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너무 미워지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

쓰니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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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 이제 조금 넘은 기혼자 입니다.
같이 살면서 크고 작은 다툼이 계속 있어왔지만 요즘 너무 남편이 밉게 보여서 고민입니다. 남편에게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 몇가지 있는데,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건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1. 술 먹고 연락 없이 새벽에 귀가
제가 불면증이 있고 잠귀도 밝아서 새벽에 소리가 나면 잠을 많이 설치는데 연락 한 통도 없이 술 마시고 새벽에 귀가합니다.이것 때문에 몇 번 싸우면서 늦게 들어올거면 미리 메세지라도 달라고 했었습니다.자기가 미안하다면서 앞으로는 절대 늦게 들어올 일 없을 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어제도 연락 없이 새벽에 들어와서 화장실에서 시끄럽게 유튜브 틀고 씻어서 잠이 다 깼네요.올해 아이 가질 생각도 있는데 앞으로 계속 이럴 것 같아서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2. 몰래 친구에게 500만원 빌려주고 본인은 돌려받을 생각이 없다고 함
맞벌이라 돈은 따로 관리하긴 하지만 아내 몰래 친구에게 큰 돈 빌려주는게 맞는 건가요?돈은 받을 수 있는 거냐고 따졌더니 자기한테는 큰 돈 아니라고 돌려받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시댁에 빚도 갚아주고 있고 남편이 아직 학자금 대출도 있어서 형편이 넉넉하진 않습니다.제가 아는 것은 이것 뿐이지만 이것 말고도 있을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3. 집 비웠을 때 몰래 여사친 카페 들렀다 옴
제가 최근 친정어머니와 여행을 다녀왔는데 제가 집을 비웠을 때 제 차로 여사친이 운영하는 카페를 다녀왔더라구요.이것도 저 몰래 다녀온건데 차에 모르는 종이가방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여사친이 저 주라고 선물을 줬다고 하네요.남편이 몰래 갔다오려고 한 걸 알게된 게 보통 남편은 차에 있는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데 거기 다녀온 것만 지웠는지 없더라구요.그날 시댁도 들렀다고 하는데 시댁 가려고 네비게이션 찍은 건 남아있었어요.
시댁 형편이 넉넉하지 않고 연봉도 제가 더 높아도,저한테 잘 할 거라고 생각하고 성격만 보고 결혼한 건데 요즘 너무 후회가 됩니다.
신랑이 자존심이 쎄서 잔소리를 너무 싫어해서 말도 쉽게 못꺼내요.남편이랑 평소에 사이가 좋다가도 저런 일이 생기면 그냥 헤어지고 싶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아니면 너무 참고 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