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눌음 지역자활센터]의 행동이 과연 ‘공정한’ 모습인지 봐주세요.

oo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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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눌음 지역자활센터]의 행동이 과연 ‘공정한’ 모습인지 봐주세요.



본격적으로 이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지금 시대의 화두는 바로 ‘공정’과 ‘상식’ 입니다. 


아래의 내용은 이런 시대적 화두를 염두에 두시고,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이 글의 모든 내용들은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제주 수눌음 지역자활센터(이하 수눌음)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따라 저소득층 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자립을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이 단체에 속해있는 분들은 기초생활보호 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이하 수급자)이며,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오시게 된 분들이죠. 기본적인 일상적인 업무가 가능한 분들입니다. 



저는 여러 사업단 가운데 ‘리사이클링센터’ 사업단에 속했었는데요.


이 사업단은 ‘제주인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제주인)에 속해있는 ‘요디’라는 업체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매 분기마다 일정 금액을 받고있으며, 그 대가로 중고의류를 비롯한 각종 재활용품들의 수거를 대행하고 있죠.


‘요디’에서는 수거한 중고의류와 기타 물품들을 판매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렇듯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지금부터 입니다.




▣ 불공정 업무 협약


문제의 __점은 아래의 링크되어 있는 하나의 기사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https://url.kr/v1bt26


‘제주지역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운동’ 이라는 명목하에 온갖 물건들을 저희들이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기사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취지 자체는 참 좋은데요. 


문제는 저희들이 처리할 수 없는 물품들과 각종 폐기물 처리하는 과정에 여러 불합리한 모습이 너무나 많이 보였다는데 있습니다. 


더구나 그런 물품들을 제대로 재활용 할 수 있는 체계가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는데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재활용’이라는 명분은 있지만, 업무의 진행 과정과 처리 방식 모두 매뉴얼화 되어 있지 않아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품들이 들어오게 되면 체계적으로 상품 카테고리를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후 카테고리별로 분류한 제품들의 재활용 여부를 판단하고, 일부 부품들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 분해하고 어떻게 활용 가능한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필요하다면 타기관이나, 업체들과의 연계도 필요하겠지요. 게다가 이런 과정들 하나하나를 기록하는 것 역시 몹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여러 과정들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모든 일들이 주먹구구 식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가져온 물품 대부분은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상당수 폐기처리 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문제를 삼고자 하는 것 입니다. 



지금껏(제가 리사이클링센터엔 오게된 22년 12월 이후) ‘제주인’을 통해 들여왔던 대부분의 물품들은 대부분 폐기물로 ‘쓰레기(?)’ 처리가 되었습니다. 


가만히 지켜보다 보니 분명 문제가 있어 보였죠. 


‘수눌음’ 측에 문제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물품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이야기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더 강한 불만을 제기 할 수 없었던 이유는 ‘지시불이행’이라는 명목하에 더 이상 이곳에 다닐 수 없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시불이행’이란 단어를 직접적으로 들은 것은 아닙니다.)



작년(2023년) 봄 이후 부터 지속적으로 논리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자 결국, 12월에서야 업무 협약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제주인’과 업무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해당 업무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저희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는 이 사안 하나만 하더라도, 몹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업무를 함에 있어, 그 일을 왜 해야하는지 알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특히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과연 정부 유관기관이라는 곳에서 이것이 과연 당연한 일처리 방식일가요?

 



아래의 문서들은 위에서 말한 내용에 대한 근거 문서들입니다. 


업무협약서 내용을 공개하기 전, ‘수눌음’ 측에 보냈던 문서 : 23년 12월 12일 작성 https://url.kr/wwhxur


업무협약서 문서를 받은 후 보건복지부에 질의 한 내용 : 23년 12월 13일 https://url.kr/2uun1z


‘수눌음’의 일 처리가 체계적이지 않다는 간접 근거 : 24년 1월 29일 작성 https://url.kr/f2t16l




위의 두 번째 항목을 보시면, 보건복지부에 문의를 했던 것을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보건복지부에서는 이런 문제를 직접 처리하지 않고 각 지자체로 보내더군요. 


