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결혼이었을까요

zzzr2024.08.16
조회2,036

저희는 약 5년간 연애 후 결혼했습니다. 


제 성격은 약간 모난 반면, 상대방은 무던하고 사랑이 가득한 가정에서 자라서 평생 큰 문제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어요.


하지만 지금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문제가 생기면 대화를 회피한다는 거예요. 


단순히 싸울 때만이 아니라, 결혼 전 결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미래 계획을 논의할 때나, 사소한 이슈들에 대해 얘기할 때도요. 


아마도 상대방이 얘기하고 싶지 않은 주제일 때 피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화하다가 싸우게되면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고 연락두절이 된다거나, 

함께 있을 때 갑자기 가버린다거나 집에 있다가도 나가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싸우다가 저런 식으로 연락 두절되면 제가 먼저 연락할 때까진 어지간하면 먼저 연락을 안해요.


하지만 예를 들어 내일 중요한 행사가 있는데, 오늘 싸웠다면 

저는 아무리 화가 나도 화해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상대방은 그런 상황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러다 보니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주변에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물론 저도 문제가 없진 않아요. 

너무 감정적이기도 하고, 제가 원하는 걸 명확히 말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알아서 이해해 주길 바라는 이상한..성격을 가지고 있는거같아요 ㅜㅜ

그래서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싶어요.


계속 부딪히며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모든 걸 포기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이러다 이혼까지 고려해야 하는 건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