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연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ㅇㅇ2024.08.16
조회2,737
제목 그대로 입니다.
7년 전, 1년이란 시간을 불타도록 만났고
불 타도록 싸우다가 서로 각자의 길로 가기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제가 많이 잡았었습니다.

당시 너무 어렸고, 이런 여자는 두번 다신 없을 것 같았거든요.
제가 잡을 수록 저희 이별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고미련이 없을 정도로 잡고난 후 저도 그 사람을 놓았었습니다.

사귈 때 잘못은 쌍방이었지만, 이별 후 잘못은 저만 했거든요.

헤어지고 7년간 잊은 적이 없었어요.

사업이 잘 되고, 새로운 연애를 시작해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일 나쁜 일이 생기면
늘 그림자처럼 뒤에 그 애 모습이 따라다녔습니다.

지인이 겹치는 바람에 소식을 듣거나, 사소한 일들은 있었지만
서로 의식은 하면서도 7년간 연락 한 번 해본 적은 없었어요.

헤어질 당시 제 밑바닥과 자존심을 다 보여줬기 때문에
마지막 자존심은 지키기 위해 늘 꾹 참았거든요.그때 연락처를 지웠지만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번호도 정확히 외우고 있네요.

그런데 서른이 된 지금
다시 만나고 싶은 감정은 아니지만, 그냥 얘기 한 번만 해보고 싶습니다.

잘 지내는지, 그땐 미안했다던지,그냥 정말 오래된 동창을 만나는 느낌으로 오랫동안 하지 못한 얘기를요.

20대 초반에는 자존심이 밥 먹여줬겠지만,
30대가 된 지금은 그런게 뭐가 중요하겠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물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이젠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래도 한 번 여쭤보고 싶어서 글을 적었습니다.

미련 없이 한 번 연락을 할지, 늘 그래왔듯 자존심을 지킬지.

여러분은 7년 만에 받은 연락에 어떠실 것 같으신가요?