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너무 지쳐요

ㅇㅇ2024.08.13
조회131,699

안녕하세요
어제 걱정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차마 인사할 생각도 못하고
글 쓴다고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네요...
한번 뵌 적도 없는데 저를 위해서 소중한
경험담 위로글 정신차리도록 도와주는 쓴소리까지,
제게 너무나도 큰 힘이 되어서 오늘은 기운내서
육아를 했습니다




자책하기 바쁜 저에게 괜찮다는, 괜찮아질 거라는 따스한 손길로
등을 쓰다듬어주신 분들,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다양한 대책을 권해주신 분들께 누가 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 보겠습니다


편안하고 행복이 가득한 날들이 계속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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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돌아기 애엄마입니다.

요즘들어 날이 더워서인지
유난히 육아가 너무 지치고 힘이듭니다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면 하루가 얼마나 길지
한숨부터 나오고 엄두가 안난다고 해야할까요
삼시세끼 아기밥 차리고 빨래 청소 설거지 분리수거 등...
온종일 징징대는 아기 데리고 집안일 하고나면
맥이 탁 풀립니다
날이 너무나도 더우니 아기를 데리고 산책도 제대로 못하고
잠깐잠깐 데리고 나갔다 오는거 외에는
거의 집콕 생활중입니다




빨래 넌다고 잠깐 뒤돌아서면 온통 온 집이 어지럽혀져있고
물 쏟아두고 난장판인걸 보면
대체 왜이러냐는 말이 먼저 나와버려요
꾹 눌러 참고 다시 정리하고 닦고 밥먹이고 잘 하다가도
한번씩 빵 터져서 한살 아기를 혼내킵니다
아기니까 서툰게 당연한건데 저는 대체 왜 화를 내는걸까요
미친거같아요 스스로가.



이러지말자 어렵게 얻은 내새끼 이뻐해야지, 어떤 날은
니가 엄마로써 자격이 있냐
하루에 수십번도 스스로를 자책하고 채찍질합니다



아기가 자는 지금, 후회하고 자책하며 이 글을 쓰는데
내일은 또 망각하고 너무 힘들다 다 놓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거같아요
유튜브를 보거나 sns보면 다른 엄마들은
조금만 천천히 커라 매 순간이 소중하다 하시는데
전 왜 이모양일까요... ㅠ


다른 부모님들은 어떤 마음으로 육아를 잘 하시는지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끝나지 않을 긴 터널 초입구부터 지쳐있는 느낌이예요
부모로써 전 자격도 없는거같아요

댓글 227

오래 전

Best그때 진짜 많은 화를 달고 살았네요 4세까지ㅡㆍㅡ 누가 전업주부를 놀고먹는 사람이라고 하는지 죽여버리고 싶을정도였어요 차라리 아기 어린이집에 맡기고 직장가는게 육체적으로 훨씬 편합니다 저는 아이를 41세에 출산했는데 차마 아이두고 직장을 갈수가없어서 퇴직했어요 솔까 아기보며 설렁설렁 살림,육아하면 되겠지 했어요 애낳고 회복도 안된몸으로 24시간 애보는거 지옥같아요 남편이 같이했지만 낮에는 당연 내몫 밤에는 다음날 직장나갈 남편을 배려해야하니 어쩔수 없더군요 양가도움 받을곳 없이 진짜 죽을것처럼 힘들고 예민해져서 그때 성격이 가장 더러웠네요 애낳기전에는 애기들 엄청 이뻐하고 좋아했는데 지금은 남의집 애기 쳐다도 안봅니다

ㅇㅇ오래 전

Best제가 육아와 가장 비슷하다고 느끼는건 손들고 서있는겁니다. 손들고 서있는거 쉽잖아요. 아무나 할 수 있는거 같잖아요. 근데 그걸 하루종일 해야해요. 손을 내릴수가 없는게 조건이에요. 그래서 힘든겁니다 육아가.

