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아버님 때문에 헤어지고 싶어요

2024.08.12
조회6,117

톡은 잘 보지도 않도 글쓰는것도 처음인데다
폰으로 적었고
싸우고 나서 잠을 거의 못잔상태로 적어서 두서없을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적는데 타자기에 가려져서 한번에 글이 안써지네요

남자친구 가족이랑 같이 저녁 외식을 했어요

직접 구워야하는 소고기 집이였습니다
자리는 이렇게 앉았습니다

동생 엄마
(불판)
아빠 남친 저

평소와 같이 남자친구가 고기를 굽더라고요

그런데 남자친구 아버님이
저보고 자기 옆자리를 가르키면서 여기 앉아서 고기좀 구워봐라 남자는 술먹고 여자는 고기구워야지
라고 말씀 하시는데
그말듣고는 어이가 없더라고요..

얘기 들어보니깐 제사도 치루는 집이고 제사치룰때도 엄마가 다 하는걸로 들었었는데 ㅋㅋ
막상 이얘길 들으니 화가 나더군요

남자친구는 저 고기 안굽는다고
자기가 실험해봤다고
커버를 이렇게 치더라고요

이 실험이라는 워딩도 기분나빴는데 얘기 안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남자친구랑도 다른일로 싸우고
그 싸우는 과정에서

항상 남자친구가 잘못을 할때마다 좋게 끝나는게아니라
큰소리나오고
말도 안통하고
얼마나 말이 많은지
지치기도 했네요

결혼생각해서 이사온 제가 한심하네요

어쩌면 남자친구랑 헤어짐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버님이 그걸 확정시켜준걸지도
감사하게 여겨야겠네요

남친은 가족끼리 일을 같이 하고있구요

남자친구랑 저는 장거리라서
서로 각자 본가에서 살다가 동거를 하게 됐어요

고향에서 회사 관두고
일도와달라해서 일을 도와주는 중입니다

가족끼리 공장에서 일을 하는데 제가 출근하는건 부담스럽다고 얘길해놨었나봐요 그래서 가끔 같이 가달라고 할때만 출근합니다

제가 타지에서 올라왔는데
같이살 투룸을 본가랑 가까이 구해놨더라구요 (자기 엄마랑 같이 집봄)
자기 말로는 우연히 집구하다보니 본가랑 가까운위치에 구했다곤 하는데
남자친구 본가랑 5분?거리정도 되려나 엄청 가깝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주 밥을 먹으러오라고해요
그래야 돈아끼는거라고 하더군요

남자친구는 얼마못버는 돈
부모님한테 용돈드리고있어요
같이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남친아버지는 공무원퇴직하셨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십니다

얘네 집을 계속 지켜봐왔는데 쎄하더라고요

저번에 남자친구 집에서 거기 식구들이랑 같이 밥먹을때였어요
그때도 아버님은 술을 드셨습니다

제 옆엔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에

남자친구 빨리 일어나게 하라고 말하시는데
다큰 성인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제가 할말이 없어서 그냥 웃었습니다..
더이상 무슨 할말을 해야하나요
저보고 “웃지말고” 라고 단호하게 정색을 하시더라고요

안그래도 부담스러운 자리 입맛 뚝떨어졌습니다

남자친구 아버님때문에 결혼하고 싶단 생각이 없어졌네요
연애랑 결혼은 별개라고 하는게 이 경우에 해당하는 말인가 싶네요

평소에 남자친구랑은 티키타카잘놀고 잘해줘서 불만이 없었는데

비록 평소에 욕은 좀 자주하고 화가 많지만

그리고 걔네 엄마가 담배를 피시는데 왜 담배를 피는지 알거같아요

부모님이 남친따라 올라온거라 다른지역에 집이 있어요
거기 어머님이 모임때문에 가는데
위치추적어플도 깔려져있고
하루자고오는건 못하게 한다고
어디나고 계속 묻는다고 하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엄마나이가 몇살인데 아직도그러냐면서 아빠를 말린다네요

이 얘기 듣고도 뭐지싶었는데 ㅎㅎ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옛날사람이고 경상도 사람이라 이해해야할까요

처음에 자기성격 경상도사람이라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이걸 또 왜 말하는건지 ㅋㅋ
다른 경상도 사람도 그런 성격이라면 정말 다음엔 걸러야겠네요
저랑은 안맞는거같아요

저희 집은 제사도 안지내는데 얘네집은 제사도 하고
나중에 결혼하면 저한테도 음식하라고 하겠죠

이번 제사는 저랑 데이트하느라 안갔고 남자친구도 하기 싫어하거든요

그치만 연애랑 결혼은 다른거잖아요
오라해서 안가면 눈치보이겠죠
일도 같이해서 결혼하면 연끊을수도 없고
남자친구는 그러지도 않을거같고요
결혼적정나이인데 왜 이걸 고민하고있어야하나 싶기도하고

회사 관둔게 후회가 되네요
남자친구가 가족끼리 같이 일하는 자기네 회사로 오라고 돈준다고 설득했는데

빨리 헤어지는게 맞겠죠
이걸 어떻게 얘기하면서 헤어져야할까요

아버님얘기 꺼내면서 연애랑 결혼은 다르니깐 헤어지자고 말해도 되는 부분일까요

아니면 그냥 헤어지자고 얘길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