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 임신에 대한 아내의 완강함(조언 부탁드립니다)

인내자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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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3살 직장남이고, 39살에 8살차 아내와 결혼하여 현재 18개월 된 딸아이 함께 세가족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집 사정을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딸이 15개월정도 되면서 어린이집을 가기 시작했고, 아내 역시 4월에 복직을 하여 회사도 다니면서 휴학했던 대학원까지 복학을 하였습니다.최근 아내의 생리가 안되어 테스트기를 했더니 두줄이 떳고, 아내는 계획이 없던지라 너무 당황하여 다음날 바로 병원을 가서 낙태 수술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첫째 딸아이 태어나기전에 이미 두번의 유산으로 인해 소파술을 2회 진행했었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저는 병원에 함께 동행했구요. 저는 내심 둘째 아이가 있었음 하는 바램이었는데, 아내의 완강함께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이번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저또한 많이 당황하고 있긴 합니다. 아직 극초반이 아기집만 살짝 보이는데 2개의 아기집이 있다고 하네요. 초기라 합쳐질 수 도 있다고..의사 선생님께서도 아직 젊은데 왜 아기를 지우려고 하냐며 아내를 위로 해주며 달래보았지만 전혀 마음의 변화는 없습니다.
평소 아내의 성향이 워낙 예민한지라 저는 눈치를 많이 보며 이번에도 대화를 해보려 했지만 완강함에 말도 못꺼냈다 카톡으로 대화를 했는데,,,아내가 하는 얘기가 
"본인은 희생을 한 것이고, 피에서 영양분이 빠져서 아파 봤냐임신하고 출산하면 뼈에 영양분이 빠져서 뼈에 구멍나는 골다공증 생기는거 모르냐자궁이 늘어나서 10개월동안 아파 봤냐애기가 폐를 눌러서 숨이 안쉬어져 봤냐위를 눌러서 음식이 안들어가봤냐누우면 숨이 막혀서 잠을 못자보긴 했냐찢어질 것 같은 진통을 느껴봤냐터질 것 같은 가슴 통증을 느껴보길 했냐애기 낳고 돌보느라 아침에 물한잔 마시고 일 시작하면 다행이다하루종일 점심도 못먹고 오로지 애기만 먹이고 바라보고 씻기고애기 돌본다고 일도 조금밖에 못하고 월급도 조금 받고책한권 읽어본지가 언제인지공부 마저도 애기 자고나면 도둑처럼 밤에 졸려 가며 1~2시간 하는게 전부고장장 2년이라는 시간을 혼자, 참고 또 참고 참아왔고 이제 겨우 첫째 키워놔서 어느정도 말귀 알아듣고 하는데, 첫째한테 쏟기에도 부족한 사랑이고첫째 한테 올인하고 싶다고..이제 희생 그만하고 본인을 위해서 본인이 행복한거 하고 싶다고 합니다...누구라도 더 본인의 희생을 바라는 사람 가만있지 않을거야..그게 누가 되었든.."
이렇게 길게 긴 카톡으로 얘기를 하는데저는 누구와 이 상황을 얘기도 못하고 너무 답답해서 절에 가서 빌고 또 빌었네요..참고로 저희 부부는 사이가 좋고 주위에서 다 부러워 할 정도입니다.다만 첫째 아이 생기고 워낙 저도 예민한데 아내의 예민함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 같아위와 같은 격한 말들을 내뱉은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이 드네요..이번주 금요일에 제거하기 위해 병원 예약을 했는데 지금 상황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아내의 마음이 워낙 완강하여 그저 아내 하자는 대로 바라만 봐야 할까요..제 아내가 8살 차이지만 제가 공감 못하는 것도 아니고, 대화가 아닌 이런식의 완강함에너무 무서워 저도 할말이 없는 요즘입니다..해결책이 무엇이 있을까요..어떡해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