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겪은 미스터리 실화 4부

실화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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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더라도 이해하시고 읽어주시길바랍니다.

국민학교때 겪었던 일이야.

그때가 한참 더웠을땐데...

우리집은 소도 많이 키우지만 농사도 많아서 농사철에는 일꾼들이 매일같이 드나들었어.

그날도 동네분들이 우리집에 오셔서 들일을 하셨는데 나는 엄마 심부름으로 주전자에 물이나 막걸리를 담아서 나르고 있을때였어.

갖다드리고 돌아서려는데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는거야.

뭔가 하고 가봤더니 백발이 성성하신 할머니 한분이 두꺼비를 삼키고있는 뱀을 호미로 뱀대가리를 잘라서 죽여버린거야.

그걸보고 놀라서 도망치듯이 집으로 냅다 뛰었지.

뛰는 도중에도 뱀 머리하고 몸통이 짤렸는데도 꿈틀꿈틀 움직이는게 계속 눈에 아른거리더라고.

숨을 헐떡거리며 집에왔더니 부엌에서 새참으로 내갈 국수 삶던 어머니가 아직 멀었는데 왜그렇게 뛰어왔냐, 넘어진다 천천히 걸어다녀라 하시는데.

밭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했더니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죽였나보네... 무슨 색깔이든? 하시길레 자세히는 모르지만 나무색깔 같다고 했더니, 사람보면 꽁지빠져라 도망가는 독없는 구렁이같은데 아침밥 먹다가 죽었구나. 하여간 그할머니 겁이 없는건 여전하시네, 하는거야.

어리고 철없을때라 무서운것도 잠시 며칠 지나니까 다 잊어버리게 되더라고.

신나게 뛰어노는 여름은 왜그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초겨울쯤 어떤 아주머니가 당신 어머니 생신이셨다면서 떡을 한접시 갖고 오셨어.

누구네꺼야? 하고 여쭤봤더니 여름에 밭에서 뱀죽였던 그 할머니 셋째 딸이야, 하시더라고.

난 그 떡에 손도 안댔어.

물론 무서워서가 아니라 떡을 안좋아해서...

겨울이 지나고 한참 더울때 밭에서 일하시는 동네분들께 물주전자 갖다드리라고 하시길레 싫다고, 그 할머니 무서워서 안갈꺼라고 고집을 부렸더니.

그 할머니 문밖출입 안하신지 오래됐다, 하시는거야.

한겨울인데 뱀이 문지방에 걸터앉아서 자기를 노려본다고 하지를않나, 마당에 뱀이 우글거려서 변소에도 못가고 할며니 자식들이 번갈아가면서 같이 가줘야 되고, 잘려고 누우면 천장에서 뱀이 노려본다고 하지를않나.

방안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꼼짝도 안한다는거야.

어느날 백발이 성성하신 할머니께서 사망하셨다는 얘길 들었는데 작두에 목이 끼어서 사망했다는 얘기를 친구들한테 들었어.

들리는 소문에는 그 할머니 아들들이 작두질을 하는데 (한명은 넣고 한명은 누르고) 할머니가, 그래 너죽고 나죽자 너 오늘 죽어봐라, 하더니 낫을 들고 작두쪽으로 달려가다가 자기발에 걸려서 넘어지면서 작두에 머리를 들이밀어서 하마터면 머리를 짜를뻔했다는거야.

병원에 갈려고 목에 피가 철첼흐르는 할머니를 자식들이 업고 산길을 내려오는 도중에 사망했다는거야.

계속 엄마한테 여쭤봤는데 자세한 말씀은 안해주시고 목을 다쳐서 돌아가셨다. 이말씀만 하시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