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인스타에서 눈팅만 한다가 저희 엄마한테 일이 생겨 글 씁니다.
저희 엄마가 직장에서 부당해고를 당했는데 사장님이 엄마한테 손해배상 청구를 한다고 합니다.
우선 상황 설명을 드리자면 저희 엄마는 삼계탕집에서 홀서빙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일 하신지는 2개월 반 밖에 안됬었는데 장사가 좀 잘 되는 식당이라서 항상 홀에 손님이 넘쳐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엄마는 주6일 출근에 12시간 근무하시며 매 주 화요일 휴무인데 식당이 장사가 잘 되는 것 치고 직원이 너무 없어서 한 명이라도 안나오는 상황이면 저희 엄마는 쉬는날을 반납하고 출근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돈을 벌어야하셔서 군소리 안하시고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일은 오늘(7/16) 터졌습니다. 어제 복날을 맞이해 삼계탕집에 불이나게 손님이 들이닥쳤습니다. 엄마는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출근하시고 두 시간 늦게 퇴근하셨습니다. 총 15시간 근무를 하신거죠. 그리고 원래는 오늘, 화요일 휴무라서 푹 쉬시며 피로를 풀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다른 홀 직원 한 분이 개인 사정으로 출근을 못하시는 상황이 되어 엄마는 피곤하신 몸을 이끌고 아침 일찍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을 하셔서 매장 안을 둘러보니까 어제(7/15) 사장님 내외분들이 식사를 하시고 하나도 안치우고 퇴근을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대목이라서 피곤하셨을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저희 엄마는 사장님께 그래도 드신거는 치우시고 갸셔야하지 않냐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엄마 성격상 사장님이 미안하다고 한 번만 치워달라고 좋게 말씀하셨으면 알았다고 웃으면서 치우셨을거에요. 근데 사장님은 그런 건 홀 직원이 당연히 알아서 치워야하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씀하셨고 그 상황에서 언성이 조금 높아지셨습니다. 직원분들이 드신것도 아니고 사장님 내외분들이 드신거를 왜 홀 직원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냐면서 다툼이 있었습니다.
홀 직원은 손님 응대를 하는거지 사장님의 시녀가 아니지 않나요? 그 뒤로 사장님이 화를 내시면서 저희 엄마한테 다짜고짜 아줌마 가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원래는 엄마를 팀장님이라고 부르시는데 홧김에 그렇게 말씀하셔서 저희 엄마도 그냥 짐을 싸들고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9시 정도에 집에 오셔서 속상한 마음에 술을 드셨습니다.
취기가 올라온 상태에서 3시 정도에 사장님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엄마는 사장님이 당연히 사과를 하시는 줄 아셨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일 할 사람을 구해놓지도 않고 멋대로 가버렸으니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다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습니다. 엄마가 사장님이 가라고해서 간건데 왜 일 할 사람을 본인이 구해야 하냐며 화를 내셨고 사장님은 가라고 한 적 없다며 증거도 없는데 취해서 헛소리하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매장에 CCTV가 있지만 녹음은 되지 않는 것이고 당장 증거가 없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오전에 집에 오고부터 저에게 계속 가라고해서 왔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엄마가 일 하신 기간이 두달 반 밖에 안되지만 그동안 주8일, 많으면 주 16일까지 쉬는 날 거의 없이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이렇게 그만 두신게 부당해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쪽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면 저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월급도 정해진 날짜에 주는게 아니라 달라고 해야 겨우 주고 식당이 2층까지 있는데 직원을 사장님 내외 포함 5-6명 밖에 안쓰면서 혹사시켰으면 최소한의 양심으로 손해배상 얘기는 안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지금도 계속 사장님한테 전화가 오고 있는데 엄마는 취하셔서 주무시고 계십니다.
무턱대고 이런 부탁드리긴 너무 죄송하지만 전문가님들의 도움을 받고싶습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를 도와주세요
ㅇㅇ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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