이 문서를 받은 ‘제주시청’의 발언과 행동에 있어서 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니, 실망 그 자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을 떠나 가져온 물건들은 대부분 바로 폐기 처리(쓰레기 봉투 및 폐기물 스티커 구입)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폐기 처리비용을 우리들의 피 같은 국민의 세금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론, 폐기 비용 자체만 따져보면 분명 그다지 큰 금액은 아닙니다. 정말 소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금액이 적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세금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비용을 들이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엄연한 ‘국고낭비’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멀쩡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까지 폐기 처분한 사례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사례들이 자주까지는 아니지만 가끔 있어 왔습니다. (23년 12월 이전)


그 이유는 저희들이 재활용품으로 판매 할 수 없는 물품들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죠. 


이렇게 멀쩡한 물품들을 ‘쓰레기’ 취급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건의해 몇몇 물품들을 당근마켓을 통해 필요한 분들께 ‘나눔’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눌음’측에서 허가를 해주긴 했지만, 별다른 관심이 없더군요.)


하지만, 혼자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고, ‘수눌음’ 측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기에 지속성이 떨어졌죠. 


결국 충분히 사용가능한 제품들까지 ‘쓰레기’화 되는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런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물품들의 재활용에 관한 합리적인 체계가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제가 ‘국고낭비’ 라고 생각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엄연히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기관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리사이클링센터’는 재활용품과 관련된 부서이지 쓰레기를 처리하려고 만들어진 부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에 왜 ‘리사이클링센터’의 비용이 들어가야 하며, 그런 ‘쓰레기’를 처리하는 업무가 자활사업의 취지에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즉, 이런 일이 일자리를 만들고 자립을 지원하는 것에 해당 사항에 포함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물론 위에서 보여드렸던 작년 12월에 작성한 문서를 보낸 후 쓰레기가 확연하게 줄기는 했습니다. 


여기서 또다른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본인들이 당당하고,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면 제가 말하는 ‘쓰레기’의 양이 왜 줄어 들었을까요?


아무리 저희들의 반발이 있다고 하더라도 떳떳하다면 예전과 같은 일 처리가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쓰레기양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엄연히 시간과 노동력을 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일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다시 말하자면, 이렇게 보내는 시간 자체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자활센터에 다니는 분들은 실질적으로 ‘노동자’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노동자’가 아니더라도 저희들은 ‘노동’의 주체이기 때문에 부당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이 일을 함에 있어 그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우리는 보상을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요?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가 얼마 되지도 않을 금전적인 보상을 원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수눌음’과 ‘제주인’의 업무협약 자체가 ‘불공정 업무 협약’이라고 강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이 업무 협약은 본래의 취지를 이미 잃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업무협약서’ 자체가 몹시 포괄적이고, 자세한 내용과 규정이 없다보니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의적인 해석을 통해 얼마든지 불합리한 업무지시가 가능하다는데 있습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불법적인 업무지시가 내려진다고 하더라도 따를 수 밖에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앞서 언급한 다양한 불합리한 사안들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맺었던 ‘업무협약서’가 아닌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사안들을 담아 다시 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수눌음’ 측에서는 듣는 시늉조차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눌음’ 측에서는 이 협약이 절대 ‘불공정협약’아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문서에 적혀있는 ‘업무협약서’ 내용만 살펴본다면 그 이야기가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지금껏 해왔던 구체적인 업무 내용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고, ‘수급자’의 입장이 되어보면  절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보다 본질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업무협약서’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수눌음’에서 업무협약을 이행 할 준비가 덜 되어 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즉 ‘수급자’들의 의견을 포함해,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너무 안일한 인식을 가졌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관행’ 이라는 미명하에 자의적으로 모든 것을 합리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살짝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요?


‘수눌음’ 측의 말에 의하면 이전에는 한정적인 품목만을 기증 받다 보니 물품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모든 물건들을 수거하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물품들을 수거한 이후 수거 물품의 양과 판매 비용을 증가에 대해 ‘수눌음’측에서 명확한 수치로 근거를 제시했다면 불만이 덜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일정 부분 저희들 역시 수익이 발생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어떤 근거 자료도 볼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그럼 저희들에게 불필요한 물품들을 수거하면서 저희들에게 도움이 되는 물품들을 수거한 리스트를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이 말을 들으셨다면, 과연 어떤 생각이 하시게 될까요?


과연 제가 틀린 것일까요? 아니면 ‘수눌음’ 측에서 틀린 것일까요? 




▣ ‘제주시청’


‘제주시청’의 입장에서는 어쨌거나 이런 이슈들이 매우 귀찮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껏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위에서 언급한 보건복지부에 질의한 문서를 보고, 시청의 담당직원이 저에게 전화를 해왔었습니다. 


