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6개월 정도 된 3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남편은 40대 초반이고요. 저랑 남편 모두 공무원이고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했어요. 결혼할 때도 거의 반반 결혼했고요. 그래도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거든요. 그런데 결혼전에는 크게 느끼지 못했었는데 남편이 남편의 부모님이랑 사이가 꽤 안 좋아요. 정확히 말하면 남편의 부모님은 잘 모르시는데 남편이 부모님을 많이 싫어하는 거 같아요. 남편의 부모님은 모두 교사였대요. 시아버지는 고등학교 교장선생님까지 하셨고요. 시어머니는 중학교 선생님이셨대요. 제가 보기에 남편은 꽤 똑똑한 사람이에요. 공무원 시험도 그리 고생 안하고 합격했다고 하고요. 말하는 거 보면 머리도 좋고 상식도 많거든요. 매너도 좋은 편이고요. 그런데 남편이 하루는 저랑 술 마시면서 부모님이랑 어릴 때부터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데 부모님에 대한 감정이 많이 안 좋은 걸 알았어요. 저는 사실 친정 부모님이랑 사이가 좋은 편이라 이런 상황이 낯설거든요. 남편의 말에 따르면 남편은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걸 좋아했고 수학 문제 푸는 것도 좋아했대요.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집에 있는 책도 많이 읽고 수학 문제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풀어보고 그랬대요. 그런데 그 모습을 본 시부모님이 기대를 엄청 하셨던 거죠. 어린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하니까 욕심이 나셨던 거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신랑한테 매일매일 숙제를 내주시기 시작했대요. 하루에 책 한 권씩 읽고 독후감을 쓰게 하고, 심지어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집을 사다가 남편한테 풀어보라고 하면서 한문제라도 못 풀면 엄청 혼내셨대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공부가 하기 싫어졌다고 하고요. 그런데 그 후에는 아무리 하기 싫어도 억지로 시키셨대요. 시아버지는 남편 어릴 때부터 많이 때렸다고 하는데요. 수학 문제 틀릴 때마다 때리고 책 다 못 읽을 때마다 때리고 그랬대요. 그래서 하루는 그만 좀 때리라고 화냈더니 '맞는 것도 다 공부다'라면서 때리셨대요. 학창시절에 갈등은 계속되었던 거 같고요. 남편은 어찌어찌해서 스카이 대학은 못가고 그 아래 등급의 대학을 갔거든요. 제가 보기에 그 정도 학력도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시부모님은 남편이 스카이 못 간 거에 대해 아직도 불만이 많으세요. 기껏 열심히 키워놨더니 변변한 대학도 못 갔다고, 제가 있는 앞에서도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요. 남편은 대학 가서도 부모님과 갈등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시아버지는 남편이 고시 합격해서 출세하기를 바라셨나봐요. 그래서 시아버지 등쌀에 고시공부를 했었던 거 같고요. 결국 몇년 하다가 포기할 때도 갈등이 심했던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고시 공부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공무원 시험은 쉽게 합격한 거 같거든요. 그런데 시부모님은 자기 아들이 고시 합격 못한 거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으신 거 같아요. 요즘도 뉴스에 윤석열 대통령이 나오면 아들한테 '네가 고시공부 계속 해서 합격했으면 나중에 저렇게 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면서 지금도 잔소리에 스트레스를 주곤 하세요. 다행히 두분은 저한테는 뭐라고는 안 하시거든요. 저도 남편 못지 않게 명문대를 갔고 같이 공무원을 하는데다 집안도 남편네 집안보다 좋은 편이라 그런지 저한테는 불만이 없으신 거 같긴 한데요. 지금도 시댁에 가면 시부모님은 아들한테 잔소리를 많이 하세요. 지금도 자주 '승진은 언제 하냐'고 물어보시고 그러면 남편이 '아직 멀었습니다'라고 답하고 그러면 시아버지께서 '너는 왜 이리 나약한 소리만 하고 있냐? 남들보다 승진 빨리할 생각을 왜 못하냐'면서 잔소리를 늘어놓으세요. 그러면서 주변에 잘 나가는 친구의 아들들과 비교하시는데 그 부분은 저도 정말 듣기 싫어요. 그래도 남편이 효자라 연을 끊지는 않고 있고 자주 찾아뵙는 편이기는 한데, 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아서 저도 마음이 많이 불편해요. 심지어 윳놀이를 하다가도 남편 때문에 질 거 같으면 시아버지는 엄청 혼내시거든요. '너는 왜 이런 식이냐'면서요. 생각같아서는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시댁에 가지 마라'고 남편한테 조언하고 싶은데 제가 너무 주제넘나 싶기도 하거든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저의 집이랑 너무 달라서 그러는데, 다른 집들 중에서도 이런 분위기의 집들이 있긴 하나요? 궁금해요.