ㅡㅡ오래 전

Best애 낳자마자 마르지않는 모성애가 샘솟는 건 환상입니다. 인간의 3대욕구 중 가장 강한 것이 수면욕인데 계속 제대로 쉬지 못하고 24시간 대기조 하고 있는 기분이죠? 잠을 자도 쪽잠이고 화장실이나 식사도, 아니 단 5분도 온전히 넋놓고 있기 힘들 거에요. 제 친구도 시험관 고차수로 8년만에 기적처럼 얻은 아기인데 돌 될때까지도 너무 힘들어서 매일 울고 지냈어요. 심신이 힘든데 그동안 간절히 바래온 자식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는 게 죄스러워서 계속 울었다고 해요. 다 그래요. 한창 신생아 육아 진행 중인데 기쁘고 신나고 보물같다는 엄마들은 육아 외 모든 살림을 도맡아줄 사람이 있던지 체력이 강한 사람임. 매일 울고 지낸 그 친구도 그때가 제일 예뻤다고 아련한 표정 짓는데.. 웃픕니다. 요즘은 그 애가 중2 병 들어서 도로 뱃속에 넣어버리고 싶다고 짜증내거든요. 다 그래요. 쓰니 너무 지쳐서 그래요. 살림 도와줄 사람 없으면 남편 시켜요. 그리고 끝없는 터널 같아도 애기가 클수록 쪼금씩 수월해집니다. 이것도 진짜에요. 주변 도움 받을 수 있는 거 다 끌어모아 받으시고 하루만 버티자, 이러고 지나다보면 쓰니도 '그 때가 제일 이뻤지'라고 아련해 하시게 될 거에요!

ㅇㅇ오래 전

Best육아와 가사를 분리를 안하고 동시에 혼자서 다 하려니까 힘들죠. 애만 볼 거면 애만 보던가, 집안일만 할 거면 집안일만 하던가. 그런데 이게 안 되니까 힘든 게 당연해요. 저는 그래서 결혼을 하려면 꼭 외국 남자랑 결혼하려구요. 외국은 시터나 내니 제도가 발달되어 있어서, 육아 도우미에게 도움 받는게 흔해요. 애초에 외국 남자들도 아기가 태어나면 아내 위해 아침밥, 저녁밥 차려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도 있구요. 외국 시어머니들은 애 보느라 힘들겠다면서 아들하고 오붓하게 데이트 하고 오라고 잠시 며느리들을 육아에서 해방 시켜주기도 하구요. 외국은 온 사회가 여성이 애를 키우는데 여러가지 방법으로 도움을 줘요. 미국이나 독일은 헬스장이나 수영장을 가도 육아 도우미가 있어서 엄마들이 애 맡기고 수영하고 운동하고 그래요. 이거 반대로 말하면 한국은 애 하나 낳으면 온전히 엄마 혼자서 독박가사에 독박육아 해야하니까 여자만 죽어나는 거지요. 애 보다가 어딘가 몸이 좀 아프면 외국은 시터 불러 애 맡기고 엄마는 낮잠 자요. 님한테 가사 도우미든 육아 도우미든 도우미 좀 부르라고 권장하고 싶네요. 추가 ----------------------------------------------------------------------------- 남자들은 노래방에서 술쳐먹는데도 노래방 도우미 부르잖아요. 그거 30만원이래요. 가사 도우미는 5시간에 5만원인가 밖에 안 한다던데 여튼 사회적 도움 받기를 바래요.