아마 작년(23년) 12월 20일 전후로 전화가 왔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눌음’ 측에서 하는 이야기와 거의 동어반복 수준이더군요. 그래서 몇 가지 질문을 드렸지만,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보는 ‘제주시청’의 문제점(자활센터 관련)은 ‘수눌음’을 너무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세한 내용들을 꼼꼼히 들여다 보기가 귀찮은 것이겠죠. 



하지만, 보건복지부에 질의가 올라갈 정도의 사안이라면 최소한 사업장에 방문해서 실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주시청’은 그렇게 하지 않더군요. 


단지 전화통화를 통해 일방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통보만을 해왔습니다. 


‘제주시청’에서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 봤었다면 하는 아쉬움 무척이나 많이 남는 부분입니다.



이런 ‘제주시청’의 업무처리를 보며 이 일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일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제주시청’에서는 이런식의 ‘탁상공론’식 행정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죠.



‘제주시청’과 ‘수눌음’의 관계는 감시기관과 피감시기관이라는 입장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물론, 두 기관이 친밀하게 지내게 되면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여러모로 편리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 편리함이 혹시라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 공정한 일처리에 있어 문제가 생길 여지가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그렇다고 어떤 특혜를 받는다거나, 금전적 이득을 취한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다만, 두 기관의 관계가 저렇다고 하면 과연 제대로 된 ‘감사’ 기능은 제대로 꼼꼼하게 하는지 의문이 남을 따름입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샌델 교수는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책을 통해 이런 자신의 생각을 밝힌바가 있습니다. 


“우리는 도덕 가치들에 대해 중립을 지켜야 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이 질문에 대해 정치적 도덕적 가치들을 함께 논의하고 협의해 나가며, 그래서 그 가치 판단으로 시민들이 그 사회에 기여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만들어줘야 된다.”



만약 제가 문제를 제기한 이 사안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최소한 마이클 샌델 교수가  이야기 한 것 처럼 참여자(수급자)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가치 판단에 대한 공론의 장이 만들어지고, 그곳에서 토의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사안에 대해 어느 한쪽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을 하고, 참여자에게 강요할 사안이 결코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 이야기 입니다.




혹시, 혹자는 별일도 아닌데 왜 난리냐고 하실 수 있을것 같은데요.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만족한 돼지 보다는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낫다.” 라는 말을 많은 분들께서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존 스튜어트 밀이라는 분이  [자유론]이라는 저서에서 남긴 유명한 구절입니다. 


[자유론]은 지금도 손꼽히는 민주주의의 입문서로 불리고 있죠. 


그는 이 책에서 토론의 중요성을 무척이나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주 간략히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어떤 의견이라도 토론되고 논박되어야 한다. 그것이 비록 명백한 진리일지라도 토론과 논쟁은 필요하다.”




▣ ‘수눌음’과 ‘제주인’ 


원래 이 사건을 크게 이슈화 할 생각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리사이클링센터’에 대한 애정도 가지고 있었구요. 


24년 5월 29일에  작성된 문서  https://url.kr/ldohfn



저는 예전부터 ‘제주인’과 ‘요디’의 모습과 행보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수눌음 리사이클링센터’는 ‘제주인’(요디)의 하청업체와 다름없는 구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이런저런 불만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까지 ‘수눌음 리사이클링센터’에 몸 담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중고의류’ 사업에 관한 관심 때문이었습니다. 


23년 6월 16일 작성한 문서 https://url.kr/lpyzhf



하지만 ‘수눌음’은 ‘제주인’을 너무 신뢰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수눌음’ 자체적으로 매출 증가에 대한 노력을 거의 전무하다고 할 정도로 하지 않더군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제주인’에 의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이 너무 갑갑했죠.


위 문서에 나와있는 2번 항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래서 매출 증가의 개선 방향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를 했었으며 그에 덧붙여 큰 틀에서의 향후 로드맵을 제시한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요. 그것은 ‘수눌음’의 일방적인 ‘제주인’ 편들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기에 앞서 이번에도 우선 글 하나를 먼저 봐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https://url.kr/v4xg6k



이 문서는 올해 6월 17일에 작성된 문서인데요. 


문서를 작성하게 된 이유는 ‘제주인’(요디) 측과의 갈등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문서가 작성된 후,  6월 20일 수눌음센터 회의장에서 ‘리사이클링센터’ 직원들을 모아두고 ‘수눌음’ 측의 일방적인 이야기들을 하더군요. 


