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 상대 어떻게 해야 할까요...ㅜㅜ

쓰니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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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같은 데에서 짤로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 써보는 건 처음이네요.저에게는 연애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파트너라고 하기도 애매한 상대가 있습니다.상대는 같은 직장 다른 부서의 사람인데요.작년 말 부서를 옮기고 이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 급속도로 가까워졌습니다.퇴근하고도 자주 만나고 술도 한 잔씩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생겼습니다.퇴근 이후와 주말에도 만나 시간을 보낸지 두 달 정도가 지났을 때 이 사람이 같은 직장 다른 부서에 오래 만난 연인이 있다는 걸 알게됐습니다.이 때 관계를 정리했어야 하는데 너무 후회가 되네요.연락하고 지내는 동안 마음이 너무 커져 연인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끊어내질 못하겠더라고요.제가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을 A, A의 연인을 B라고 칭하겠습니다.옮긴 부서에서 일을 하다 보니 B랑도 건너건너 아는 사이가 되었고,나이와 직무가 비슷해서 A, B, 저와 다른 동료들까지 6명 정도 함께 어울리는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잘못인 줄 몰랐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저와 A는 점점 관계가 깊어져갔고, 연인이나 다름없는 사이로 지내게 되었습니다.B의 얼굴을 볼 때마다 죄책감이 밀려왔지만 당장의 행복에 눈이 멀었던 것 같습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지방에 한 달 정도 파견을 갈 일이 생겼고, 시간이 지날수록 A의 태도나 분위기 같은 것들이 변해간다는 걸 어렴풋이 느꼈습니다.파견 기간이 끝나 본래 일하던 부서로 돌아오고 A와도 전과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마음 한 구석에 찜찜함이 남아있었습니다.그러던 중 결국 제가 파견 가 있는 동안에 A가 회사 내 다른 인원(C)와 저와 같은 관계를 시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제 얼굴에 침 뱉는 꼴이라 저와 A의 관계가 시작될 때 즈음 누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지도 못하고 정말 친한 동네 친구 한 명에게만 상담을 했었는데요.한 번 바람핀 사람은 절대 안변한다며, A가 B와 정리하고 저와 만난다 한들 만나는 동안 의심하지 않고 연애할 수 있겠느냐고 정리하라고 했었거든요.C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부터 우울감이나 상실감도 너무 크고, 업무도 손에 잘 안잡히구요...A와 단 둘이 술 한 잔 하며 제 고민을 털어놨습니다.그냥 최근에 친해진 사람이라고 말을 하더군요.A와 함께 있을 때 C에게서 간혹 연락이 오고, 그러면 A는 황급히 폰을 가리거나 숨기는 눈치구요.이렇게 된 이상 정리하는 게 당연하다는 걸 알면서도,A를 한 번 더 믿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마음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저와 있을 때는 저에게 충실히 대해주거든요 전과 같이.A가 아닌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게 되어도 계속 신경쓰일 것 같구요.생각이 복잡하니 일상생활에도 영향이 가는 것 같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A가 곧 생일인데 값비싼 건 아니지만 생일 선물을 먼저 준비해서 생일까지는 기다려보려고 하는데요.A와 어떻게 관계를 정리하는 게 올바를까요?내일도 출근인데 자려고 누웠다가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판에 이렇게 글 써봅니다.글이 조금 어지러워도 이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