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상담, 제가 학생에게 사과해야 할까요?

쓰니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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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Z-K0yzYsSI

(학부모 상담 음성 일부입니다. 사실 인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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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래 [묻고 답하기]에 올렸는데.. 

수정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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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학부모 상담을 끝냈습니다.

펑펑 울고... 정신을 부여잡고 글을 써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학부모 비난, 학생 비난 절대 아니구요.

(아니라고 분명히 밝히고 싶습니다. 괜한 오해는 싫어요..)

제가 잘못한 게 맞는지, 맞다면 따끔하게 쓴소리 듣고 학생에게 사과하려고 합니다.

 

아니라면... 위로 받고 싶어요...

 

 

저는 중학교 교사입니다.

작년에 임용이 되었고, 오랜 염원 끝에 합격한 터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큽니다.

 

사건을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학생 A라고 하겠습니다. 

 

학급 규칙으로, 지각하면 방과 후에 청소하는 것을 정했습니다.

학급 회의 시간에 아이들이 직접 정한 겁니다.

 

A 말고도 학기 초에 지각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양심에 맹세코 이 아이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한번도 때린 적도 없고, 크게 화내지도 않았습니다. 사랑으로 대했다고 자신해요.)

 

먼저 상담을 했습니다.

말로 타일러 봤습니다.

 

설명도 했습니다.

 

"학교 지각하는 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꼭 고쳐야 하는 습관이야.

너는 어쩌다 한번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게 습관이 굳어지면 정말 중요한 순간에 늦을 수도 있어. 쌤은 00이가 그런 일을 겪지 않길 바래."

 

"쌤은 00이가 여유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00이가 어른이 된다고 생각해봐.

차를 몰겠지. 그런데 늦었어. 그럼 차를 천천히 몰까, 빨리 몰까? 늦었으니까 빨리 몰겠지. 여유가 없으면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져. 쌤은 00이가 안전하고 여유 있는 삶을 살길 바래."

 

하지만 아직 중학생이고 오랜 습관을 하루 아침에 고치기는 어려웠습니다.

성찰일지도 썼습니다. 쓰면서 제가 당부했습니다.

 

"얘들아, 이거 안 써도 돼. 이걸 쓰는 이유는 너희를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해서 다음에는 지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야."

 

그래도 또 지각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청소하기로 학급 규칙을 정했습니다.

 

 

잔소리하고 또 하고, 정말 어렵게 어렵게 저희 반에서 지각하는 학생 수를 줄여나갔습니다.

 

어느 날 A 혼자 지각을 했습니다.

제가 그 전에도 여러 번 이야기를 했는데 또 지각한 터라 속상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전 아이들은 아직 미숙하고, 미숙하기 때문에 학교에 와서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사로서 이것 때문에 A를 미워한다? 전혀 아니었습니다. 청소하고 가라고 했고, 그렇게 한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방과 후에 발생했습니다.

 

몇몇 여학생들에게 제가 긴히 전할 내용이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듣는 것은 곤란했고, 중요했고, 긴 내용은 아닌, 한 1~2분이면 끝날 이야기였습니다.

 

A가 청소하기 전에

 

"쌤이 잠깐 이 친구들한테 할 말 있으니까 잠시만 밖에서 기다려줄래?"

라고 했습니다. 그 상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반말로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잠깐만 2분 정도만 밖에서 기다려. 금방 끝나."

최대한 명령조로 이렇게 말했다고 쓰겠습니다.

 

그때 A의 태도가 제가 느끼기에 굉장히 무례했습니다.

자기 학원에 빨리 가야 한다면서 짜증을 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여러 명의 학생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보다 (밖은 복도이기도 했고)

그 친구가 잠시 밖에서 기다려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늦어서 청소하는 건데 왜 나한테 짜증을 내지, 싶었습니다.

 

교무실로 내려와서 이 친구가 하는 말이,

 

"제가 빨리 학원가야 한다고 말했잖아요. 그러면 쌤이 여자애들 데리고 상담실에 갔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니면 쌤이 교실 쓴다고 저한테 양해를 구했어야죠."

이런 식으로 제 탓을 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선생님들도 들었고, 나중에 제게 말하기를

"A가 정말 무례하게 하더라. 쌤 괜찮으세요?" 할 정도로 공손한 태도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 상황에서 제가 A에게 양해,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교사가 학생에게 양해를 구한다?

물론 저도 종종 학생들에게 부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잔심부름이라도 부탁하면 꼭 초콜렛 하나라도 손에 쥐어줬습니다.

 

그런데 지각해서 청소해야 하는 이 상황에서, 그 친구가 학원에 늦었다고 제가 "아이들에게 전달 사항이 있으니 잠시 교실을 써도 될까?" 이게... 제 입장에서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A에게 차분히 설명을 했습니다.