그 당시 녹취했던 녹취 원문입니다.  https://url.kr/69okay


그리고, 이 파일은 녹취록입니다.  https://url.kr/cykv84 



발음과 볼륨의 문제로 인해 정확히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때문에 보시는 분들은 녹취와 녹취록을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는데, 녹취 분량이 약 1시간 가량됩니다. 



▣ ‘수눌음’의 문제점


문서와 녹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눌음’ 측에서는 일방적으로 ‘제주인’ (정확히 말하면 ‘요디’)을 옹호합니다.


그리고, 제가 작성한 문서에서 ‘인간 존엄성 훼손’이라는 문구 하나만을 가지고 계속해서 말씀하시더군요. 


물론, 어떻게 보면 제가 좀 과하게 문서를 작성한 것은 맞지만, 그 내용 자체가 틀렸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토론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토론할 용의도 있습니다. 


어쨌건 ‘수눌음’ 관련자 분들은 이 정도로 사이가 벌어졌다면, 함께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물론, ‘인간 존엄성 훼손’ 이라는 이슈는 엄청나게 커다란 이슈입니다. 


하지만, 제가 반대로 ‘수눌음’측에 질문을 하고 싶네요. 


저희들은 간헐적으로 팀장님들께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수눌음’에 여쭤보겠습니다. 



이런 사태가 생기도록 왜 지금껏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셨나요? 


문서로 작성되지 이전에는 문제가 없던 것으로 생각하셨나요?


그전까지는 왜 저희들의 인권에는 관심이 없으셨나요?


만약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아무런 행동에 나서지 않았나면, 그것은 직무유기입니다. 


또, 팀장들에게 그런 사실에 대해 보고를 받지 않았다면 직원들에 대한 관리 소홀이 아닐까요?


사태가 이 지경이 될때까지 정녕 듣고, 느낀  것들이 하나도 없으셨나요?



저는 이 일을 겪으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이 하나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눌음’의  ‘제주인’에 대한 애정이었습니다. 


녹취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팀장님들도 그렇고 센터장님들이 말씀하시는 것 역시 ‘제주인’에 대해 아주 각별함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흔히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공’과 ‘사’ 구분을 잘 해야한다고 말이죠. 


참고로 ‘제주인’ 대표는 과거에 ‘수눌음’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당연히 ‘수눌음’과의 친분관계가 돈독할 수 밖에 없겠죠. 녹취에서도 역시 그렇게 추정되는 사안들이 여러 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연 ‘수눌음’의 발언과 행동들이 진정으로 ‘공’과 ‘사’ 구분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문제가 크건, 작던 분쟁이 발생하게 되면 공정하게 잘잘못을 가리고,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것이 분쟁이 생긴 이후, 중재해야 하는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상식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제가 오해를 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문서 하나하나를 꼼꼼히 따져가면서 설명하고, 함께 논의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처사가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이 일을 겪으면서 한 가지는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수눌음’이라는 단체는 저런 분쟁 해결 능력 자체가 아예 전무한 곳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그것이 아니라면, 힘으로 찍어 눌러도 별탈이 없겠다고 생각했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또다른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이 일은 조용히 내부적으로 처리하자.’




이런 상황까지 오다보니 심지어 그런 생각까지 하게 만들더군요.


[혹시 ‘수눌음’은 ‘제주인’의 눈치를 보고 있는것이 아닐까?]


녹취에도 나와있는 사안이지만, ‘수눌음’과 ‘제주인’은 금전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단체가 금전적 비리가 생길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활센터 사업장들의 수입은 무척이나 적다고 알고있습니다.)


단지, ‘수눌음’의 수익구조 자체가 ‘제주인’에 많이 기대고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아무리 자활센터라 하더라도 일정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정부에서 센터의 보조금 규모를 줄인다고 알고 있는데요.


결국 ‘수눌음’ 입장에서는 ‘제주인’의 심기를 거스르기가 꺼려지기 때문에 위에서 제가 언급한 여러 사안들을 그냥 못본척 넘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올해 말 까지 계속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 뒤에 있는 여러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거의 못본척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없이 그냥 이전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제가 이야기하고,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던 부분 전체에 대해, ‘너희들은 틀렸고, 우리가 맞어.’ 라고 결론을 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죠. 


인간은 ‘신’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완전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죠.


때문에 그 누구라도 잘못할 수 있으며, 반대로 그 누구의 말도 옳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늘음’은 본인들 스스로가 ‘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저런 모습과 행동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과연 이 모든 것들이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합당한 행동일까요?  