남편이 불쌍해 보여요
저랑 남편 모두 공무원이고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했어요. 결혼할 때도 거의 반반 결혼했고요. 그래도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거든요.
그런데 결혼전에는 크게 느끼지 못했었는데 남편이 남편의 부모님이랑 사이가 꽤 안 좋아요. 정확히 말하면 남편의 부모님은 잘 모르시는데 남편이 부모님을 많이 싫어하는 거 같아요.
남편의 부모님은 모두 교사였대요. 시아버지는 고등학교 교장선생님까지 하셨고요. 시어머니는 중학교 선생님이셨대요.
제가 보기에 남편은 꽤 똑똑한 사람이에요. 공무원 시험도 그리 고생 안하고 합격했다고 하고요. 말하는 거 보면 머리도 좋고 상식도 많거든요. 매너도 좋은 편이고요.
그런데 남편이 하루는 저랑 술 마시면서 부모님이랑 어릴 때부터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데 부모님에 대한 감정이 많이 안 좋은 걸 알았어요. 저는 사실 친정 부모님이랑 사이가 좋은 편이라 이런 상황이 낯설거든요.
남편의 말에 따르면
남편은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걸 좋아했고 수학 문제 푸는 것도 좋아했대요.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집에 있는 책도 많이 읽고 수학 문제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풀어보고 그랬대요. 그런데 그 모습을 본 시부모님이 기대를 엄청 하셨던 거죠. 어린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하니까 욕심이 나셨던 거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신랑한테 매일매일 숙제를 내주시기 시작했대요. 하루에 책 한 권씩 읽고 독후감을 쓰게 하고, 심지어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집을 사다가 남편한테 풀어보라고 하면서 한문제라도 못 풀면 엄청 혼내셨대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공부가 하기 싫어졌다고 하고요.
그런데 그 후에는 아무리 하기 싫어도 억지로 시키셨대요. 시아버지는 남편 어릴 때부터 많이 때렸다고 하는데요. 수학 문제 틀릴 때마다 때리고 책 다 못 읽을 때마다 때리고 그랬대요. 그래서 하루는 그만 좀 때리라고 화냈더니 '맞는 것도 다 공부다'라면서 때리셨대요.
학창시절에 갈등은 계속되었던 거 같고요. 남편은 어찌어찌해서 스카이 대학은 못가고 그 아래 등급의 대학을 갔거든요. 제가 보기에 그 정도 학력도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시부모님은 남편이 스카이 못 간 거에 대해 아직도 불만이 많으세요. 기껏 열심히 키워놨더니 변변한 대학도 못 갔다고, 제가 있는 앞에서도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요.
남편은 대학 가서도 부모님과 갈등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시아버지는 남편이 고시 합격해서 출세하기를 바라셨나봐요. 그래서 시아버지 등쌀에 고시공부를 했었던 거 같고요. 결국 몇년 하다가 포기할 때도 갈등이 심했던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고시 공부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공무원 시험은 쉽게 합격한 거 같거든요. 그런데 시부모님은 자기 아들이 고시 합격 못한 거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으신 거 같아요. 요즘도 뉴스에 윤석열 대통령이 나오면 아들한테 '네가 고시공부 계속 해서 합격했으면 나중에 저렇게 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면서 지금도 잔소리에 스트레스를 주곤 하세요.
다행히 두분은 저한테는 뭐라고는 안 하시거든요. 저도 남편 못지 않게 명문대를 갔고 같이 공무원을 하는데다 집안도 남편네 집안보다 좋은 편이라 그런지 저한테는 불만이 없으신 거 같긴 한데요.
지금도 시댁에 가면 시부모님은 아들한테 잔소리를 많이 하세요. 지금도 자주 '승진은 언제 하냐'고 물어보시고 그러면 남편이 '아직 멀었습니다'라고 답하고 그러면 시아버지께서 '너는 왜 이리 나약한 소리만 하고 있냐? 남들보다 승진 빨리할 생각을 왜 못하냐'면서 잔소리를 늘어놓으세요. 그러면서 주변에 잘 나가는 친구의 아들들과 비교하시는데 그 부분은 저도 정말 듣기 싫어요.
그래도 남편이 효자라 연을 끊지는 않고 있고 자주 찾아뵙는 편이기는 한데, 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아서 저도 마음이 많이 불편해요. 심지어 윳놀이를 하다가도 남편 때문에 질 거 같으면 시아버지는 엄청 혼내시거든요. '너는 왜 이런 식이냐'면서요.
생각같아서는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시댁에 가지 마라'고 남편한테 조언하고 싶은데 제가 너무 주제넘나 싶기도 하거든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저의 집이랑 너무 달라서 그러는데, 다른 집들 중에서도 이런 분위기의 집들이 있긴 하나요?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