A는 이해한 듯 보였고 나중에 제게 카톡으로, 앞으로는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문자도 남겼습니다.

 

 

저는 그렇게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5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오늘 학부모 상담 전화를 하는데 어머니께서 화를 내시며

A에게 사과하라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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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대화 내용입니다. 많이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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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어머니: 여자 아이들하고 선생님이 말씀을 하셔야 되는 부분이라 A한테 잠깐 나가 있으라고 하셨다면서요?

나: 네.

어머니: 선생님이 교무실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얘기해야 되는 게, 그게 맞는 거 아닐까요? A가 학원 시간이 다 되어서 언능 하고 가야 된다고 말씀드렸다면서요?

나: 어머니-

어머니: 잠깐만요.

나: 말씀하세요.

어머니: 저 말 다 안 끝났어요.

나: 얘기하세요.

어머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생님이 A한테 잘못한 거 아니에요?

나: 제가 A한테 잘못한 건가요? 그게- (정말 당황함)

어머니: A가 선생님한테 분명히 청소를 빨리 하고 학원을 가야 됩니다라고 말씀드렸다면서요? 선생님 뭐라고 하셨어요?

나: 어머니-

어머니: 아니 잠깐만요. 선생님 뭐라고 하셨냐고요? A한테.

나: 잠시 기다렸다 하라고 했습니다.

어머니: 잠시 기다려야 될 시간이 안 되는데, A가 학원 시간도 있잖아요.

나: 2분 정도-

어머니: 선생님. 선생님. 아이 학원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A가 잘못해서 얼른 청소를 하고 가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하고 가야 된다고, 학원 시간이 있어서 하고 가야 된다고 선생님한테 말씀드렸으면, 선생님이 그 아이들한테 또 특별히 그 시간 외에는 안 되서 얘기를 해야 된다고 하셔야 되면, A한테 그러면 오늘 청소를 내일로 미룰 수도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요? 잘못한 거를 잘못한 부분에 A가 대가를 치러야 된다고 하면, "지금 오늘 선생님이 일이 있어서 그러니 그러면, 학원 시간이 늦었으면 시간이 다 되어서, 지금 안 될 것 같으면 그러면 내일 그러면 청소를 하렴"하고 보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나: 어머니-

어머니: 그렇다고 지금 A가 그거를 그날 얘기하지 않았어요. 혼자 얼마나 속상했으면 그게 시간이 지나서 엄마 사실은 이런 일이 있어서 선생님이 저한테 대하는 게 조금 예전하고 좀 달라졌어요라고 얘기를 한 번 한 적이 있어요. / 그걸 얘기를 하면서 그래서 제가 선생님한테 바로 전화를 드릴까 하다가, 내 아이 말만 다 들어서 될 일이 아닌 부분이기 때문에, 니가 잘못했으니 그거는 니가 청소를 당연히 해야 되는 부분이고 선생님이 급한 일이셨나 봐. 그러면 차라리 선생님이 교무실로 갔었으면 더, 아이들 데리고 가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A한테 얘기를 하고 A가 그게 너무 속상하고 가슴에 그게 남아 있었는지 저한테 얘기를, 시간이 지나서 얘기를 했어요.

나: 어머니 제가 이제 이야기해도 되나요?

어머니: 하세요.

나: 일단은 0월 0일입니다. 제가 여기 기록을 해놨네요. 청소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려도 될까요? 오늘 그날 혼자 이제 A가 지각을 했어요. 그리고 제가 여러 번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했거든요. 얘들아 이제 우리 지각하지 말고, 그러니까 A가 제가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조금 여러 번 지각을 했어요.

어머니: A만 지각해요. 선생님?

나: 아니죠. 다른 친구들도-

어머니: 다른 친구한테도 그렇게 똑같이 그러면 대하세요?

나: 그럼요. 다른 친구도-

어머니: 그러면, 그러면, 선생님 잠깐만요. A가 지각을 해서 잘못한 부분에 하지 말라라고 하고 친구들 아이들한테 벌을 주시는 거는 좋아요. 그날 입장은 그게 아니라는 거죠. 제 말은, 아이가 학원을 가야 된다고 하고, 빨리 하고 가야 되는 입장이라, 선생님이 잠깐 나가 있으라고 하니까 얘가 선생님한테 말씀을 드렸다면서요. 그러면 선생님도 그래요. 여자 친구들하고 할 얘기가 있으면 교무실로 가시면 되잖아요.

나: 저 이야기해도 되는-

어머니: 저는 기분 되게 나빠요. 왜 우리 아들한테 그렇게 대하세요? 도대체가! 저는 기분 나쁩니다.