▣ ‘수눌음’에 다니면서 느낀점


지금까지 ‘수눌음’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것을 딱 한 문장으로 표현을 하라고 하면 바로 ‘선민의식’ 이었습니다. 


선민의식은 한 사회에서 소수의 잘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가지는 우월감을 의미합니다. 넓은 의미의 선민 의식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과 행동을 뜻하죠. 


물론 수눌음 측에서 노골적인 선민의식을 보인적은 없습니다. 


아마도 ‘수눌음’ 직원분들께 여쭤보더라도 ‘선민의식’을 갖고 있다고 하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선민의식’은 무의식적으로 본인의 마음에 새겨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어떤 측면에서 본다면 ‘수급자’들에 대한 선민의식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수 있습니다. 




혹시 사회심리학 관련 서적을 읽어보신 분이 계시다면, ‘사회인지적 관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것입니다.


사회인지적 관점이란 사회적 상황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대상과 사회적 상황에서 해석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사회적 상황과 관련된 과거의 경험을 관련짓는 방식이죠. 


그런데, 심리학은 본인이 어떻게 하겠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그런 심리가 생기는 것이죠.


갑자기 사회심리학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지금 상황과 연관이 있어보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생활해 나가고 음으로 양으로 ‘수눌음’의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그런 ‘선민의식’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분들께서 무의식 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죠.




심리학 용어 가운데 [확증편향]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확증편향]은 자신의 견해 내지 주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자신이 믿고 싶지 않은 정보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성향을 의미합니다. 


저는 ‘수눌음’ 이라는 단체가 집단적 확증편향에 걸린 것은 아닌지 몹시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물론 ‘수눌음’에 몸 담고 계시는 분(수급자)들은 대부분 많이 배우지도 못하셨고, 의지가 없는 분들도 많으며, 매일 술에 의존하면서 살아가시는 분들도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선민의식’을 갖게 되었고, ‘제주인’에게 눈치도 보이고, 그 영향으로 ‘확증편향’이라는 괴물이 ‘수눌음’에 자리잡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감이 제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군요.


물론 부득이 한 일로 인해, 이곳에 왔지만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시는 분들 또한 존재합니다. 아니, 대부분의 분들께서 그런 분들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수눌음’은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많이하는 단체입니다. 


그리고, ‘수눌음’에 속해있는 여러 사업장들 역시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시고 계십니다. 


때문에 혹시라도 이 글을 많이 분들께서 읽어주시게 된다면 노파심에 말씀드립니다. 


이 글을 읽은 많은 분들께서 ‘수늘음’에 대한 과도한 공격과 악플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극히 일부의 ‘사람’이지 해당 단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문제를 삼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수눌음’의 고위직 인원들과 몇몇 직원들의 생각들은 참으로 갑갑하고,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시대가 바뀌고, 시간이 흐르면 사회적 ‘변화’에 순응하며 발 맞추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대부분 도태되기 마련이었죠.




에드워드 H. 카는 <역사는 무엇인가?>라는 저서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역사는 점진적인 개선을 추구한 사람들이 아닌, 기존 질서에 근본적인 도전을 감행했던 사람들에 의해 진보했다."


 

과거에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행동들이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이번 경우 역시 그런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수눌음’은 과거에 매몰되어,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고사성어 가운데 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큰일을 앞두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후에 하늘에 결과를 맡기고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수눌음은 과연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는 명제에 있어 무척이나 많은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자체적인 역량을 키우려는 의지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비즈니스는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이런 자활단체는 더 그렇겠죠.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외부에 의존하게 된다면 그 한계는 명확하다는 생각입니다. 



두 번째는 ‘수눌음’ 직원들의 마인드를 꼽고 싶습니다. 


본인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최소한 ‘리사이클링센터’)


야근을 해야 해서, 사업이 발전해도 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없어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등등 여러 이유로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오히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그저 들어오는 기증물품과 데이터 수치들만 기록할 뿐, 사업 자체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고위직 임원들의 마인드도 중요하고, 노력을 떠나 직원들의 역량 또한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특히 외부 변수, 즉 우리나라 경제를 포함한 제주 경제상황은 가장 큰 변수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천 가능한 문제부터 조금씩 고쳐나갈 때, ‘수눌음’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너무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널리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꿈을 꾸는 자의 결과를 말하기에 앞서, 꿈꾸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비웃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꿈이란 행동하는 자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조차 고려하지 않는다면, 어찌 세상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