ㅇㅇ오래 전

Best아이고 ~진짜 지금 힘든시기 맞아요. 저도 그맘때 일기장에 비슷한내용 많이쓰고 후회하고 자잭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육아 살림 다하다보니 쉴틈도 없고 피곤에 찌든 화가난 좀비로 살았어요. 그래서 19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내고나니 그나마 숨쉴수있을것같더라구요. 지금 진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말도안될만큼 힘든시기이니 살림을 좀 내려놓으시고 그시간에 조금이라도 눈붙여요 한 6개월 더 있다가 어린이집 추천합니다. 조금만 더 버티세요 힘내요!

ignore오래 전

이야..... 애 낳으면 안되겠다

ㅇㅇ오래 전

전 애셋인데 육아는 진짜 부부가 같이 전투적으로 하면 전우애 라도 생길것 같은데 저는 맞벌이하면서 집으로 출근해서 제가 다 보고 있어서 이게 맞나 이렇게 평생 살아야 하나 헤어지는게 맞나 우리 애들은 어쩌지 고민 하고 있어요 집오면 쉴려고 하는 남편이 이해가 안가요 육아며 청소며 다시 태어난다면 애기 낳는걸 안하고 싶어요 편하게 살고 싶어요

ㅇㅇ오래 전

내가 선택한 임신이고 출산이고 육아라 어디다가 힘들다 얘기할수도 없고 남편은 남편대로 이직준비하면서 힘들어서 아이태어아고 한 1년 넘게 진짜 힘들었는데 둘다 맘이 약해서 서로한테 티를 안냈었거든요 어느날 둘이 펑펑 울면서 우리 여러가지로 부족한 상황이였는데 우리 아이 진짜 잘 키웠다 앞으로도 잘 키워보자 이런 얘기 했었던듯해요 어찌보면 글쓴이도 같은 마음에 하소연 할 곳을 찾는 것 같은데 배우자분한테 지금 내 마음을 공유하는것도 중요해요 어린이집 보내야 엄마가 좀 편하구요..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마세요 내가 이만큼 했는데 아이가 알아주지 못하면 그거대로 스트레스고 집안일도 마찬가지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조금은 놓는 연습도 하시길..!

이하동문오래 전

아고아고 힘드시죠? 저 5살 남아키우면서 일하는 엄마예요. 글 보니 저의 4년전 모습이 떠올라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글남겨요. 한창 코로나때 애기키워서 어디도 못가고 집콕하면서 23개월까지 가정보육했고 죽는줄 알았어요ㅠ 아기 21개월정도되면 얼집보내고 숨통좀 트이더라구요. 그래도 나머지시간 노는게아니니 아이오면 또 육아하랴 집안일하랴 힘들고. 저도 얼집보내기전 아이가 엄마만 찾고 화장실도 못가서 아이가 막 변기에 앉아있는 저를 긁고 울고 보채는데 변기에 앉아서 엉엉 울어버렸어요ㅠㅠ 내가 이것도 맘대로 못하네 그러면서 저리가라고 돌지난 애한테 소리지르게되고.. 한번은 옷을 막 잡아당겨서 가슴골이 다보이게되어 너무 수치스러운 상황이라 애 엉덩이를 때린적도 있어요. 그러다가 내가 미쳤었지 하면서 새벽에 혼자 육아일기쓰고 반성하고...그런과정을 겪고 느낀건데 엄마는 그냥 되는건 아닌것 같아요. 내 자아가 산산이 부서지고 아이에 대한 애정으로 채워져서 올바르게 아이를 위한 어른으로 엄마라는 이름으로 성장해야하는 것같아요. 내 감정도 조절못하는데 아이한테 감정을 알려주고 조절능력을 알려줄수 없는 노릇이예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야하거든요. 일상생활부터 인간의 감정까지.. 지금은 너무너무 힘들겠지만 잘이겨낼수 있을거예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보면 밝게 잘 커있는 아이로, 육아하기 수월한 아이로 커있을거예요. 4살까지만 화이팅!하라고 진짜 얘기해주고싶어요. 저도 4살까지 갈아서 육아했는데 지금은 아이가 너무 잘커줘서 워킹맘 하고 있어요. 미친소리같겠지만 어떤때는 아이 얼집하원하고 같이 뛰어놀던 시기가 그립기도 해요. 아이는 생각보다 빨리커요. 5살인데 벌써 엄마보다는 또래랑 형누나랑 노는게 좋은거 같아요. 돌때 저도 정말정말 힘들었는데.. 육아가 끝이없긴하지만 힘든시기는 매번 지나갑니다. 엄마 화이팅!