나: 어머니 그럼 제가 죄송해요. 제가 사과드릴게요.

어머니: 그리고 잠깐만요. 저는 선생님하고 대화를 그때 할 때도 아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제가 먼저 숙이고선. 우리 아들이 지각을 했으니 잘못한 부분이 있잖아요.

요즘 애들 다 지각하잖아요! 선생님, 그래도 저는 우리 아들이 잘못했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도를 잘하겠습니다. 내 아들만 지각하는 게 아니잖아요!

선생님이 그렇게 하고서는, 저 진짜 그렇게 기분 나쁘게 지금 이렇게 반응이 나와요.

나: 어머니 속상하셨다면 죄송해요. 그 부분은 제가 사과-

어머니: 저한테 하지 마세요. A한테 사과하세요. A한테 사과했어요?

나: 어머니 이 부분은 제가 이제 이야기해도 되나요?

어머니: 선생님 무슨 얘기를 그렇게 저한테 뭐 할 말이 그렇게 많으세요?

나: 어머니, 저도, 어머니께서는 A 이야기는 들었지만 제 이야기는 안 들으셨잖아요.

어머니: 아니요. 다른 얘기는 떠나서 A가 일단은 잘못한 부분에 그만큼의 대가를 해야 되니 하고 얼른 가겠다는데. A가 청소를 안 하고 그냥 가겠다는 게 아니었잖아요.

나: 충분히 속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머니 제가 진짜 그 부분에 대해서 어머니 속상하신 부분에 있어서 어머니 입장도 이해가 되고요. 충분히 속상하실 것 같고 화내실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어머니 근데 이제, 이제 어머니, 이제 제 이야기도 이제 좀 들어주시겠어요?

어머니: 하세요. 네네 무슨 얘기가 그렇게 하실 게 있는지 한번 해보세요.

 

(설명 조금 함.)

 

나: 지각을 꽤 안 하다가 또 그날 한 거에요. 근데 이제 다른 친구들은 아무도 안 했는데 그 친구가 혼자 했다는 거에서도. 제가 왜 혼자 했지? 맞아요.

저도 그 생각은 좀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남아서 이제 청소를 해야 되는데 제가 그때 여학생들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전달 사항이 있었는데 제가 분명히 A한테 이야기한 것 같아요. 한 2분 정도 전달 사항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10분이 길어지고 20분이 길어지고 그랬다면 제가 따로 갔겠죠.

A한테 "선생님 잠깐만, 한 2분 정도만 하면 돼. 잠깐 기다렸다가 해." 이렇게 했더니 A의 태도가 공손하지는 못했어요. 학원을, 어머님 말씀처럼 맞아요.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학원을 가야 하는데 그러면서 아니, 여학생들한테 가는 건 상담실에서 해도 되는데 나한테 양해도 안 구하고, 그러니까 그런 표현을 정확하게 썼습니다.

양해를 구하지 않고, 그래서 기분이 나빴대요. 그래서 제가 내가 담임이고, 어머니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어요.

A가 학원을 가야 되고, 급하다고 말도 했는데, 그러면은 담임이 내려가서 상담을 해야지 이렇게 할 수도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요. 어머니, 이 부분을 A한테 양해를 받아야 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어머니: 잠깐만요! 진짜 선생님 안 되시겠네요! 지금 제가 얘기를 들어봤더니 A가 청소를 안 한다고 하지 않았죠.

나: 어머님 근데 제가 그 부분- 

어머니: 잠깐만요! 당연히 양해를 구해야죠! 선생님! 선생님 자식이 있다고 지금 제가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자식이 있죠?

나: 아니요 없습니다.

어머니: 결혼 안 하셨어요? 선생님. 선생님 제자들은 아무렇게나 그냥 "잠깐 나가 있어 2분이면 돼" 이렇게 해도 돼요? 지금 선생님 사고방식이 너무 잘못된 것 같은데요.

제가 봤을 때, 저도 막 하겠습니다! 지금 지금 학부모한테 말하는 태도도 잘못됐어요!

선생님 보세요. 지금 제가 선생님 제자예요?

나: 아니죠.

어머니:말을 갖다가 되게 안 좋게 얘기하시네요. 선생님 아직 연세가 아직 어리셔서 그러시나 선생님보다도 나이가 많아요! 학부모들!

나: 어머니-

어머니: 잠깐만요! 제 얘기 다 안 끝났어요!

지금 당연히! 여자친구들하고, 2분이고, 1분이고, 2분이고, 3분이고요!

A야, 사실 선생님이 여자친구들한테 전달 사항이 조금 이렇게 있는데 잠깐 좀 하고선 청소해도 될까?라고 해야 되는 게 맞아요.

