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편에게 과한 걸 원하나요

2024.07.31
조회10,606
저희는 7년차 부부이고 전 처음부터 딩크였어요.
연애시작때부터 남편에게 오픈했고 남편도 동의했어요.
근데 양가 어른들이 성화와 저도 30중반이 되고 직장도 전부 자리잡았으니 남편과 아이 생각이 조금 나기도 했습니다.
근데 애초에 전 책임감이 너무 무거워서 딩크를 선택했어요.
친정도 무슨일 생기면 저한테 먼저 전화하시고..남편도 똑부러지게 챙기는 스타일 아니고 시시콜콜 저에게 묻는 스타일이예요.
제가 병원근무하는데 상대적으로 근무시간이 짧고 칼퇴예요.
그래서 제가 집안일도 맞벌이지만 도맡아 합니다.
시간이 있으니 이거까진 괜찮아요..
전 평일에 빨래 저녁식사준비 설거지 청소
남편은 토요일에 화장실청소 평일에 음식물쓰레기
남편에게 설거지까지 안시키는건 허리가 안좋아서 제가 해요

근데 둘이 신중하게 아이얘기를 하다가 나이가 있으니 병원 먼저 가서 검사해보고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제가 요리를 잘 못하고 흥미가 없어요..
남편은 더 못하구요..
전 아이 낳으면 제가 지금 하는 역할에서 아이케어를 다 할 자신이 없어서 남편에게 아이가 생기면 외식도 줄이고 아이 음식도 신경써야하니 오빠도 집안일을 지금처럼 손 놓을 수 없다고 했어요..
그러니 아이가 생기면 요리학원을 몇달 다녀서 요리를 나랑 분담해줄 수 있냐고 물으니 단칼에 거절하더라고요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제가 제 밥 차려달란것도 아니고...
그럼 아이낳으면 오빠는 뭘 할거냐는 얘기가 턱까지 올라왔지만 참았습니다.

시어머니가 남편을 대충 키우셨는데 남편도 그 영향이 있을까...
역시 아이는 안되는건가 생각이 듭니다
시어머니가 전업주부셨는데 술이랑 친구 좋아하셔서 밥도 집에 없는 날이 허다했고 초등학교부터 일주일에 4번은 라면 먹고 컸대요..태권도나 학원도 하나도 안보내시고..
이런말 죄송하지만 정말 대충 키우셨더라구요..
이렇게 커서 그냥 이렇게 키우면 된다고 생각하는건가..싶구요

전 집안일 아무것도 못하면서 지금은 제가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도 노력하지 않겠다는 남편 태도가 기분 안좋은데 과민한가요?
계란후라이도 제대로 못합니다.
근데 저도 요리에 소질까지는 없는데...둘 중 하나는 그래도 아이가 생기면 기본적은건 샤라락 하고싶은데..
다 제가 할 생각하니 벌써 숨이 막혀요

그리고 혹시나 벌이에 대한 얘기가 나올까봐..
남편과 5살 차이고 급여는 제가 50만원 덜 법니다.
그리고 결혼은 제가 더 많이 가져왔어요..
시어머니가 남편돈으로 작게 사고를 치셔서 모은게 없었어요.
이건 완전히 해결됐고 다시 문제 일어날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술담배는 전혀 안하고 집돌이예요.
친구도 없구 그냥 저랑 노는거 좋아하고 게임 조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