낭만자객오래 전

남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힘든일은 육아입니다. 쉬는시간이 따로없고 내의지대로 할수있는게 없으니까요.그리고 매일 나의한계를 느끼고 자책하고 다시 마음잡고 그런시간의 연속들이니깐요. 먼저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일을 하고 계십니다 위대한일이요 절대잊지마시구요.아이자는동안은 본인의시간을 가지십시오 아이잘때 일하면 어느순간 우울증옵니다 그건 남자인 저도 느꼈어요. 아이잘땐 쉬시고 본인만의 시간 가지십시오. 그리고 아이깨면 그때 조금씩 하시구요 한번에 다하려고 하지마세요. 그리고 과거에 백으로 청소하셨다면 50만하세요 너무완벽하게 잘하려고하지마시구요 사람입니다 완벽할수없어요 특히 육아는요 그리구 남편분의 도움이 많이필요한데요 이게 쉬운집이 있고 어려운집이 있는데 이건 쉽게 말씀드리긴 힘들겠네요 집마다 달라서..암튼 본인의시간이 필요합니다

ㅇㅇ오래 전

집안일을 시도하지 마세요 잠깐 1 치우는 사이 10 어지르는 게 아기입니다 눈 떠 있는 내내 아기 감시하는게 차라리 일 줄이는 것 같아요..ㅠㅠ힘내세요

니혼노닝교우오래 전

어린이집 보내세요 내가왜이제 보냈나 하실거에요

ㅇㅇ오래 전

그 시기가 지나고 ㅅㅍㅅㅍ 소리가 절로 난다는 18개월, ㅇㅅㅍㅇㅅㅍ 소리가 나온다는 28개월 저에게는 두 번의 고비가 있었네요 그리고 기적처럼 36개월의 기적이 찾아와요 이제 어른밥 먹고 말도 통하고 기저귀도 떼고 갑자기 사람이 된달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터널이 끝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돌까지만 해도 내 사랑과 노력이 너무 일방적이잖아요 아이가 그 사랑에 화답하는 시기가 오면 육아 할맛납니다. 지옥에 있을땐 끝이 없을 것 같았지만 정말 선배맘들 말대로 어느 순간 확 살만 할 때가 오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여전히 버겁고 힘든 육아지만요. 힘내 봐요 동지

오로라전자오래 전

애키우는게 진짜 제일 힘들어요. 전 남편이 시댁 빚갚다가 돈 한푼 없을 때 결혼해서 다 제 돈으로 했구요. 둘째낳기전까진 맞벌이였어요. 첫째낳기전까지 포함 세달 출산휴가쓰고 복직하고 둘째낳고 5개월쉬다 복직했는데 세달만에 육아휴직썼었네요. 다니던 회사 진짜 빡쎄서 넘 힘들었지만 애키우는 것보단 덜 힘들었어요. 단지 애를 봐주시기로 했던 시어머니가 주3일을 원하셔서 결국 일을 관뒀었네요. 전 산후우울증도 엄청 심했었구요. 결혼 9년차에 정신과갔었어요. 시어머니덕분에.. 엄만 애들 4살까진 내 모든걸 다 갈아넣어야해요. 그후에 그 시간이 너무 그리워집디다. 그 땐 남편하고 사이도 너무 안좋아지고 몸은 뿔고.. 다 안좋아서 애 태어나면 좋은 날 없습니다. 그러다 딱 4살 지나면 그 때부턴 그냥 시간 지나는게 아까워져요. 지금 4학년, 2학년 둘 키웁니다. 이젠 크는게 너무 아까워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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