어떻게 선생님이 그런 식으로 하는데 애들을 가르쳐요!

지금 너 잠깐 나가 있어. 선생님 2분만 지금 시간 친구들한테 전달 사항이 있으니 야 너 나가 있어 지금 그리고 말하는 게 보니까

A야 나 잠깐 여자 친구들 뭐 전달 사항이 좀 있는데, A야 2분만. 잠깐만 빨리 해결을 할게.

선생님이 하고선 청소를 해도 될까?라고 먼저 양해 구해야 되는 거 맞습니다!

저 교장 선생님하고 통화해요! 그런 지도 하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지금 어떻게 해요! 지각을 (안) 하고 싶겠어요? A는 하고 빨리 가려고 선생님한테 말씀드린 부분이잖아요!

그거는 그럼 당연히 A한테 1분이든! 30초고 1분이고! 아무튼 시간이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A한테, A야, A가 또 일단은 안 좋게 말을 했더라 해도, 선생님이니까 다 감싸주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담임 선생님인데! 요즘 애들 말 그렇게 이쁘게 하는 애들 있어요?

그게 학교 내에서 부모님 대신 역할하는 게 담임선생님 아니세요?

인성 쪽에도 좀 신경을 써주셔서 이렇게 해주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너는 그렇게 삐딱하게 얘기해, 이렇게 받아들이시는 거예요?

그러시면서 무슨 담임 선생님을 왜 하세요? 도대체가! 아이들을 교육을 보내는 거면 집에서 아이들이 나갔을 때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부모예요!

그럼 당연히 자식이니 내 자식이니! 내 반 아이들은 다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 안 해요?

그럼 학원이 시간이 빠듯하겠지만 A아 미안하다. 

2분만 딱 시간 좀 줘. 그러면 금방 끝내줄게. 안 그러면, 안 되면 내일이라도 A야 청소를 하면 어떨까? 라고 이렇게 얘기를, 양해보다도 당연히 얘기를 했었어야죠!

그리고 A가 조금 안 좋게 인상을 쓰고 얘기를 했었으면 좋아요.

그날 얘기하기가 조금 시간이 빠듯했으면 다음 날 A야 어제 사실은 선생님이 조금 A이 하는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는데 A야 이거는 조금 고쳐야 되지 않을까?라고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선생님 도대체가 아이들을 갖다가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게 뭐예요?

(중략)(오해 없도록 덧붙이자면, 그렇게 했습니다... A도 사과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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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쓰니까 느낌이 다르네요.어머니께서는 계속 고함을 치시면서 화내셨고저는 사과 드렸습니다.

저는 원래 사과를 잘 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스스로도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자존감도 낮고요.

그런데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네가 너무 쉽게 미안하다고 하고 죄지은 사람처럼 그러니까니가 잘못한 게 아닌데도 사람들이 너한테 화풀이하는거야...
충격이었습니다.

오늘 일도, 사실 학생에게 사과하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미숙했던 부분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사과한 적도 많고요.사과하는 게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정말 내가 이렇게 고래고래 지르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못했나?내가 그 친구에게 마음을 안 썼나?
사실 A라는 친구는 제가 꽤 아끼는 학생입니다.평소에 인성이 나쁘지 않습니다.가끔 실수할 때가 있어서 지적하면, 곧잘 인정하고 반성할 줄 아는 친구입니다. 재능도 많고요.

그런데.... 하아....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 정 리 >A가 지각해서 방과 후에 청소해야 함.A는 학원에 빨리 가야 했음. 교사에게 학원에 빨리 가야 한다고 말했음. 교사는 방과 후에 잠깐 학생들에게 전달 사항이 있어 A에게 밖에서 잠시만 2분 정도 기다려 달라고 함. 이 부분에 A에게 양해를 구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엄청 나쁘게 말하지도 않았음.(전달 내용이 더 중요했던 것으로 기억)
A는 자신이 빨리 청소를 하고 가야 하니교사가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가서 전달하거나, A에게 양해를 구해야 했다고 말함.학부모도 교사가 A에게 양해를 구해야 했다고 말함.
2분. 겨우 2분.
학생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은 교사, 학생에게 사과해야 할까요?








이게 학부모가 화를 내고, 교장 선생님과 통화하고, 제가 왜 담임을 하냐고 들어야 할 정도인가요?우리 교장 선생님 정말 좋으신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왜 저는 교장 선생님과 통화하겠다는 말에 가슴이 답답했을까요. 왜 눈물이 나고... 버거운지 모르겠습니다. 
내일 교실에서 A를 보기가 무섭습니다.
1시간 정도 학부모님과 통화하면서 정말 너무 버거웠습니다.어머니께서 매일매일 A에게 제가 잘 하는지 저에 대해 물어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