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나면서 집에 인사도 가고 식장도 알아봤었는데, 상대가 다른여자와 술먹고 하룻밤을 보낸 사실을 알고 헤어진지 3개월째 됩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과 배신감에 안그래도 마른편이었는데 10키로 가까이 빠졌었어요. 매일을 울고 원망하고 얼마나 힘들게 잊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잘못을 저지른 남자인데도 처음 2주정도는 정말 넋이 나간채로 산것같아요. 믿기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제 스스로도 그딴놈 잊는데 왜이렇게 힘들어하나 한심하고 밉더라고요.
차라리 일찍 알아서 다행이고 저런놈이랑 결혼까지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아찔합니다. 그래도 헤어진직후에는 힘들더라고요.
이제는 제 삶도 찾고 소개도 받아보고 하면서 생각도 거의 안하고 잘지내고있어요. 헤어지길 천만다행이다 욕도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많이회복했어요.
문제는 가끔씩 그놈이 딴짓한 그날을 상상합니다. 그여자랑 이렇게했겠지, 이런대화를 나눴겠지 등등 계속 떠올라요. 헤어진 직후보다는 생각을 거의 안하긴 하지만, 가끔씩 상상이 또 되니까 너무 힘드네요. 멈추고싶어요.
저도 바보같은 행동인걸 알아요.
언제쯤 이런짓을 그만할 수 있을까요.
생각나더라도 생각에 잠기지않고 그딴놈 왜떠올리는지 욕하거나 웃어넘길 수 있을까요?
제가 다른사람을 만나기엔 아직 연애할 마음의준비도 안된 것 같고 무엇보다 남자를 아직 못믿겠어요.. 다 똑같을 것 같고 배신감이 아직 지워지지 않았거든요.
처음보다 저번달이 덜 힘들었고, 저번달보다 이번달은 더 덜힘드니까 , 다음달엔 생각이 하나도 안날 수 있겠죠 ?
이제그만 그날의 기억에서 빠져나오고싶어요.
그런날이 오긴 할까요? 행복해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