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하고 있는 걸까?

ㅇㅇ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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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5개월정도 연애했는데 최근 들어 이 연애에 대한 회의감이 자꾸 들어. 남친도 나를 좋아하지만 내가 더 좋아하는 게 더 큰 것 같고, 그래서 그런지 사소한 거에 자꾸만 서운함이 생기더라. 장거리라 일주일에 한 번 만나고 보통은 내가 가는 편인데,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 잘 들어갔는지 물어봐주는 걱정은 볼 수 없고(예전엔 잘해줬어), 뭐 먹었는지 뭐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건 예나 지금이나 부족해. 저녁 먹고있다길래 맛있게 먹으라고 한 뒤로 지금까지 연락이 없어서 뭐하고 있냐고 물어봤는데 저녁 다 먹고 누워서 쉬고 있다네. 다 먹었으면 먹고 쉬고있다고 한통 남겨주는 게 배려 아니야?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의외로 의견이 분분해서 내가 상대를 너무 옥죄고 있나 싶기도 하더라. 좋아해서 요구하는 행동이 상대에겐 속박으로 느껴질까봐 이젠 뭘 요구할 수도 없을 것 같아. 내 기준 '연인사이라면 이런 건 기본이지' 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상대에겐 아니니까 나한테 맞춰달라고 하기엔 이기적이고, 내가 상대에게 맞추기엔 늘 섭섭하고 속상하고... 나는 속상함을 잘 감추지 못하는데 이런 투정들을 받아주는 상대는 매번 자기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 그 사과를 들으면 나는 내가 상대를 힘들게 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첫 연애라 그런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서툰 탓인지, 우리가 안 맞는 건지.. 컴퓨터로 쓴 거라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그래도 읽어줘서 고마ㄴ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