상록수는 너무 오래 되어서 어딘지 까먹었고 
지인의 숙모님은 그 지인이랑 내가 연락을 안 하다보니 도움을 받기가 애매함. 
그 이후로 무탈한 삶을 살아서 점집을 다니지를 않았음



여튼 안산에서 용하다는 점집을 수소문 했고 가장 빠른 예약이 내년 11월 이었으나, 
내 상황을 듣고는 급 건으로 판단해서 감사하게도 바로 다음 주 주말에 오라고 해주심




다녀온 후기는 다음편에 쓰겠습니다 오늘 초복인데 다들 몸보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