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버스에 대한 이야기

째르832024.07.15
조회67
서울살다가 인천으로 이사왔는데....
다른건 다 그러려니 해 ...
수도랑 광역시 체급차이도 있고 다른 광역시에 비하면 솔직히 해운대빼고는 부산보다도 생활환경은 나은편이고
따릉이가 없어서 좀 불편해도 카카오있으니 그렇다치고
근데 정말 이해가 안가는게 있어... 시내버스...

내가 그 동안 웬만한 광역시 다 살아봤는데
대전 광주 시내버스는 천사수준이고
대구같은경우 로컬러들은 나름 난폭하다 생각하는데
길이 널직하고 좋은편이라 솔직히 수도권비하면 착한편이지

수도권으로 넘어오면 급이 좀 나뉘는데...
빌런 초급이 빨간광역버스 (그나마 다 앉아서 가고 벨트있음)
마계 중급 경기도버스 (여의도-부천 88 배차밀릴 때 타본사람 ✋ 배차시간 관리 하는 아저씨가 여의도에서 기사님한테 늦었다고 쌍욕을 날려주심ㄷㄷ 그럼 아저씨 미친듯이 밟음 /
완정-광화문 1002번은 평소 얌전하다가 배차 잘못걸림 티익스프레스 못지않음 케바케)

그리고 살면서 인생 타노스급이라고 생각했던
영도나 수정산 산복도로에서 (심지어 이면도로...)
아몰랑 추월을 감행하는 부산 시내버스가 끝판왕 이었거든...
(산복도로에서 추월하는데 부산항이 저~~~~기 내려다보이면 여기서 구르면 최소 황천길 가겠구나 싶으면서 오금이 저림...)

그런데 ...
내가 인천에 와서야 진정한 리얼 시내버스 우주최강 신계
끝판왕을 만났지 뭐야

우선 이 인천이란곳은 버스노선의 편차따윈 없어
즉 모든 기사가 본인버스가 페라리 람보르기니라고 생각하고
풀악셀을 기본적으로 밟고 커브에서 감속따윈 없어

그리고 사람없는 정류장은 4차선도로 2차선에서 60km로 달리면서 문만 퀵하게 열었다 닫는 최신기술보여주시고 신호바뀌면 바로 드래그레이스 시전해주심

특히 버스가 종점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면 F1 파이널랩 급으로 달려주시는데 도저히 정류장 도착하기 전에는 몸을 가눌수가 없어서 설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늦게 일어나면 못내리기 때문에 긴장하고있다가 멈춘다 싶으면 퀵하게 기둥을 잡고 일어나서 우사인볼트마냥 튀어나가야함
긴장해서 카드찍고 내리는거 까먹는 경우도 있음...

이상 최근이사와서 느낀 인천시내버스 경험담 이었습니다.

본인이 타고 다니는 노선 중 빌런급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궁금하네요

*p/s 인천시장님 버스에 안전벨트 좀 달아주세요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